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갤러라면 닥가틀이란 말은 들어 봤을 것이다. 닥터마리오, 가논돌프, 리틀맥, 이 게임에서 제일 구린 캐릭터들을 싸잡아 부르는 말이다.
거기다 리틀맥을 난갤에 검색 해 보면 내전방에서 금지 하는 글 밖에 없는 성능도 구린데 인식도 씹창난 캐릭터다.

그럼에도 내가 가이드를 쓰는 이유는 똥 스멜이 오지게 나도 의외로 틀맥은 꽤 재밌고 날먹만 하는 캐릭터는 아니라는걸 알리고 싶기도 하고, 틀맥이 좃같다면 왜 좃같은지 파악하고 그리고 효과적으로 카운터 치는 방법이라고 알고 가기를 바라는 소박한 희망을 품고 글을 싸본다.

틀맥,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 티어리스트 따위 신경 쓰지 않는 사람

닥가틀에서 틀인 틀맥을 성능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픽 하지 말자.

- 똥캐로 이상한 콤보 넣고 희열을 느끼는 변태

틀맥은 확정콤보가 별로 없으며 고 퍼센트 확정 콤보는 죄다 랜딩 위공중이나 중립 공중 엉덩이에 달린 코딱지 만한 힛박스에서 나온다. 실전성은 별로 없지만 넣으면 기분 좋은 변태 콤보를 좋아한다면 꼭 틀맥을 하도록 하자

- 징징대지 않는 쿨한 사람

틀맥의 지상기는 힛박스는 작을지언정 좃나 빠르고 쌔기 때문에 날먹이 되는 경우가 많으면서도 기본적인 성능에 하자가 있어 실력자들 상대로는 발리기도 쉽다. 니가 날먹을 해도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는 말빨이나 날먹이 가능한 실력의 상대라도 쿨하게 이상한 콤보를 넣을 즐겜력을 가진 사람만 틀맥을 하길 바란다. 더는 틀맥 인식 좀 씹창 내지 말자.. 거기다 좃선벨트에서 실력자라 해봤자 프로급도 별로 없으니 아무리 똥캐여도 니가 잘했으면 이겼다. 그러니 징징대지 않을 사람만 하자.

- 어느정도 난투가 익숙한 사람

틀맥은 지상기에 성능이 올인된 이질적인 캐기 때문에 뉴비가 틀맥부터 잡으면 이상한 습관이 생기기 딱 좋다. 지상기 위주로 운영하면서 빈틈을 공중기로 매꿔야 하지만 공중기가 쓰기도 힘들고 힛박스도 작아서 봉인되고 그래도 어느정도는 굴러가니 날먹만 배우고 끝나기 쉽다.

- 유리대포를 좋아하는 사람

틀맥의 지상딜은 무식하게 쌔고 콤보에서 이으면 0%에도 킬이 나는 KO펀치 까지 달려있다. 하지만 복귀가 병신이라 방해 당하면 죽는다. 이런 한방에 죽고 사는 캐릭터가 좋다면 추천한다.

1. 틀맥의 장/단점

장점

A. 기동성
틀맥의 기동성만 놓고본다면 탑티어가 부럽지 않다. 달리기 속도 3위, 걷기 속도 9위, 공중 속도 15위 죄다 수준급이다. 이 미친 기동성 덕분에 상대의 실수를 파고드는 베이트 엔 퍼니쉬와 숨도 못쉬게 몰아치는 러쉬다운 까지 어느정도 굴러 가는 캐릭터다.

B. 슈퍼아머와 판정
- 슈퍼아머
리틀맥을 좃같게 만드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데미지 무관 모든 기술을 씹을 수 있는 슈퍼아머가 모든 스매쉬에 달려 있으며 프레임이 짧아서 노리고 쓰긴 힘들다만 지상 KO펀치에도 달려 있다. 슈아 덕분에 틀맥과의 지상전 맞딜이 굉장히 힘들어진다는 이점이 있다.

- 판정
리틀맥의 힛박스는 작은편이다만 여기서 말하는 판정은 양놈들이 Clank라 부르는 판정이다. 두 캐릭터가 동시에 공격 했을 경우 판정이 서로 부딫혀 때리지 못하고 경직 되는 모션이 생기는걸 본적이 있을거다. 틀맥만은 특이한 페시브가 내장 되어 있는데, 동시에 공격 했을 시 틀맥의 공격 보다 최대 9% 강한 공격까지는 틀맥은 경직이 생기지 않고 피견 판정만 사라진 채 그대로 공격 모션이 나가고 상대는 그대로 경직 모션에 걸린다.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이정도면 가논 앞스메쉬를 틀맥 위틸트 강판정으로 씹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 정도며 틀맥은 대부분의 지상기가 빠르고 쎄기 때문에 동시에 공격 한 경우 오히려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눈치 채지 못했겠지만 상대 할때 알고 보면 굉장히 좃같은 장점이다.

C. 불리 상황 탈출 능력
- 콤보/저글링 탈출
트레이닝 모드의 콤보 카운터는 경직 후 3 프레임 내로 추가 타가 들어오면 콤보로 인식하고 카운터가 쌓인다. 틀맥의 네어는 2프레임으로 난투내 가장 빠른 공중기고, 젭은 제슈사와 단 둘뿐인1프레임이다. 쉽게 말해서 트레이닝 모드에서 콤보로 취급 되는 콤보도 적절한 기술로 진짜 트루콤이 아니면 빠져 나올 수 있다는 소리다.

거기다 중립B는 9.6% 까지의 기술은 뭐가 됐든 씹어 버릴 수 있어 피카츄 뒤공중, 파르테나 세탁기, 위공중, 조커 위공중, 히카리 위공중, 커비 앞공중 등 다단히트 또는 약한 콤보/저글링 기술을 엿 먹일 수 있다. 틀맥은 낙속 또한 아주 빠르기 때문에 콤보 넣기도 굉장히 까다롭다. (카즈야 초풍 네어 루프가 안들어간다..)

- 복귀
리틀맥의 장점에 왠 복귀? 라고 생각하겠지만 리틀맥의 수평 복귀 거리 하나는 사실 겁나 길다. 이게 되는데 짧을리가 있나..

평균적인 복귀 능력이 후달리는건 맞지만 그렇다 해도 벽점프 까지 되고 의외로 많은 곳에서 살아날 수 있으니 쉽게 포기 하지말자.

D. 낙법 유도
틀맥의 기술 중 낙법을 유도 하는 기술이 굉장히 많다. 앞던지기, 아래기울이기 앞스메쉬가 대표적이며, 아래던지기, 아래틸트, 위틸트는 모두 플렛폼으로의 낙법 유도가 가능하다. 낙법을 읽히는 순간 딜이 무식한 틀맥한테 더 얻어 맞게 되며 읽히지 않더라도 기술들이 빨라 보고 반응 해서 쫓아 오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두번째로 얻어 맞은 기술도 낙법 유도 기술이라면 잘못하면 그대로 킬 까지 난다. 난투로 먹고 살건 아닐태니 캐릭별 낙법 시작 퍼센트까진 안외우더라도 대충 이정도면 낙법 해야겠지? 정도는 익혀두도록 하자.

단점
A. 중립 상황용 공중기
네어는 콤보 브레이커로, 다른 공중기는 콤보 용으로 쓸대가 없는건 아니다. 근데 어찌 됐든 공중기들이 뉴트럴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 거리재기가 되는 것도 아니고 킬이 되는 것도 아니다. 접근 할때 믹스업으로 변수를 노리고 쓸 수는 있다만 굉장히 리스크가 크니 난사 하는건 추천은 안한다.

B. 복귀
틀맥의 수평 복귀 거리는 의외로 좋다 했는데 그렇다면 왜 전반적인 복귀는 구린걸까? 우선 틀맥의 수직 복귀가 하자가 있다. 위B의 상승거리는 굉장히 짧은 편이며 절벽을 잡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또 낙속이 빨라 위로 상승하지 못하고 죽기도 한다. 거기다 옆B는 쓰고 맞으면 다시 쓰지 못해 한번 방해 당하면 복귀 거리의 절반 이상이 토막 난다. 간단히 보자면 복귀거리 자체는 의외로 길지만 방해 당하는 순간 답이 없다. 그러니 꼭 틀맥의 복귀 거리와 한계를 알고 어떻게든 루트를 꼬는 것을 습관화 하도록 하자.

C. 빈약한 쉴드 압박 수단
틀맥의 티어를 깎아 먹는 큰 이유이다. 쉴드에 꼴박 했을 때 추가 압박을 넣을 수단이 없다. 거리잰 아래틸트와 아래기울이기 앞스메쉬 정도 말곤 쉴드에 안전하다 할 만한 기술도 없고 이마저도 국밥같이 OOS가 좋으면 리스크가 굉장히 커진다. 쉴드를 때린 후 추가 압박도 믹스업 수단도 없어 결국 쉴드를 때렸으면 여기서 안전한 옵션은 다시 뒤로 빼는거 밖에 없다. 거기다 잡기 속도도 리치도 굉장히 구리며 잡았다 하더라도 확정 콤보가 저퍼센트일 때가 아니면 전무 하여 방어적 플레이를 상대 하기 굉장히 힘들다.

D. 빈약한 유리 상황
틀맥은 확정 콤보가 정말 적다. 한번 시작한 유리 상황을 이어 나갈려면 대부분 위 장점에서 말한 낙법 상황을 만들어 내고 읽어 나가야 한다. 잘못 대처한 순간 유리 상황이 순식간에 끝나 버린다. 직접 뛰어 나가서 하는 복귀 방해 역시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

2. 운영 방법
틀맥의 운영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거리 재기의 M4C, 러쉬다운용 Nu Mac, 그리고 슈아와 판정을 필두로 한 Gambler다. 자세한 내용은 이하 서술 하겠다만 무슨 스타일을 주로 하든 상황과 상대의 성향에 맞춰 다른 운영을 선택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내가 써둔 대표 프로들도 저런 성향이 강한거지 저것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잊지 말자.

A. M4C
난투4의 리틀맥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한 스타일이다. 접근 옵션도 유리상황도 구린 틀맥이기에 언제든 접근하거나 멀어지기 유리한 중거리에서 필사적으로 거리를 재며 유리 할땐 빠른 속도로 들어가 치고 빠지고 상대의 접근을 압박하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먼저 접근 할수 밖에 없는 러쉬다운에 강한 플레이스타일이며 면면같이 접근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완전히 떨어지면 주도권을 뺏어 버리는 캐릭터 상대론 어쩔수 없이 하게 되는 전략이기도 하다. 가장 정석적인 플레이지만 먼저 잘 다가오지도 않고 간보는 플레이 위주라 상대해보면 좀 좃같다. 특이 한 점이라면 언제든 급발진이 가능하고 걷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옵션이 더 많기에 주로 걸어다니고 서있는 시간이 많다는 거다. 대표 프로로는 DevvyStar, Yaminabe등이 있다.

B. Nu Mac
쉴드에 안전한 기술이 없는 틀맥이지만 기술들이 겁나 빠르기에 헛치는 공격들을 일부러 보여줘 정확한 공격 타이밍을 꼬면서 들어가는 러쉬다운 형태의 틀맥이다. 적이 공중에 뜨는 순간 러쉬다운을 유지하기 어렵기에 플렛폼 활용으로 콤보를 이어 나가는게 매우 중요한 플레이 스타일이다. 안전성을 내다버리고 극딜과 보는맛을 얻은 플레이 스타일이다. 슬프게도 리스크가 큰 플레이 스타일이라 돈이 걸린 대회에선 Nu Mac 스타일을 고수하는 플레이어들도 살짝 M4C 스타일 냄새가 나게 플레이가 바뀐다. 대표 프로로는 Peanut이 있겠다.

C. Gambler
스매쉬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스타일이다. 슈퍼아머를 적극 활용 하여 반격하고 대부분의 상대를 씹사기 판정으로 압도 하는 스타일이다. 완성형 공방 틀맥이라 볼 수 있다만 공방틀맥과 다른 점은 일부러 이상한 옵션을 던져가며 처맞아도 결과적으로 상대를 읽고 습관을 파악하는 스타일이라는거다. 이름 처럼 리스크도 굉장히 커 제대로 하긴 겁나 어렵다. 딱 잃어도 상관 없는 만큼 만 도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플레이 스타일로 잘 못하면 처맞기 딱 좋다. Gambler 형태로 멘탈을 박살 낸 다음 다른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변조 시켜 편하게 게임을 풀어 나가는 것도 핵심이라 카더라. 대표 프로는 Tarakotori가 있고 얘 말곤 이걸로 대회급에서 승리 해 먹는 놈이 없다.

틀맥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대략 이정도로 마치고 다음엔 틀맥의 기술들과 대략적인 복귀법에 대해 글을 싸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