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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버야대] "야 임마 카신코지! 잘도 남의 성별을 바꿔놨겠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5 23:26:57
조회 3807 추천 31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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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어머, 젠쥬보 공. 안녕하신지요."


느닷없는 것으로도 모자라 무례하기까지 한 등장.

그러나 카신코지는 놀라는 기색없이 앉은 자세 그대로 고개만을 돌려 내방객을 찬찬히 응시했다.


"소환되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이런 인연도 있는 법이군요."


고저없는 무감정한 목소리가 손님을 환영한다.

생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목소리에 방문객, 스기타니 젠쥬보의 눈살이 더욱 찌푸려졌다.


"아아 그래. 인연이라면 인연이지! 네 녀석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을... 고생을?"


분노에 찬 얼굴로 푸념을 털어놓으려던 젠쥬보는 돌연 말을 멈췄다.


애초에 카신코지와 만나기 이전부터 젠쥬보는 노부나가 암살에 실패해 쫓기는 도망자 신세였고,

도피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그녀에게 육체개조를 의뢰한것도 젠쥬보 본인이었으며,

성별이 바뀐 덕분에 추적도 쉽게 뿌리칠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딱히 카신코지를 탓할 이유가 없다.


"한 건 아니지만! 아, 아무튼! 이제와서 원래대로 돌리기도 그러니까 이번에는 멋대로 돌려놓지 마라! 알겠냐!"

"...? 예, 알겠습니다."


카신코지는 맥락을 미처 따라가지 못한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렸으나 일단은 젠쥬보의 말에 긍정의 뜻을 보였다.


"칫, 내가 무슨 소리를 하러 온건지..."

"잠시. 젠쥬보 공."


젠쥬보는 괜히 자신의 머리를 헝클어트리고는 뭐라 궁시렁거리며 몸을 돌리려던 찰나,

카신코지가 젠쥬보를 불러세웠다.


"응? 뭐야."

"기왕 찾아오셨으니 육체(카라쿠리)의 조정을 하고 가시는게 어떻습니까? "

"엑."


기껏 펴졌던 젠쥬보의 얼굴이 다시 일그러진다.


"안심을. 단순한 정비입니다."

"으으, 뭔가 싫은데..."

"메인테넌스는 중요하답니다?"


대놓고 불신의 기색을 드러내는 젠쥬보의 반응에도 카신코지는 끈질기게 그녀를 권유한다.

그 묘하게 강압적인 분위기와 직전에 보인 추태로 인해 다소 판단력이 흐려진 젠쥬보는.


"...금방 끝나지?"


얼떨결에 카신코지의 제안을 수락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젠쥬보가 이 결정을 후회하는 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자, 잠까, 잠깐만! 왜 아까부터 계속 이상한 곳마... 히익?!"


등줄기를 훑는 차가운 감촉에 젠쥬보의 입으로부터 새된 비명이 흘러나온다.

본능적으로 몸을 뒤틀어보지만 붉게 빛나는 마안이 신체의 자유를 구속해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는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아프지 않습니다."


상냥한 목소리가 젠쥬보의 귓가에 맴돈다.

어느새 옷은 벗겨져 바닥 한쪽에 가지런히 개어져있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이 조명을 받아 은은하게 빛난다.

그리고 동시에 가녀린 두개의 팔이 젠쥬보의 피부 위를 내달린다.


능숙한 손놀림이 뽀얀 발을 쓰다듬고,

부드러운 종아리를 주무르고, 탄탄한 허벅지를 붙잡으며.

풍만한 둔부를 거쳐, 잘록한 허리를 지나 솟아오른 유방의 정상에 도달한다.


"이... 건, 아프... 흔게 아니랴핫?!"


젠쥬보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한채 허공에 흩어진다.

그녀가 원하지 않음에도 그녀의 육체는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만다.


"이상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조정이랍니다?"


카신코지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며 잠시 멈췄던 손을 다시금 움직인다.

도공이 자신이 빚어낸 그릇을 매만지듯, 카신코지 역시 자신이 빚어낸 젠쥬보의 육체를 차근차근 음미해간다.


"으읏...!"


목에 거칠게 새겨진 흉터 위로 딱딱한 손끝이 옅은 자국을 남긴다.

그녀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상처는 의도하지 않아도 절로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멋집니다. 멋져요."


카신코지는 젠쥬보의 뒤로 다가가 그녀를 끌어안는다.

마치 어린아이를 달래는 부모와도 같은 따스함이 젠쥬보를 감싼다.

자신도 모르게 안심감을 느끼는 젠쥬보였으나 그것도 잠시.

끌어안은 두 손은 더 깊은 곳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으, 거기힌..."


하복부, 그 아래.

성별에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곳으로 향하는 손길에게 젠쥬보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내지만 그 이상의 행동은 그녀에게 허락되지 않는다.

손길은 거침없이 젠쥬보의 복부를 쓰다듬으며 나아간다.

매끄러운 피부를 타고 미끄러진 손은 무자비하게 그녀의 심부를 파고든다.


그리고,

타인의 손길이 일체 닿지 않은 비부가 접촉을 허용한 순간.

젠쥬보는 인생의 첫 절정을 경험한다.


"하으읏?!"


비부로부터 정수리까지 번개가 치는 듯한 강렬한 쾌감.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생소한 감각이 전신을 지배한다.


성교의 경험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남성이었을때의 이야기.

지금 젠쥬보가 느끼는 여성으로써의 쾌감의 강도는 남성이었을때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물론 카신코지에 의해 감도 자체가 몇배는 증폭된 상태라는 것을 감안해야만 하지만, 이를 지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뭐야아... 이거허어.. 이, 이사하읍?!"


강렬한 감각에 본능적인 위기감을 느낀 젠쥬보가 뭔가 말하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그녀의 말은 끝을 맺지 못한다.


"읍...! 츄르흡, 하아! ...허읍?!"


선홍빛의 이물이 단숨에 입 속을 침범한다.

이물은 젠쥬보의 혀와 얽혀들며 거침없이 구내를 유린한다.


"으으음?!"


젠쥬보의 비부를 파고든 손도 쉬지 않는다.

가느다란 10개의 손가락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처럼 가장 깊은 곳에 잠든 꽃잎을 어루만진다.


"흐읏! 흐으으...! 으으음!!!"


혀와 혀, 숨과 숨이 뒤섞이는 가운데.

오감을 지배당한 젠쥬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손가락에 몸을 맡기고 연신 경련했다.


"...파하!"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카신코지가 잠시 젠쥬보에게서 멀어진다.


"아..."


둘 사이로 늘어지는 두개의 은빛 실선.

이를 바라보는 젠쥬보의 입에서 옅은 탄식이 새어나온다.


"카라쿠리는 완전한 육체의 재현. 인간의 육체로 가능한 것은 카라쿠리로도 가능해야 합니다."

"흐읏...♡"


젠쥬보는 카신코지의 목소리에 몸을 부르르 떨며 고개를 들어올린다.

흐트러짐 하나없는 자세로 서있는 카신코지의 모습이 눈동자에 비친다.


"그리고 극의는 바로 생명의 창조, 즉 생식기능입니다."

"하아... 하아아...♡"


카신코지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선은 오로지 한곳에만 사로잡혀있다.


다리 사이에 위치한, 여성에게 있어서는 아니될.

한때 그녀에게 한없이 익숙했던 남성의 성기에.


쾌락에 절여진 젠쥬보의 뇌는 더욱 더 강한 쾌락을 갈구한다.

이미 남성으로써의 자아는 옅어진지 오래다.


"젠쥬보 공이라면 가능합니다. 처음 봤을때부터 공은, 좋은 것(혼)을 가지고 계셨기에."


그녀의 목소리가 뇌를 휘젓는다.

다가오는 그녀의 모습에 몸이 반사적으로 달아오른다.


육체가 아니라.

영혼이 원한다.


아아, 어서...!


어서 나에게...♡


















꼴잘알 카신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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