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잦았던 패치로 인해

나처럼 마빵달고 쉬려는 사람들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함

지금도 숨은 꿀덱이 있나 나한테 맞는 덱이 있나 하고 돌아다닐텐데

그 사람들을 위해 다4->마빵까지 내가 대깨쳤던 필연덱했던 후기 올려봄.

나는 매시즌 그냥 대깨로 마빵만 달고 쉬엄쉬엄하는 인간이라

애초에 롤체를 심도있게 잘 모르기도 하고 기본기도 없어서

잘하는 사람들이 보면 엉터리인 얘기를 할 가능성이 크니

그냥 대깨치면서 했던 플레이 방식에 대해, 대깨를 위해 깎아봤던 플레이에 대해서 최대한 팩트만 적을 거임

보면 알겠지만 걍 ㅈㄴ 못하는데 대깨만 침 ㅇㅇ
그래프에서 보이는 다4 -> 마빵까지 한두판 빼고는 필연덱 대깨로 점수 올렸음
보다시피 패치가 껴있으면 이것저것 찍먹하면서 대깨덱 찾다가 귀신같이 점수 떨어지고 다시 필연 대깨함


지금 필연은 어지간해선 신드라 캐리라고 보면 됨

아펠3성찍히고 3템들어가도 저격수를 안 넣을거라 신드라2성 3템이 더 쎔.

[스테이지별 플랜]

일단 내가 했던 필연 플랜은 다음과 같음

1스테이지: 쓰레쉬나 아펠 나오면 팔지 말고 들고 갈 것.

2스테이지: 필연기물 모으면서 최대한 50원 모으기. 레벨 업은 50원 넘어가면 눌러줌.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면 필연 페어 잡힌 것도 팔았음.

왜냐면 어차피 2성 찍어도 렙업을 안할거고, 3필연 가지곤 연승도 힘들어서 괜히 퐁당퐁당 하는거 보다 연패 이자모으는게 나았음.

3스테이지: 3-2에 여유되면 이자 안 깨지는 선에서 리롤해서 5필연을 맞춰봄. 5필연 맞추면 필연 기물 2성 유무와 무관하게 거진 연승으로 3스테이지 가능.

만약 3-2에 5필연이 안됐으면 초밥으로 5필연을 노려봄. 하지만 신드라 3템이 우선이니 만약 신드템이 안 맞춰졌다면 템 우선. 템은 후술 함.

4스테이지: 4-2에 8렙 찍고 바닥치면서 신드라, 오른, 세트 찾아서 올리면 끝. 셋 다 1개 이상 찾을 때까진 무한 바닥 롤.

9렙은 3,4코 전부 2성 됐으면 돈 모아서 간 담에 리산같은 5코 용병 올리면 됨. (애쉬 올려서 저격수 받을 생각 ㄴㄴ)

요약하자면 필연의 덱 파워 그래프는 5필연 전까진 빌빌대다가 5필연 되면서 확 세지고 세트넣고 7필연 되면서 완성되는데

세트 흡혈 너프로 인해서 3필연->5필연 파워 업이 5필연->7필연 파워 업보다 더 센 것 같았음.

5필연에서 덱 파워가 가파르게 오르고 7필연에서 로그 함수처럼 완만하게 오르면서 덱이 완성되는 그림임.

하지만 5필연은 순방도 어지간해선 힘들어서 7필연을 꼭 목표로 맞춰야 함.

아주 흥한판 아니곤 8렙 마무리라고 생각하고, 대깨치는 동안 순방을 했든 못했든 7필연 자체는 겜 끝나기 전엔 어떻게든 맞출 수 있었음.

[증강]

3전투증강이나 1돈증강+2전투증강으로 가닥잡고 갈 것. 2돈증강+1전투증강은 패가 잘붙고 밀어주는 판일때만.

1증강: 좋은 돈증강 > 좋은 전투증강 > 좋은 템증강 > 안좋은 돈증강 > 안좋은 전투증강 > 안좋은 템증강

2,3증강: 좋은 전투증강 > 좋은 템증강 > 안좋은 전투증강 > 안좋은 템증강 (1증강 이후론 돈증강 안고름)

등급별로 좋았던 증강들 (경험한 것들만)

실버: 도둑 무리1, 맹렬한 공세, 불완전한 초월, 유용한 금속, 은빛 장막, 은수저, 입맛대로 고르는 부품, 전투자극제, 협력1

골드: 고정된지원2, 단결2, 돈벼락, 마법 지팡이, 보석 연꽃2, 사이버네틱 신체2, 새로운 시대, 수호자의 호의, 완벽한 적응, 재빠른 무장, 전투 마법사, 죽음의 고통, 초월, 최고의 친구2, 큰 꾸러미, 필연 문장, 활의 수호자

플레: 보석 연꽃3, 신병, 작지만 치명적인, 준비 운동3, 최후의 초월, 콰쾅!, 필연 왕관, 행운의 장갑

결국 딜캐리가 신드라 원툴이라 신드라 위주로 증강을 골라줘야됨. 아펠, 세트 있어도 서브캐리 이상은 힘듦.

공속 증강이 좋았던 이유도 아펠때문이 아니라 신드라 때문임. 앞라인이 버텨주는 동안 신드라가 빨리쳐서 스킬을 빨리빨리 굴려야 함.

[템]

맞추려는 우선순위 대로 적어봄

1순위: 적투, 대천사, 블루, 필연문장

2순위: 이온, 태불망, 가고일, 워모그, 인피, 레드, 구인수

눈치챘겠지만 문장 제외하면 1순위 아이템은 무조건 신드라 3템임.

신드라 3신기는 적투, 대천사, 블루라고 생각하고 적투,적투,대천사도 괜찮. 적투,적투,승천의부적도 매우 좋음. 2마나템+1대천사 라고 생각하면 됨.

템 안나와서 후달린다고 절대 거학같은거 만들어서 넣지 말 것.

마나템 하나 부족할 때는 내셔,데캡,보건 추가해주면 좋았음.

쓰레쉬, 오른템은 단단하게 맞춰주되 오른이 필연 문장이 안들어가면 쓰레쉬보다 연약하니 가고일, 워모그 같은 강한 탱템은 오른주고

이온, 썬파같은 템들을 쓰레쉬를 주는게 좋았음. 필연 문장은 오른 주고나서 남으면 9렙가서 9렙 용병한테 넣어주면 됨.

아펠템은 크게 신경쓰지말고 대충 넣어주면 됨. 인피,레드,구인수,루난 정도가 밥값하는 수준이고 이온 없으면 스태틱 넣어도 됨.

첫 템에서 조개가 보이면 -> 적투, 이온, 가고일, 루난 순으로

여눈이 보이면 -> 적투, 대천사, 블루, 스태틱 순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필연 덱은 신드라 딜 원툴임.

무조건 3신기 고집을 해주고, 어느정도냐면 뒤집개, 지팡이, 여눈이 있는데 대천사가 없는 상태면 필연 문장보다 대천사부터 만들어야 됨.

같은 필연이면 대천사 있는 쪽이 거의 이김. 세트있는데 대천사없는 7필연이 신드라3코어 5필연한테 따임.

백날 아펠 3신기 넣어줘도 저격수 안 넣을거기 때문에 밥값 못함. 9렙가선 저격수 넣는거보다 5코 용병 쓰는게 훨 나음.

마지막으로 승천의 부적 너프먹었어도 좋았음. 마스터가는 마지막판 승부 처음 먹어봤는데 좋았음.

[배치]

내가 필연 대깨를 했던 이유 중에 하나인데, 이 덱은 배치를 어떤 상대가 와도 거의 바꾸지 않음.

폰체로 간간히 회사 점심 시간에 돌리는데 폰으로 할 때 배치 신경 안 써도 되는게 필연 기물만 모으면 되는 것과 함께 큰 장점이었음.

리산드라 위치는 9렙가서 넣는 5코 용병이라 생각하면 되고 적당한데 두면 됨.

아펠만 좌우로 한칸씩 움직여주는 정도가 다임.

보통 아펠이 레드 들고 있을 거라 적 메인 탱커한테 치감걸기 위한 위치라고 보면 되고

좌측한칸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상대방 노틸이 신드라 쪽으로 궁 안쓰게 유도할 때고,

우측한칸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신드라 템이 딸릴 때 상대방 우측부터 같이 점사해서 녹일 때임.

7필연 되기전에 5필연일 때는 그냥 세트 위치에 쓰레쉬나 하나 더 올리면 됨.

신드라 맞은편에 나르, 케인 같은 적 메인캐리 있어도 신드라 2성3코어 상태면 신드라가 다가오기전에 죽임.

신드라 대각선에 럭스 있든말든 신경 안써도 됨. 어차피 앞라인에서 뎀감시킬 뿐더러 스턴 걸려도 신드라 스킬은 후딜이 길다뿐이지 일단 발동만 되면 스턴상태에서도 나가서 딜로스가 많지 않음.

필연 연결 누구하냐고 꾸준글마냥 올라오는데

쓰레쉬 없는 3필연: 야스오+템 있는 애

쓰레쉬 있는 3필연: 쓰레쉬+야스오or템있는 애
5필연: 쓰레쉬+야스오

7필연: 쓰레쉬+세트

특히 5필연, 7필연은 고정임.

끝으로.. 어젠가 그저께에 MetaTFT에서 필연덱이 B등급이던데 오늘보니 A까지 올라왔네

이 덱 하면서 순방 못하면 그냥 어차피 안될 판이었다하고 넘기면 됨. 자책할 필요도 없음.

겹쳐도 내가 이자관리 더 빡세게 잘해서, 3전투증강으로 내가 먼저 덱 완성시킬꺼다라는 마인드로 밀고가면 됨.

다들 좀 마음 편하게 마빵달길 기원함. ㅅㄱ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