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모드 팩션/캐릭터 리뷰의 3번째 글이다

이런 연재글이 길어지면 왜 항상 서론 쓰는게 본론보다 힘든건지 모르겠음

그렇다고 앞뒤자르고 본론 정보부터 던지기 시작하는건 그거대로 이상하잖아

원래 2편 말미에 믹수의 무지용 모드에 관해 다루려고 했는데 믹수 본인도 무지용만 따로 빼놓은 이유가 있는거 같음

이거 다른 모드들간의 호환성이 너무 구려..

Duke of Bretonia에서 추가하는 브레토니아 추가 팩션들이랑 상호작용도 제대로 안되고

말로부드의 경우 상단 전용 자원 UI 가 기본 UI의 위치를 덮어 씌우는 이슈가 있다

검은 성배의 여인도 고유 시스템인 그리모어(고서)를 활용하는 시스템이 들어가야하는데

이것도 자원만 들어갔지, 실제로 이를 소비할 방법은 추가가 안됐다

다른 모드들과의 충돌 문제 아니냐고 궁금해할까봐 믹수 언라커랑 무지용만 넣고 돌려봐도 똑같았다

지금은 바닐라 상태에서 믹수+무지용만 넣고 "플레이"만 가능한 얼리 엑세스 같은 상태라고 느꼈음

5.0 패치 이후 모드 추가 유닛인 Greymen의 모델링이 망가지는 이슈도 있더라

이건 모드페이지의 다른 댓글로도 제보된거 봐선 모드 충돌문제는 아닌 모양이다

2 - 5) 잔혹한 문드바드(Mundbard the Cruel, SCM Marienburg)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순서를 뛰어 넘어 <마린부르크 모드>에서 추가된 잔혹한 문드바드부터 다뤄보기로 했다

간략히 소개하면 마린부르크의 시민들에게 뒷세계의 제왕, 그림자의 군주로 알려져있고, 400년간 군림하며 휘하의 부하들의 충성심을 이용해

마린부르크의 절반을 그의 뜻대로 휘두를수 있다고 알려져있음

또한 그에겐 뱀파이어 배우자 "알리시아 폰 운터발드(Alicia von Unterwald)"도 실바니아에서부터 함께했다고 한다

그는 만프레드가 일으킨 3차 뱀파이어 전쟁에도 참가했지만, 패배한 이후 엔드타임까지 마린부르크에 숨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않았음

엔드타임때 글롯킨이 마린부르크를 공격하자 문드바드 본인도 언데드를 활용해 글롯킨에 대항했지만 결국 함락당하고 말았고

이후 알프도르프의 몰락 전투에 참가해서 글롯킨에게 사망함

일반적으로 인간 사회의 귀족, 지배층으로 군림하길 원하는 뱀파이어 카운트 캐릭터들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달라서 매력적인 캐릭터다

마린부르크 모드에서는 범죄조직의 뱀파이어 보스로 군림했다는 면모에 집중해서 구현한듯 하다

여태껏 소개했던 뱀파이어 카운트의 모드 군주들과는 많이 차별화 됐는데

일단 마린부르크 모드에서 자체 추가한 인간 유닛들의 유지비를 80%나 줄이는 파격적인 진영 효과를 보유했다

인간 유닛들은 기존 뱀파이어 카운트의 시체카트, 모티스엔진, 네헥의 기도같은 보조를 제대로 받지 못하니 다른 부분에서 혜택을 준듯 하다

그 밖에도 범죄조직을 지하에 심어 사용할 수 있고, 노예 무역 또한 가능하다고 한다

군주 효과에 특이하게도 진영 전체에 적용되는 영웅 행동 성공률 +10% 도 달려있는데,

뱀파이어 카운트의 혈통 군주의 해금에 필요한 블러드키스의 주요 획득 수단이 영웅의 암살,부상이라 요원 성공률은 꽤 괜찮은 효과다

이는 타 스타팅으로 연방을 해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효과라서 연방 대상으로도 매력적인 스타팅이라고 생각된다

1턴 판도

해골분쇄기가 자리깔고 앉아있던 자리를 뺏어갔다

마린부르크의 뒷세계 보스라는 느낌을 살리려고 한건지 마린부르크 바로 옆

그것도 고지대의 정착지에서 내려다보는 형세라서 묘하게 어울리는것 같기도 하다

Immortal Empire Expanded(IEE, 불멸캠 확장모드) 에서 자체 추가한 정착지 덕분에 해골분쇄기의 본거지는 쿨롱의 소정착지로 이사간 상황

스타팅 병력은 부부였다는 고증을 살린 <Alicia von Unterwald>가 뱀파이어 전설영웅으로 들어가 있다는걸 제외하면 소소한 정도다

마린부르크 모드 출신이라고 깨알 같은 마린부르크 인간 유닛 2카드는 덤.

스타팅 정착지엔 전용 랜드마크<문드바드의 은신처>가 건설된 상태로 시작한다

플레이버 텍스트로 마린부르크의 자경단 "순결의 기사단"이 문드바드의 은신처를 찾아 수 세기를 헤맸지만

어느 누구도 그의 은신처를 발견하지 못했다. 문드바드의 잔혹함 만큼 뛰어났던 기만함 덕분에 미리 그의 은신처를

마린부르크 외부, 산 속 깊속히 위치한 동굴 속에 마련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라고 대충 의역했다

문드바드의 군주 효과로 주어지는 기본 스킬

30초 지속, 70초 재사용 대기 시간이고, 물리 저항 +20% 말곤 소소한 정도다

범죄 조직의 보스라고 암행을 달아줬다지만, 전투에선 가장 크게 존재감을 휘둘러야하는게 뱀파이어 군주라 영 안어울리는 듯한 모습

문드바드의 개인 스펙

개인 스펙의 강화 스킬들은 수치가 그리 높지 않고 소소한 편이다. 장갑 10, 피해감소 5 등등

전용 탈것으로 군마, 헬스티드가 아니라 곧바로 전용 테러가이스트 <슈이닥의 짐승>이 나오는게 특징이다

뛰어난 결투사, 지휘관 보다는 뒷세계의 지배자로써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건지

위치한 영지의 성장, 적 공공질서 패널티를 가한다거나, 제국과의 외교를 올려주거나, 소속 뱀파이어 영웅의 스펙을 크게 올려주는 스킬이 있다

특히 고유스킬 마지막의, 진영 전체 건물 수입 +8%와 마린부르크 인간 유닛 모집비용 -30%이 꽤 큰편이다

현재 햄탈3의 뱀파이어 백작의 주 수입원은 티어를 뛰어넘은 병력으로 빠른 확장과 거기서 나오는 고효율의 내정건물로 인한 건물 수입인데

<진영 전체 건물 수입 +8%>는 확실히 무시할 수 없는 수치.

전용 아이템은 총 3가지

7렙에 획득하는 마법 아이템은 발동 효과로 본인의 방어 스펙을 15초간 크게 올려준다

전용 기술, 고유 스킬로 얻는 스펙이 미미한걸 보완해주지만 업타임이 짧은게 아쉽다

11렙에 획득하는 군?기는 모든 진영의 마린부르크 인간 병력의 모집 랭크 +3, 유지비 -15% 라는 옵션을 달고 있는데,

상술했던 진영 효과로 마린부르크 병력의 유지비 - 80%를 받는 만큼 총합 - 95%라는건데

이래도 인간 유닛들 안쓰냐고 칼들고 협박하는건가

15레벨의 전용 무기는 우소란의 검이다. 우소란은 네크라치 혈통의 시초인데, 어떻게 문드바드가 소유하게 된건지는 불명이다

마린부르크가 상업도시라서 어찌 흘러들어온 장물을 손에 넣었다고 하면 이상할것도 없긴하지만

문드바드의 배우자

알리시아 폰 운터발드. 얼굴이 못생겨서 대체 왜..라고 생각했지만 고증을 정말 열심히 했다는걸 나중에 깨달았다

햄타지의 여성 뱀파이어들은 이사벨라를 제외하곤 전부 라미아 혈통인건지 대보병 보너스가 달려있더라

알리시아의 개인스펙

정말 라미아 혈통인건지 전용 스킬로 매혹 접촉효과를 달아놨다

마피아 보스의 배우자라 그런지 자연스럽게 요원 행동과 관련된 고유스킬도 받았는데

공용 스킬 <전문가> 와 중복 적용도 되고, 문드바드의 군주 효과로 요원 성공률 10%도 추가로 받으니까

라미아 혈통군주의 보조 없이도 혼자 적 영웅들이 보이는대로 목따고 다녀도 괜찮을것 같다

남편인 문드바드의 외교 스킬과 짝을 이루는 충성도 획득 +15% 도 있고

빠르게 기동전을 수행해야하는 뱀파이어 카운트의 망치에 괜찮은 속도 버프도 있다

주변에 근접공격, 주문 저항을 낮추는 디버프 오라도 있고

무엇보다 남편과 같은 군단에 속하면 근접방어 +15, 수호자를 부여하는 마지막 스킬이 컨셉을 완성시켜준다

얘 원본이 그림자학파 뱀파이어라서 헬스티드도 타고, 자힐 10%도 있고, 굶주림도 있는데, 무쌍트리도 찍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영웅이다

거기에 문드바드 스킬 1포, 본인 전용 스킬 1포로 근공방 합이 25가 올라가는 미친효율..

알리시아의 고유 아이템

8레벨에 획득하는 잿빛 장미는 부족한 무쌍 성능을 보완하기 위한 발동효과를 갖고있다

초당 피해 26~52면 25~50인 영혼 기생과 같은 수준이라 공짜 영혼 기생 3회라고 생각하면 딱 적당한 정도

14레벨에 획득하는 폰 운터발드의 반지는 다른옵션이 없지만 리더쉽 오라를 +15나 늘려준다

리더쉽이 부족한 언데드 병력, 초반 인간 병력들의 전투 지속력을 크게 늘려주는 옵션인데

리더쉽 강화는 이길 전투를 더 크게 이기게 해주는 옵션은 아니라서 아쉽긴 하다

대신 물장갑에 낮은 리더쉽을 가진 바르게이스트, 테러가이스트 등의 비행 괴수를 운용할때 같이 다니면 괜찮을 듯한 느낌

실제로 뱀파이어 카운트의 비행괴수들은 써보면 정말 아차하는 사이 리더쉽 깜빡여서 한숨나올때가 많다

일반 모집과 정예연대 모집에 패널티나 큰 변화는 없는걸 확인했고

진영 효과 덕분에 쌍검 보병이 좀비보다 싼 유지비를 보여줘서 그냥 인간을 쓰는게 나은듯 하다

전투 승리시 군단 충원 선택지에 노예 획득도 추가된걸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자원은 획득도 중요하지만 활용을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한데, 소비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알아보자

1. 먼저 다크엘프의 노예와 같은 영지의 노예 억압으로 소모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양을 써서 통치, 일시불, 성장 부스팅을 받을 수 있는데 소모량이 암만 봐도 원본에 비해 너프먹은 듯한 느낌

범죄조직의 건물에서도 노예가 소모된다

뱀파이어의 지하 건물 슬롯이라는 면모에서 뱀파이어 코스트의 해적소굴이 생각나는데

노예 소비 조건을 달고 있는 지하 건물 컨셉은 문드바드가 아마 처음일지도?

범죄 조직 건물은 총 3가지로 관세, 연구율 버프를 받는 고정 수입건물

뱀코의 그것과 같은 비례 수입을 얻는 건물, 주변 적 견제에 도움을 주는 오염건물이 있다

하지만 충원이 아쉬운 종족도 아니고, 오염과 공질 관리는 혈통의 도움도 여전히 받을 수 있어서 오염 건물의 메리트는 조금 떨어져 보인다

연구율 상승 건물이 있긴하지만, 고유 연구같은 건 없고 뱀파이어 카운트의 공용 연구를 같이 쓴다

마지막 노예 소비 수단으로, 노예 매매를 보낼 수 있다

카오스 드워프의 호송대에서 군수품이나 원자재가 아니라 노동자만 가져온듯한 느낌인데

기본으로 주는 병력의 질이 생각보다 괜찮다??

아까 노예 억압으로 얻는 골드가 400명에 1500원인걸 감안하면 같은 400명에 6000원까지 교환할 수 있는 노예매매가 무조건 이득인데

마린부르크에서는 해상 무역인 만큼 해적도 존재하고 이동경로를 점령할수도 없으니 어느정도 변수는 남아있다고 생각해야한다

노예 상인 또한 고유 군주로 추가됐는데

탈것이 없는 뱀파이어 군주 기반인듯하다

고유 스킬들로 호송대, 대상단 군주와 비슷한 매매와 관련된 버프 스킬들을 받았고

고유 스킬의 마지막에 조건없은 아군 근공 +5, 30m 주변 아군의 물리저항 15%, 완벽한 활력을 부여하는 스킬이 인상적이다

주변 판도를 살펴보면

빨간색이 기존의 바닐라 스타팅 루앙(브레토니아), 케믈러(뱀파이어 카운트)

하늘색(Mixu's Legendary Lords)에서 추가된 리용세, 아르투아

초록색은 기존의 마이너 팩션인 무지용, 해골분쇄기

믹수의 무지용은 상술했던 바, 완성도가 애매한것 같아 일단 제외시켰다

보라색(Dukes of Bretonia)에서 추가한 랭궐, 기소르, 바스통이 흩어져있다

기존 소개글처럼 하나씩 소개하기엔 브레토니아의 공작들이 너무 많더라

듀크 오브 브레토니아, 믹수의 브레토니아 스타팅들까지 들어가면 1정착지 1스타팅이라서

매턴 매전투가 메이저 스타팅들과의 아슬아슬한 전투다

남부 브레토니아로 내려가보자

마찬가지로 붉은색(바닐라)의 그롬(그린스킨), 살짝 잘린 페이(브레토니아)가 보이고

색배치가 반대로 됐지만, 보라색(Mixu's Legendary Lords)에서 추가된 몰로크 슬러그텅(비스트맨), 파라봉(브레토니아), 토르고반(우드엘프)

하늘색(Dukes of Bretonia)의 아키텐(브레토니아), 브리욘(브레토니아)

아키텐의 경우 성배수호자를 1카드 들고 나오기 때문에, 근처 스타팅으로 전쟁 걸때는 성배수호자를 처리할 방법을 생각해 놔야한다

주황색은 카라크 지플린(드워프, Legendary Characters)

분홍색은 페스터 클랜(스케이븐, RotBlood Tribe)

롯블러드 출신의 페스터 클랜은 제국 선제후한테 어그로 끌리는 일이 잦아서 초반에 부딫힐 일은 없겠지만

물량이 정말정말 많이 나와서 초반에 포병, 마법이 없다면 레이즈데드 파밍 생각하고 전쟁거는건 비추천한다

남부도 봤으니 바다건너 쿨롱 윗쪽의 알비온으로 건너가보자

벨라코르와 진실화자 전쟁에서 싸웠던 알비온(보라색)이 OvN 모드팀의 모드로 재탄생 했다(OvN Alvion)

벨라코르는 노스카 반도 북부 해안가로 이사가서 초반에 얼굴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알비온 자체는 노스카가 생각나는 전용 로스터와 연구를 들고 시작하지만, 일단은 선세력이니 어그로 잘못 끌리면 여전히 선전포고는 박힌다

하늘색(Tribe of the North, TotN)은 봉신으로 들어가있던 마이너 노스카들을 전부 메이저 스타팅으로 바꿔주는 모드인데

망령섬은 드레노크 요한슨(Icefang Tribe)이 얼음과 관련된 컨셉의 전용 유닛들을 들고 나온다(얼음 골렘 등등)

빙하 기후의 정착지를 먹으면 얼음 폭풍도 불게해서 소모피해를 뿌린다는데 아직 제대로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자세한 설명을 못하겠다

노스카 본토의 울프린 그론달(Bjornling)은 정말 특이한 컨셉의 노스카다

설정상으로만 남아 있던 남부인과 어업과 고래잡이로 무역하며 남부인들의 신앙을 믿는 노스카가 컨셉인데..

카오스를 버리고 키슬레프처럼 우르손 신앙을 믿으며, 전용 군단 태세로 Fishing stance(고기잡이 태세)가 존재하고

제국, 브레통, 마린부르크 같은 인간팩션들과 외교를 하는 선세력 노스카가 컨셉이다

실제로 최적화를 생각하며 플레이 해본 소감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같은 영지에서 케믈러, 카라크 지플린이 같이 시작하는데

전부 메이저 스타팅으로 승격받아 첫 영지 통일부터 생각한다면 상당한 난관이 펼쳐진것이다

이후 컨셉을 살려 마린부르크를 살려두고 브레토니아로 넘어가서 싸우느냐, 마린부르크를 잡아먹고 직접키워 제국 본토로 진출하냐

이 둘 중 하나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하게 된다

이번 제국 리워크로 후반 포텐이 높아진 제국 AI 상대로 땅팔이 외교만 조금 하면 동맹 관계도 눈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기존 뱀파이어 카운트 플레이 경험이 있다면 제국을 살려두는 것 자체가 어색해서 그냥 전쟁이 마렵더라

하지만 의외로 케믈러와 전쟁을 시작하고 나면 근처 선세력과의 우호도가 높아져 자연스레 선전포고 당할 위협이 줄어드니

입맛대로 싸울 상대를 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