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에서 공화국의 긍지를 굳건히 하려는 의지를 다진 메디치 가문. 하지만 이탈리아의 정세는 요동치기 시작하는데...

프랑스는 피렌체로부터 받은 모욕을 잊지 않고, 그들의 동맹인 제노바를 사주해 피렌체에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소수의 콘도티에리(용병) 부대를 고용해 국경에서 도발하는 모습

마사-루카 접경에 위치한 피렌체 GOP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동안, 루카는 때 이른 군축이라도 했는지 병력이 줄어 있었다

제노바군이 먼저 공격하기 전에 냉큼 달려가서 공성을 걸어주자

사실 잠깐 마실나가 있던 거였음

설레였자너...

피렌체의 헛짓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옆으로 유유히 지나가는 콘도티에리들

피렌체로부터 지원을 거부당한 탓에 다소 약해진 프랑스 군세지만, 나폴리를 함락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군대가 나폴리를 약탈하고 왕좌를 유린했다

이 사건은 교황, 독일 황제를 포함한 온 유럽이 동요하기에 충분한 여파를 가져왔다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반-프랑스 연합군이 결성되었고, 나폴리 해방을 기치로 삼았다

온 이탈리아가 단결하는 가운데 왕따 될까봐 두려웠던 피렌체가 연합 당사국으로 참여, 교황의 중재로 시에나-피렌체 전쟁도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그 전에 시에나 근교 요새들 다 따먹어놓고 ㅎㅎ

돈 냄새를 맡은 용병 부대가 고용허쉴?을 외치며 접근해왔다

마 돈없다!

시에나와의 휴전이 이루어지고, 연합군 결성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제노바군은 병력을 본토로 물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병력 운용에 여유가 생긴 피렌체는 프랑스의 동맹인 제노바가 영토를 확장하기 전에 먼저 마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지나가던 제노바군에 꾀여 나온 마사 수비대가 역으로 공격당해 괴멸한 탓에 수비병이 거의 없다. 고마워요 제노바!

뿌슝 뿌슝 삐융

따끔 따끔 따끔

피해없음

프리비자노 주둔군이 피해 없이 도시를 장악하는 동안, 시장 피에로 데 메디치가 이끄는 본대도 루카를 공격해

도시를 함락시켰다

그러는 동안 나폴리 전선에서는 프랑스 기사들이 스페인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다

사실 연합군이나 프랑스가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니고 당장에는 휴전중인 시에나로부터의 소식이 더 중요하다

피렌체와 마찬가지로 여유가 생긴 시에나가 피옴비노 영지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피옴비노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

피사 등 해안 도시들을 위협하고 무역로를 교란하기에 매우 적합한 위치이기 때문

다행히 피옴비노는 수비군 외에도 추가적인 반격을 가하는 도시들 중 하나로,

시골로 피신한 피옴비노 영주가 병력을 그러모아 영토 탈환에 나섰다

포위로 말미암아 시에나 본대는 피옴비노에 고립된 상태

마찬가지로 루카에서도 격렬한 저항이 일어났지만

시장님은 저항군을 성공적으로 일소하고 피렌체로 개선했다

얘네는 뺏김

엌ㅋㅋㅋㅋ

ㅋㅋ

엌ㅋㅋㅋ... 어?

2차 도발이 시작되었다

한편 지지부진한 상태의 연합군은 서서히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먼저 흥미를 잃은 쪽은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 스위스에서의 분쟁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이탈리아로의 개입을 중단하고 군세를 물려 돌아갔다

그러한 분위기를 감지한고로

이것은 저 멀리 피렌체에서 가져온... 멀다고 말하면 안되갓구나

아무튼 칼빵이올시다!

시에나 근교에 박아 뒀던 요새 주둔군과 함께 기습적으로 시에나 군대를 공격했다

휴전 조약을 깨고 기습적으로 일어난 이 비열한 남침으로, 이탈리아는 약간 더 혼란해졌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