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없이 올린 1차세계대전모드 근황짤이 념글가길레 뽕맞아서 써봄. 개인적으로 MoE나 나토3와 더불어 나토를 하면서 가장 많이 그리고 꾸준히 즐기던 모드로서, 의외로 토붕이들은 큰 관심이 없는것이 의외였던 모드였음. 그래서 념글간 기념으로 한번 작성해서 토붕이들에게 소개해 볼려고함. 내용들은 전부 모더팀 페이지에서 발표한 내용이나, 모더들이 작성한 댓글들을 근거해서 작성한 내용들임. 

Moddb 페이지: https://www.moddb.com/mods/the-great-war-mod

0. 5.1.4 버전 이후 행보

 2015년에 모더팀이 5.1.4 버전을 발표한 이후 3년동안 모드팀은 추후 업데이트에 대하여 정보를 공개하거나, 사진등 아무런 정도도 공개하지 않았음. 대신 서브모드로 스페인 내전모드를 제작중에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내 캠페인 파일을 추출하고 모딩하는데 난관에 봉착하자 결국 포기하게 되었고 그렇게 모드는 점차 기억속에서 사라지게 되었음. 물론 여러 개인 개발자들이 세르비아나, 불가리아, 벨기에와 같이 모더팀마저 소홀히 다룬 마이너팩션을 업그레이드하는 'Great War SubMod:Liberated Nations'라는 모드나 또 다른 여러 모드를을 만들려 했으나, 17년도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모더들이 잠수를 탐에 따라서 결국 잊혀지게 됨.

 그러다가 2018년 갑자기 모더팀이 6.0 버전을 예고했고 모드가 부활하게 되었음.

1. 새로운 유니폼과 장비

 군복과 장비

 -기존 모드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오브젝트(철모, 모자)등만 만들고 나머지는, 텍스쳐를 바꾸어서 1차세계대전과 같은 느낌을 주는 군복을 만들었다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각국이 착용한 군복과, 모자, 군장등 모든 오브젝트를 새로 만들었음. (물론 내가 참여한 베타 기준으로는 여전히 스위스군이나 네덜란드군같은 씹마이너 군대들은 여전히 나토오브젝트 돌려막기가 보이긴 함. 그래도 메이저 팩션이나 세르비아, 루마니아와 같은 끗발날리던 마이너팩션들은 전부 고증을 칼같이 살려냈음)

독일

세르비아

프랑스

홍차

이 이외에도 모더팀이 모드사이트에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러시아, 소련등 다양한 병종들을 공개했으니 관심있는 토붕이들은 들어가서 보도록 하자.

 무기

 잘 알고 있듯이, 1차세계대전당시 모든 국가가 같은 소총을 사용하지는 않았음. 영국군은 리엔필드, 러시아는 모신나강 등등, 그래서 모더팀은 각국의 총기들의 모델링도 따로 만들어서, 고증에 맞춰서 맞는 총기를 들도록 했음.(나도 베타참여할때 많이 놀라워했음. 놓치기 쉬운 디테일인데ㄷㄷ)

 기존에 병사들이 발사하는 총탄이나 수류탄, 대포에서 발사하는 포탄들은 전부 다 나토에서 사용한 둥그런 오브젝트를 사용했는데 이것을 전부 고증에 맞춰서 총탄이나 포탄들의 오브젝트도 변경할 예정이라고 모더팀이 언급함. 특히 수류탄은 국가별로 막대수류탄과 둥그런 수류탄으로 고증에 맞춰서 차이를 둘것이라고 말함.

2. UI와 캠페인

기존의 모드에서 캠페인 맵에서 등장하는 병사들이 이상한 모델링을 돌려사용했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를 고증에 맞춰, 일반 군대와 지휘관이 있는 군대에 따라 구분되는 군대 아바타를 만들었음.

\

프랑스

독일

러시아.

또한 유닛카드도 이전과 달리 대폭 변화했는데, 이전과 달리 유닛의 사진과 함께, 주요병과들은 아래 설명까지 적어두는 디테일까지 첨가할 예정이라고 함.

구루카 보병

3. 역사적 고증

 개인적으로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자,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부분. 

 -고증에 맞춘 인물시스템:역사적으로 고증을 맞춘 장군, 지도자들의 등장. 1차세계대전을 좋아하는 토붕이들이라면 알만한 조제프 조프르, 콘라드 폰 훼첸도르프. 오스카 포티오레크, 삼소노프, 랑레쟈크, 힌덴부르크와 루덴도르프와 같은 장군들과, 지도자들의 특성이나 행적을 고려하여 능력치를 적용시켰음.

(Attacking General, Bloody:콘라드 훼첸도르프는 자신이 담당한 전선의 성격을 무시한체 세르비아로 닥돌시켰다가 병사만 잔득 잃어버리고 후퇴한 전적이 있다.)

(No sense of shame : 프랑스군이 몽스강에서 퇴각했다는 소식을 듣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함에도 불구하고 후퇴한 뒤 사령실에서 '지금까지 프랑스군 뭐했노 이기' 거리다가 프랑스군 5군 사령관이었던 랑레쟈크가 빡쳐서 욕을 한 일화가 있음)

(알렉세이 보르실로프는 기병대와 보병대를 적절하게 운용하여 오스트리아군으로부터 보르실로프 공세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였고, 1차세계대전당시 러시아군의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라라 라스푸틴!)

-역사적 전투: 탄넨베르크전투, 벨기에 포위전, 갈리폴리전투, 이손초전투와 같은 역사적인 전투가 발생한 지역에서 캠페인상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면, 그 위치에 맞춘 특별한 맵을 불러오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모르겠음. 베타때는 추가되지도 않은 내용이라. 아무튼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좋을거 같음.

-고증에 따른 군사배치:여러 1차세계대전 관련 자료들과, 각국의 군사계획을 참고하여 캠페인 군대들의 시작 배치지점을 추가했음. 실제로 베타 당시 러시아와 프랑스, 독일로 플레이 해보았는데 전선별로 지휘한 장군들의 이름과 배치 위치가 실제 역사와 비슷했음. (프랑스는 알자스 로렌지방에 중심적으로 배치되어있고, 독일은 벨기에 국경에 대부분이 배치되어있는 식으로.)

(동부전선, 군대의 규모나 삼소노프, 루스키등 장군들의 각 배치지점을 실제 역사에서 참고했다.)

러시아 혁명 이벤트

 사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모더팀이 제일 밀어주고 있는 업데이트임. 모드팀의 대다수가 동구권모더들인지, 총괄 책임자는 오스트리아뽕에 가득차있고 대다수의 모더들이 러시아인으로 추정됨.(Moddb사이트에 러시아어로 쓰여있는 댓글도 많은데 모더팀이 여기에 마찬가지로 노어로 대답해줌.) 그 이유에서인지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등 세르비아를 제외하고서는 1차세계대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은 양국에 심혈을 다해 만들었고, 주기적으로 러시아혁명 떡밥을 뿌리기도함. 지금까지 공개된 시스템에 따르면.

1. 총 2번의 이벤트가 생길 예정이다. 캠패인 스크립트상 러시아가 2턴동안 퍼블릭오더가 씹창나는 턴이 생길 것이며, 이것이 10월 혁명 이벤트이다.

2. 두번째는 적백내전으로 만약 러시아혁명이 성공한다면, 역사적으로 정확한 전개가 되겠지만, 러시아혁명이 실패한다면 제정러시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백러시아가 생기는 기묘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소련군-

그 이외 추가점들

1. 미국군의 참전은 프랑스군이 미군참전 기술을 연구하면, 프랑스의 수도에서 징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군 참전을 구현해낼 생각임.

2. 실제 고증에 맞추어서 새로운 기술의 추가와, 각종 무역시스템을 바꿀 예정임

3. 비행기는 정찰기로서 캠패인 맵에서만 구현할 예정(이전처럼 스파이의 대체유닛이 될지 않을까 싶음)

4. 버그픽스

+베타 및 소감

총 2번 베타에 참여해 보았는데, 전투시스템은 이전 5.1.4버전에서 딱히 변한점이 없음. 1차세계대전임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이 라인베틀을 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고, 또한 여전히 전차라든가 기관총들은 많이 어색함. 다만 유닛들이 역사적 고증에 맞추어져서 등장했다는 점과, 캠패인의 전체적인 고증이 이전과 달리 확연하게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있음. 그리고 이전에는 버그가 매우 심한 모드였다면, 이제는 전체적으로 모드가 많이 안정화되고 버그도 심하지가 않음.

나처럼 1차세계대전빠거나, 아니면 나토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 보고 싶으면, 즐기기 좋은 모드이지만, 엄격한 전투시스템의 고증을 따지거나 1머전에 큰 관심이 없는사람은 딱히 큰 재미를 못느낄수도 있음.

 모더팀이 이 모드의 부활을 18년도에 예고하면서, 19년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잡았지만, 20년도가 된 올해까지 구체적인 릴리스 날짜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음에 보아, 아마도 아직 멀었지 않았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