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설악산 별을 따는 소년들 등반기 및 정보(초장문 주의) 모바일에서 작성

이본 취나드(223.39) 2020.06.30 22:21:02
조회 6079 추천 20 댓글 30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d8efa11d02831ee99512b64ee64d67099c224c7064ea8e3f224924ca21464b1b498ac85ad6b98dfdcf3b9827a5fb698fa1273274416a2a426f97141b64ab5837901aaaf7e0ac7b49e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d8efa11d02831ee99512b64ee64d67099c224c7064ea8e3f224924ca21464b1b498ac85ad6b98dfdcf3b9827a5fb6c4a8127579174bf47f7af757aea257c463b81712fbc7ed1a1bc6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d8efa11d02831ee99512b64ee64d67099c224c7064ea8e3f224924ca21464b1b498ac85ad6b98dfdcf3b9827a5fb69fa84522271317a02f42af04d32597859e88906e3f038b01674a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d8efa11d02831ee99512b64ee64d67099c224c7064ea8e3f224924ca21464b1b498ac85ad6b98dfdcf3b9827a5fb6cefe4125791912a5bd457cb0b75ed68c4c2128bad74a526d6fa9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d8efa11d02831ee99512b64ee64d67099c224c7064ea8e3f224924ca21464b1b498ac85ad6b98dfdcf3b9827a5fb6cef017712e1041f6d79b3d93a62eabc3eff523941d8a89f98940fbe0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d8efa11d02831ee99512b64ee64d67099c224c7064ea8e3f224924ca21464b1b498ac85ad6b98dfdcf3b9827a5fb69bfa1027291845a199c3579a650fa3f4db332058786337c7bffaeba2







올해 첫등반이 너무 늦어졌다. 15주 간 코로나 덕분에 갇혀 지냈기 때문이다.(걸린 건 아님)  학교안에서 항상 등반 가는 상상만 하다가 드디어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니 멀리 보이는 권금성 노적봉 선녀봉의 녹음과 청취가 나를 반긴다. 앙 기모찌 너무 설레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오늘 갈 릿지는 별을 따는 소년들이다. 우리 학교 선배가 개척 한 길이기도 하고 난이도가 만만해서 공백기가 있어도 선등이 가능 할 것 같았다.비룡폭포를 지나 무려 토왕폭이 코앞까지 다으면 별따 1피치 시작점이다. 전에는 진짜 멀게 느껴졌던 어프로치가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여서 그런가?

1p. 5.6

페이스시작점에서 멀리 볼트가 보인다. 첫볼트거리가 멀지만 어렵지 않아 큰 부담은 없다. 그 후로 볼트가 없어서 적당히 캠을 치고 올라 쌍볼트에 확보

2p 5.4 나이프엣지

쉬운 바위 홀드를 잡고 왼쪽으로 돌아서 걸어간 후 작은 나무에 확보
이곳은 안자일렌이나 몸빌레이로 보는 게 훨씬 편할듯했다

.3p. 5.5 페이스

여기도 그냥 걸어 올라가면 되는데 한동작이 살짝 애매하다고 판단되어 몸빌레이를 봤다. 세컨을 올린 후 가까이 보이는 4피치 크랙 아래 테라스가 좋아보여서 빌레이 없이 크랙앞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후배도 디에드르 크랙 바로 아래에 쌍볼트가 있다해서 먼저가서 쉬고 있을 생각에 프리솔로를 감행했다. 홀드는 좋지만 빌레이가 없다고 생각하니 초긴장 상태로 등반을 했다. 약한 오버크랙을 올라 테라스로 고개를 빼꼼 들이 밀었는데 이런 스발 쌍볼트는 개뿔 나무도 없었다. 순간 입에서 x됐다 라는 말이 나왔고 표범길에서 추락해 발목이 부러진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여기서 떨어지면 골절이다 두개골 골절. 테라스인줄 알았던 크랙 아래 부분은 경사가 있어서 쉴 수가 없었다.어쩔 수 없이 클라이밍 다운을 하기로 하고 초긴장하며 발을 내리고 홀드를 잡고  겨우 내려왔다. 후.. 살아있어 행복했다.  쌍볼트가 있다고 착각한 후배도 잘못했지만 빌레이 없이 깝친 내 잘못이 더 컸다. 다시는 안 나대야쥐..

4피치 5.8  디에드르 크랙

디에드르 크랙 진입전 작은 캠 하나 설치 하고 크랙아랫 부분에 올라서면 볼트가 있다. 이 볼트에 클립하면 심적으로 굉장히 안정된다. 언젠가 이곳 크랙에서 추락해 심하게 다쳤나 사망하셨나 하신 분이 계셔서 보수 할때 설치된 것 같았다.볼트가 있어도 바로 아래 테라스가 있기 때문에 첫번째 캠을 최대한 높히 설치하는 게 좋다.  이 크랙은 재밍도 되고 레이백도 좋지만 발 스탠스가 좋아서 스태밍으로 가면 쉽게 오를 수 있다.

5피치 볼트따기

조금 오르다 보면  연속으로 볼트 세개가 나온다. 자유등반으로 두번째 볼트까지 걸었지만 세번째 볼트가 어려워 포기하고 빠르게 인공으로 올랐다. 문제는 바로 이 윗 부분인데 바위가 겁나게 흔들리고 볼트가 한개도 없다 ㅠ 그렇다고 마땅히 캠칠만 한 곳도 없어서. 불안정한 바위틈에  억지로 라도 캠을 치고 오르는데 난이도는 쉽지만서도 심적으로 부담되는 곳이었다.

6피치 거의 걸어가는 쉬운 구간

쌍볼트가 애매한 곳에 있다. 쌍볼트에서 빌레이를 보려고 했는데 상당히 줄이 꺾였다.. 다시 좀더 뒤로 가서 두개의  암각에  슬링으로 이중확보하여 후등자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짧은 하강을 하거나 클라이밍 다운을 하면 넓은 테라스가 있고 이 곳에서  휴식슬 취하거나 오른쪽으로 탈출가능하다.

7피치 볼트가  하나도 없지만 쉬운 구간이라 적당히 캠치면서 올라 쌍볼트에 확보.

8피치 5.6나이프 엣지

인공으로 턱을 넘어선 후 암각에 슬링으로 확보하며 크고 작은 암각을 오르 내리면 되는데 줄이 상당히 많이 꼬인다.처음에 암각 오른쪽으로 갔다가 벨런스도 깨지고 바로옆은 낭떠러지라서 벌벌떨며 다시 돌아갔다. 왼쪽으로 가면 안전하다.

9피치 수직 크랙수직 크랙이 나란히 세개? 정도 있었다. 어디로 올라도 등반이 가능 할 것 같았다. 나는 가장 오른쪽 크랙으로 올랐는데 체감 난이도 5.9나 텐에이 정도 된듯 했다.발재밍과 손재밍은 잘 됐지만 오랜만에 크랙등반이라 밸런스 잡기가 쉽지 않았다. 1호와 2호를 설치하며 등반했는데 위로 갈수록 크랙이 넓어져 블다 3호 사이즈가 필요했다. 3호는 챙겨오지 않아서  쫄렸지만 쉼호흡 하고 빠르게 오른쪽 페이스로 과감히 진입해 턱을 올랐다. 그 후로는 아주 쉬운 구간을 걸어가  소나무에 확보한다.

10피치 5.8?

소나무에서 조금 올라가 바위 왼쪽 면으로 가면 쌍볼트가 있다. 소나무에서 빌레이를 보니깐 줄이 상당히 많이 꺾여서 불편했다.  

볼트는 없지만 홀드도 좋고  캠치기 좋은 크랙이라 적당히 캠을 치면서 올랐다. 쌍볼트가 있을만 한 곳에 없길래 한참을 찾다가 그냥 암각에 슬링으로 이중확보하고 후등자를 올렸는데 조금 무서웠다. 쥰내 무서워 하는 후배한테 슬링 끊어지면 어떡하지? 라며 장난을  치는데 사색이  되어버린다ㅋㅋ

11피치. 이곳은  등산객들도 확보없이 걸어오는 구간인데 양옆이 낭떠러지라 굉장히 위험하다  우리는 암각에 슬링을 설치하며 확보 보며 걸어갔다. 등산객들이 봉우리에 한 발로 서서 사진찍는 게 포인트라고 하는데 그러다 중심 잃어 떨어지면 몇백미터는 떨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별따는  전체적으로 볼트가 없어서 길찾는데 애좀 먹었다. 특히 갈림길에서 둘다 길 같아 보이는데 조금이라도 애매하거나 위험해 보일땐 돌아서 다시 돌아가는 게 상책인듯 하다..!

추천 비추천

20

고정닉 4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공지 인물 갤러리 서비스 오픈 안내 운영자 24/09/23 - -
공지 초보를 위한 암장 비매너 행동 정리 [20] ㅇㅇ(223.38) 22.08.01 14359 69
공지 내가 만든것 좀 봐주라 (암벽화 최저가 정리함) [13] ㅇㅇ(112.187) 22.07.20 9982 37
공지 클라이밍을 시작하시려는 분 읽어보십쇼 [19] 노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6 35108 25
공지 태국 아오낭 등반 꿀팁 [10] 암벽에서천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5 4510 23
공지 입문 질문 정리 [12] ㅇㅇ(14.39) 22.05.18 10176 52
공지 암벽화 고를 때 참고 차트 - 스카르파 암벽화 [4] 앤더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07 20883 23
설악산 별을 따는 소년들 등반기 및 정보(초장문 주의) [30] 이본 취나드(223.39) 20.06.30 6079 20
공지 6. 어깨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부상 치료 후기 [15] ㅇㅇ(14.53) 20.06.16 8718 37
공지 4. 손목 좌우 통증- 손목 건초염, TFCC 통증 치료 후기 [20] ㅇㅇ(14.53) 20.06.05 12270 16
공지 암벽등반 갤러리 정보글 모음 v.0.1 [13] degoog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5 31259 30
공지 1. 테니스 엘보 치료 후기 (feat. 골프 엘보) [33] ㅇㅇ(14.53) 20.06.01 7108 40
공지 북한산 인수봉 의대길 등반기 [13] 이본 취나드(121.139) 19.11.04 2704 6
공지 설악산 적벽 자유 2836 등반기 [14] 이본 취나드(14.36) 19.10.24 2584 27
공지 (스압) 집에 문보드 설치 후기 [25] ㅇㅇ(1.52) 19.08.29 13168 43
68007 ㅋㅋㅋㅋ근데 암갤새1끼들 진짜 웃기긴한듯 ㅋㅋㅋㅋㅋ [5] 암갤러(211.36) 09.23 674 22
67956 근데 8개월좌가 경력 구라든 아니든 뭐가 중한디 [5] 암갤러(223.38) 09.22 743 23
67944 진짜 재능러는 이새1끼임 ㅋㅋ [4] ㅇㅇ(175.223) 09.22 1293 28
67843 다칠것 같은 애들 특유의 무브가 있음 [4] 암갤러(140.248) 09.21 1327 23
67827 지 잘못으로 다치고 영상 올리는것도 이해안가는데 [24] 암갤러(121.132) 09.20 2195 37
67796 난 문신 많이 하는거 대찬성임 [1] 암갤러(223.62) 09.19 971 20
67789 문신 알고리즘 깨달았다 [43] 암갤러(207.244) 09.19 1878 38
67765 파쿠르로 변해가는 클라이밍 이대로 괜찮은가 [12] 암갤러(223.38) 09.19 1847 28
67748 오늘 더클에서 잇었던일ㅋㅋ [7] 암갤러(118.235) 09.18 1743 20
67621 선수랑 동호인이 비슷해보이는 이유. [6] 암갤러(49.163) 09.15 2432 53
67505 오늘 본 레깅스 개꼴리더라 [14] ㅇㅇ(211.36) 09.11 3437 23
67457 크루,동호인 최악 best of best [32] 커피는라떼(118.235) 09.10 2750 23
67379 복층좌가 신고 왜하는지 모르는 갤럼들 아직있나본데 이유는 이거임 [21] 암갤러(223.39) 09.08 2027 24
67291 크루 여미새들은 봐라 [20] 암갤러(211.234) 09.06 2584 26
67289 복층신고 후기 [19] 암갤러(115.21) 09.06 2695 32
67241 여기가 일기장이냐? 똥글 징징글 싸게? [5] 암갤러(223.38) 09.05 792 24
67236 크루 ㅂㅅ들 직접말해는 뭔 ㅈ 같은 소리냐 [9] 암갤러(218.48) 09.04 1899 33
67228 모든 만악의 근원 [8] ㅇㅇ(39.7) 09.04 1983 28
67194 그냥가장 더 꼴불견인거 알려줌 [7] 암갤러(59.27) 09.04 1254 23
67167 그냥가장 꼴불견인거 알려줌 [9] 암갤러(218.145) 09.03 2328 56
67030 지구력벽 다들 많이 타냐? [7] 암갤러(211.234) 09.01 2027 55
66950 신고 시작했다. 하루에 2개씩 찾아서 신고한다. [3] 암갤러(118.235) 08.30 2033 23
66876 신한카드 아저씨 [31] 암갤러(223.38) 08.28 3214 26
66860 크루 1년 반정도 운영하면서 느끼는 사람들 유형 10가지 분류 [34] 암갤러(106.101) 08.28 3395 32
66781 3개월차 클린이가 본 암장의 만악의 근원 [3] 암갤러(223.38) 08.26 1984 23
66752 와 여긴 그냥 변기됐네 ㅋㅋㅋㅋ [8] ㅇㅇ(118.235) 08.26 1979 30
66749 호지킨 림프종 이야기 [18] 암갤러(222.117) 08.26 1749 57
66744 문보드 기준 키에 따른 유불리 알려준다 [12] ㅇㅇ(211.36) 08.26 1438 24
66725 클라이밍하면서 깨달은 난쟁이들 특 [13] 암갤러(118.235) 08.26 2489 57
66655 면전에 겹쳐요 말하는 암붕이 봄 [5] 암붕이통역사(118.235) 08.24 2133 26
66641 토캐치는 힐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16] 암갤러(221.146) 08.24 1037 20
66551 빡칠건 늘보 등반이 아니지 [11] 암갤러(39.7) 08.23 1648 26
66519 더클 세팅 개 병.신된 현재 상황 [8] 암갤러(118.216) 08.22 2758 31
66478 두달좌 난 좀 아쉽다고 본다... [8] 암갤러(118.235) 08.22 2170 33
66473 대관좌 댓글러 [18] 암갤러(59.8) 08.22 2008 20
66465 볼더링은 진짜 ㅡㅡ [13] ㅇㅇ(211.36) 08.22 2495 4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