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이 와쳐의 사기카드임은 아무도 이견이 없을거다. 

이게 추월마요 무한덱을 쉽게 만든단 점에서 사기란 평가를 자주 받는데, 사실 비무한(사서) 와쳐덱에서도 추월은 보이면 거의 항상 집는 카드란 점에서 비단 추월마요만의 문제는 아닌 듯 싶다. 

그래서 다른 캐릭터군의 추월 역할을 하는 카드들을 비교해보면서 추월의 문제점을 비교해보고자 함.

드로우가 애당초 썩어넘치는 사일을 제외하면 아클 , 디펙트, 와쳐 모두 특정한 발동조건이 달린 대신 강력한 특별등급 드로우 파워카드를 가지고 있다.

아클은 어둠의 포옹, 디펙트는 방열판, 와쳐가 추월이다. 이 셋은 각 캐릭터의 고유 키워드를 드로우 발동조건으로 가진단 공통점을 가진다.

그럼 이 셋을 비교하면서 추월의 문제점을 찾아보자.

1. 밸류의 유한성

아클의 어포는 사실 추월급에 들만큼 개사기카드가 맞지만, 추월관 달리 어느정도의 제약을 가지고 있다.

제일 크게 주목할 점은 발동조건이 "소멸"이란 점이다. 

덱의 카드 수는 분명 유한한 자원이기에, 이 카드를 없애가면서 드로우를 하는 어둠의 포옹은 턴이 지날 수록 그 위력이 약해진다.

물론 자체적으로 상태이상을 넣는 카드들이 있지만, 어쨌든 근본적으로 어포의 폭발력이 남은 카드(장작)이 더 많을 때 강한건 사실이다. 어포 한장으로 무한덱을 만드는건 많은 보조가 필요하고.

디펙트의 방열판은 한술 더 떠서 다시 얻을 방법이 소멸보다도 제한적인 "파워카드"를 드로우 조건으로 건다.

당연하게도 창공지능 같은 게 없다면 방열판의 기능은 어포보다도 빨리 사라지게 된다. 창공지능이 있다 한들 방열판의 발동은 턴당 한번 정도인 것이다. 당연히 방열판 기반 무한덱은 어불성설이다.

이 두 카드와 비교하면 추월은 그 발동 조건이 "진노 진입"으로, 덱의 상태와 상관없이 "무한히" 할 수 있는 행위이다. 

다른 캐릭터들이 전투 초반에만 가질 수 있는 폭발적인 드로우를 와쳐는 전투 내내 누릴 수 있단 것이다.(오히려 전투가 진행되어 덱이 얇아지면 추월로 더 자주 드로우가 가능하다.)

단적인 예시로 디펙트의 카드로 '구체를 발현시 카드를 한장 뽑습니다' 같은 카드가 있는 격의 상황인 것이다.

진노카드들이 대부분 소멸카드라면 모를까, 백열을 제외한 진노카드는 소멸하지 않고, 애초에 기본카드인 분화 자체가 비소멸 진노카드이다.

이 기본카드에 대한 것이 다음 쟁점인데....

2. 시작카드의 구성

앞서 말했듯이 와쳐는 진노카드를 시작덱에 항상 가진다.

대조적으로 아클과 디펙트는 시작덱에 소멸카드(골칫거리가 있지만, 보통 이거 하나로 어포를 집는게 정당화되진 않는다)와 파워카드를 각각 가지지 않는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드로우 관련 파워카드는 강력한 카드지만, 1막의 즉발딜 메타와는 상극이라 위험을 감수하고 집는 것이 일반적이기 떄문이다.

아클의 경우, 1막어포를 생으로 집기보단 충격파 제물 같은 소멸카드를 조금이라도 집고 어포를 집는게 나은것 같은 거다.

하지만 와쳐는 그런 준비과정을 생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 뿐더러 와쳐란 캐릭터 자체가 1막에서 강하다보니, 1층 추월픽 같은게 승률픽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까의 디펙트 예시 카드를 다시 가져와 보자.

저런 카드가 실존했다면, 시작 카드 이중시전 때문에 1층픽이 두렵지 않은 카드였을 것이고, 1막에서 구체 카드들을 집기만 해도 3 4막의 드로우 플랜이 해결되는 개사기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추월의 컨셉 자체는 납득이 간다. 진노로 딜각을 볼때 명상으로 에너지를 받고 추월로 드로우를 받아 수월하게 적을 처치하는 것.

하지만 이 컨셉이 차라리 강림에게 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당장 추월을 활용하기 상대적으로 어려워 일단 강림은 했는데 쓸 카드가 없는게 강림할 때 빈번한 일이니 말이다.

3줄요약

-진노는 무한정 할 수 있어서 추월이 사기다

-진노가 시작덱에 있어서 추월이 사기다.

-강림 버프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