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서기 1984년, 소련의 서기장 유리 안드로포프가 만성 콩팥병으로 사망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안드로포프가 요절하지 않음으로서 소련은 강화된 계획경제체제와 그가 다잡은 사회기강, 그리고 냉전의 미온화로 현실처럼 체르넨코와 고르바초프가 싸지른 똥으로 인해 십수조각으로 공중분해되는 것을 면하고, 오히려 안드로포프의 개혁이 성공하여 현대의 중국의 빈부격차와 같은 수정자본주의적 모순이 없는 강력한 현실사회주의 체제를 구축하게 되었다.

중소결렬로 인해서 소련과 다른 독자적 노선을 타던 중국과 북괴는 소련의 성공을 목도한 분노한 빈자들에 의해 각각 중국은 제 2차 천안문 혁명이 일어나 덩샤오핑 정권이 붕괴되고 여러개의 민족 소비에트로 갈갈이 찢어져 소련의 영향력 아래 놓였으며, 북괴는 현실의 프룬제 사건이 소련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서 성공함에 따라 김씨 세습정권이 타파되며 결과적으로 2세계의 단결은 다시 이루어졌다.

 결국 일강체제를 공고히 하지 못한 서방세계가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인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현실보다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가 결정타가 되어 전 세계에서 사회민주주의 및 민주사회주의 체제가 확산되며 속속들이 공산주의 계열 정당들이 투표에서 당선되고, 국제연합이 해체된 이후 프롤레타리아트 국제주의 원칙에 입각한 코민테른이 재결성되며 -제5인터내셔널- 결국 2세계가 2051년 경에 냉전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현실에서도 그랬듯 소비에트 연방은 우주개발에 본디 관심이 많았고, 그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은 중앙집권적인 세계정부 체제에 힘입어 매우 수준높은 우주탐사 기술수준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초공간도약이라는 기술의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고, 거의 한 세기 가량의 엄청난 노력을 진행한 결과 2158년 유리 보스토비치 박사가 최초의 초공간도약 기술을 개발해 코민테른 중앙우주국 (약칭 CCSO)에서 제작된 미르-III 우주정거장에서 조립된 USSRS 유리 가가린 과학선이 건조되어, 알파 센타우리 성계로의 최초의 도약을 시작하였다.

트레잇은 소련이 순수과학기술과 응용과학에 몰두했다는 것을 감안해 과학 관련 트레잇을 주로 달았고, 디버프는 효율성이 시망이였던 집단농장을 반영해 식량 생산 -15%를 디버프로 달았다. 사실 이때쯤이면 집단농장은 따위로 만들 식물공장을 돌리고 있겠지만 공무원들이 일을 못한다는 설정으로 퉁치자.

또한 자동화에 열을 올렸던 현실 소련의 특성을 살려 기계론자 기원을 달았다. 한마디로 아토믹 하트에 등장한 개쩌는 로봇들이 상용화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전 세대들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성장해온 소련이 과연 현실의 술고래가 단숨에 붕괴시켰듯이 산산조각 날 것지인가, 아니면 온 우주에 혁명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인가. 알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