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핫산 했는데 디씨 글자 수 제한 때문에 메인 시나리오 중간에 끼워 넣지를 못해서 따로 분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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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우마무스메 이벤트
최강의 협력자!?
어느 날, 복도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아그네스 타키온이 말을 걸었다.
아그네스 타키온
....트레이너 군, 저걸 봐주게.
보이나? 복도 끝에.... 층계참 언저리다.
그 말에, 눈을 가늘게 뜨고 유심히 살펴보자....
아그네스 디지털
쿠훗... 쿠후후후....
아그네스 디지털
통통 튕기듯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우마무스메들....!
등에 날개라도 달린 걸까?
천사인가? 천사네? 천사다~~!!!
아그네스 타키온
찾았나?
>>> 저건.... 아그네스 디지털?
아그네스 타키온
그래. 그녀는 내 룸메이트인데 말이지, 이게 또 제법 흥미진진한 인물이거든.
예를 들어, 디지털 군은 취미로 우마무스메를 관찰하고 있다는 모양이다만---
아그네스 타키온
이 나조차도 놓치고 마는 희미한 이변을, 그녀는 결코 놓치지 않아!
"어제보다 보폭이 좁네."라던가
"발소리가 평소랑 달라."라던가!
그 관찰안에는!
매번 깜짝 놀랄 따름일세!
>>> 정말로 우마무스메를 좋아하는 모양이네.
아그네스 타키온
그런 고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녀의 협력을 얻고 싶어!
트레이너 군, 그녀를 설득해주게!
아그네스 타키온
내가... 아니, 우마무스메가 말을 걸면 왜인지 긴장하는 모양이거든.
하지만 자네와 함께라면 그것도 어느 정도 완화될지도 몰라. 부탁하네!
아그네스 디지털
아앗!? 지금 저 아이들, 손 잡았어!!! 서로 살짝 당황한 듯, 시선은 어디를 향하면 좋을지 몰라하면서!
게다가 저렇게 손을 마주 잡는 건......
손 끝에서부터 살며시 닿듯이 시작했지 저거!?
미쳤나봐.... 사료... 개꿀맛.....
앙대에, 흥분 MAX 돌팟.....!
이제 더는 못 견뎌어엇...!
>>> 저기....
아그네스 디지털
햐아아앗!? 당신은 타키온 씨의 트레이너 씨!?
아니, 타키온 씨 본인까지!
아아, 아침에도 봤지만 변함없이 아름다우셔!!
아그네스 타키온
잠깐 시간 괜찮은가?
실은 자네에게---
아그네스 디지털
룸메이트 인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밖에서도 말을 걸어주시다니....!
아그네스 디지털
히야아아아앙, 기쁘지만 두근두근!
하아하아, 잠깐,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아그네스 타키온
자, 잠깐, 거기서! 아직 아무 얘기도...!
>>> 쫓아! (체력-20 스태+15 근성+10)
>>> 아, 우마무스메 비장의 사진집이 떨어져있어!(체력+5, 현명함+5)
>>>쫓아! <-
아그네스 타키온
큭큭, 재밌군!
그 도전, 받아주지, 디지털 군!
반드시 자네의 그 차원을 달리하는 관찰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말겠어!
흥분하며 도망치는 아그네스 디지털을, 아그네스 타키온과 함께 뒤 쫓으며---
아그네스 타키온
놓치지 않겠어, 디지털 군!
아그네스 디지털
꺄앙! "그 않겠어" 뒤에, 숨소리와 동시에 귀가 쫑끗! 하는 거 최고! 너무 죠아!!
한 시간 정도 뒤쫓았으나...
결국 아그네스 디지털을 놓치고 말았다.
협력을 구하는 데에는 실패하였으나, 뒤쫓는 중에도, 아그네스 타키온은 뭔가를 배운 모양이었다.
>>> 아, 우마무스메 비장의 사진집이 떨어져있어!
아그네스 디지털
뭐시라!? 어디어디!?
우마무스메쨩 비장의 사진집 어디이이!?
아그네스 타키온
나이스다, 트레이너 군!
이대로 디지털 군을 확보한다!
아그네스 디지털
호아에에에에!?
아그네스 타키온이 아그네스 디지털을 뒤에서 붙잡은 바로 그 순간---
아그네스 디지털
하-------------앗!?
우마무스메 쨩의 체온이 등에!?
아그네스 타키온
뭐냐!? 왜 갑자기 체온이 급상승을---!
...아그네스 디지털은 그대로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결국, 협력을 얻지는 못했지만, 고작 이런 일만으로도, 아그네스 타키온은 뭔가를 배운 모양이었다.
육성 우마무스메 이벤트
육체 개조도 마음대로!
아그네스 타키온과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
아그네스 타키온
호오, 저건....
유키노 비진
하앗, 하앗......
아그네스 타키온
이런이런, 유키노 군.
제법 무리하고 있는 모양이다만?
유키노 비진
아, 타키온 씨...
저기, 네.... 하아....
실은 저어.... 지금, 허리 둘레를 좀 줄이고 있어서요오....
아그네스 타키온
허리 둘레를?
유키노 비진
동경의 대상인 시치 씨.... "시치 걸"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어서, 허리를 좀더 이렇게 쑉 하고 들어가게 하고 싶은 나머지....
몸매를 가다듬기 위해서는 역시 달리는 게 제일이려나~ 싶은 생각에.
>>> 다른 방법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유키노 비진
그래도, 저는 방법을 모르겠어서....
아그네스 타키온
큭큭, 그런 거라면 내가 발 벗고 도와주지!
지금의 자네에게 마침 딱 맞는 시제품이 있어서 말일세!
유키노 비진
네!? 주시게요!?
와아, 감사합니다, 타키온 씨!
다음 날, 이른 아침. 아직 아무도 없는 시간대에, 아그네스 타키온은 학교 건물 뒤로 오도록 통보했다. 거기에는---
아그네스 타키온
이름하여, 『이상적인 육체 개조를 이뤄드립니다 군』!
아직 프로토 타입이지만, 부디 친하게 지내주게!
유키노 비진
오오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최첨단이란 느낌이라 굉장하네요!
발견 되면 곧장 몰수당할 것 같은 기묘한 의자가, 그림자 속에 놓여있었다....
>>> 이거, 진짜로 괜찮은 거야?
아그네스 타키온
그건 지금부터 확인하면 되는 일 아니겠나.
부탁하네, 유키노 군!
유키노 비진
처음이 저로 괜찮은 건가요!?
히에에... 노력해볼게요!
여기에 앉으면 되는 거죠?
대체 어떻게 될지...!
아그네스 타키온
그건 앉고 나서의 재미일세!
그럼 실험..... 이 아니라 체형 조절 시작이다!
역시 어딜 어떻게 봐도 수상해....!
조용히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지.
여기선---!
>>> 막는다! (파워+5 현명한 +5)
>>> 내가 먼저 앉는다! (스태미너+10)
>>> 내가 먼저 앉는다! <-
아그네스 타키온
뭣... 트레이너 군!?
유키노 비진
에에에!?
의자에 앉은 것과 동시에, 온몸에 격렬한 전기가 내달렸다!
아그네스 타키온
오오, 좋은 느낌이군! 그 전류는 체내 지방을 단숨에 분해하는 획기적인---!!
아그네스 타키온
......허어, 트레이너 군?
왠지 머리카락이 유쾌한 꼴로....
유키노 비진
히에엑!? 전부 거꾸로 솟구쳤어!?
아그네스 타키온
오오... 몸에서도 전기를 발하고 있지 않은가.
이건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겠군.
아니, 그래도 재밌어!
과연 과연, 이리 돼버리는 건가-!
아그네스 타키온은 즐거운 듯이 웃고 있지만
...역시 실패작이었던 모양이다.
.
.
.
다행히 부상은 없었지만, 그 뒤로 한동안 온 몸에서 정전기가 발생하는 현상에 시달렸다.
유키노 비진은 견실하게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결심헀고, 아그네스 타키온은---
『이상적인 육체 개조를 이뤄드립니다 군』의 개량에 의욕을 불태웠다....
육성 우마무스메 이벤트
신념을 드러내는 것
오늘의 아그네스 타키온과의 트레이닝은 승부복을 입은 채로 하기로 했다.
아그네스 타키온
흐음.... 딱히 옷에 구애 받지는 않는다만, 이 옷은 맘에 들었거든.
안감도 디자인도, 육체를 보호한다는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특수성은 없지. 그럼에도---
청초한 승부복의 우마무스메
와앗, 네 승부복은 디자인이 대담하네~!
화려한 승부복의 우마무스메
그쪽은 제법 차분한 느낌이네?
그래도 어울리고, 나쁘지 않단 느낌?
청초한 승부복의 우마무스메
고마워! 이 디자인으로 하길 잘했어!
.....역시 말이지, 승부복은 특별하다니깐.
화려한 승부복의 우마무스메
응. 이걸 입고 있으면, 기합이 들어 간다고나 할까...., 열심히 해야만 해! 싶어지니까!
아그네스 타키온
....지금 얘기, 들었나?
아그네스 타키온
승부복에는, 우마무스메 각자의 집착이 있으며, 거기에도 어떤 한 가지의 가능성이 숨겨져 있으리라 생각된다만....
트레이너 군. 그게 뭔지, 알겠나?
>>> 마음의 힘, 이라던가?
아그네스 타키온
호오, 잘 알고 있군.
아그네스 타키온
마음...., 믿음의 힘, 이라는 녀석이다.
이건 딱히 비과학적인 이야기는 아니야.
그렇군.... 간단히 말하자면 결심이나 의욕이란 것에 가깝지.
1번이 된다, 선두를 달린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
각각의 승부복에는, 그러한 각각의 소망이 강하게 담겨있는 게 아닐까.... 같은.
아그네스 타키온
물론, 마음의 힘은 어디 까지나 가정이고 명확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다만.
그럼에도, 우마무스메들은 그 힘을 믿고, 승부복에 소망을 담고 있단 말이지이.
>>> 타키온은 어때?
아그네스 타키온
....그렇구만. 믿나 안 믿나는 별개로 두고, 담은 거라면 있지.
아그네스 타키온
후후, 맞춰 보게나.
아그네스 타키온은 한계의 끝....
우마무스메의 가능성을 쫓고 있다.
그런 그녀가 승부복에 담은 것.
그것은----
아그네스 타키온
대답은 정했나?
>>>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스태미너+20)
>>>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의?(스피드+20)
>>>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
아그네스 타키온
아아, 그렇고 말고.
이것은, 내 나름의 신념을 표출이라고도 할 수 있지.
이 앞으로 무슨 일이 있다 하더라도 계속 연구하고, 가능성을 쫓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리고 언젠가는 나 자신이, 완성된 육체 개조의 최고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 협력할게!
아그네스 타키온
후후, 좋다!
그렇다면 바로 실험에 들어가볼까!
이 승부복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나의 신념이 명확한 숫자로 표현될 수 있는가,
시험해봐야지 않겠나!
아그네스 타키온
육체 개조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나는 전력으로 내달리마!
자아, 우선은 잔디부터다!
똑똑히 기록해 달라고, 트레이너 군!
스태미너가 20 올랐다.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의?<-
아그네스 타키온
정답!
똑바로 이해하고 있어서 다행이야!
아그네스 타키온
달리는 것, 그것은 나에게 있어 실험이며, 가능성에 이르기 위한 과정 그 자체!
물론, 나 한 명의 달리기로는 부족해.
각각의 상념이나 소망이 다르듯,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다를 터.
아그네스 타키온
그 것들의 차이는, 어쩌면 아주 사소한 것 일지도 몰라.
허나! 그렇다고 해서 놓칠 수는 없지!
실험에 있어서 희미한 차이야말로 가능성!
커다란 결과를 낳기 마련이니까 말이지!
>>과연!
아그네스 타키온
좋-았어, 알았다면 얼른 기록할 준비를 하도록!
아그네스 타키온
나만의 옷... 스스로의 결의를 담은 승부복을 몸에 두른 우마무스메의 달리기!!
꼼꼼히, 정성껏 가까운 곳에서 관찰해주게!
스피드가 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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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이스 타키온
아그네스 타키온
트레이너 군, 내일은 9시에 역 앞에서 집합이다.
잊지 말고 오도록
>>> 갑자기 무슨 얘기야?
아그네스 타키온
안 듣고 있었던 건가?
....아니, 얘기하지도 않았던가. 뭐 됐어.
지인의 연줄인데, 실험에 사용할 기구나 약품 같은 걸 싸게 손에 넣을 수 있거든.
지금 하고 있는 실험이 딱 가경에 접어들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기구가 필요하거든?
알겠지? 자네는 짐꾼 역할이야.
9시 역 앞, 잊지 말고 꼭 오도록.
.
.
.
다음 날 아침 9시.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나, 10시가 지나도, 11시가 지나도 아그네스 타키온은 나타나지 않았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아그네스 타키온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그네스 타키온
『...윽..... 트레이너 군....』
>>> 타키온!?
아그네스 타키온
『학교 건물... 뒤로...
지금 당장... 와 주게....!』
(털썩)
대체 무슨 일이...!?
아그네스 타키온은 학교 건물 뒤에 있는 듯 했다.
서둘러 다리를 옮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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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타키온
여어.... 트레이너 군....
>>> 괜찮아!?
아그네스 타키온
여기서 실험을 하고 있었거든....
그랬더니... 의식이 멀어져서 말이야....
실험에 몰두하다보니.... 한동안 식사를 하는 걸 잊어버렸던 모양이다.....
단백질, 비타민, 당분, 그 외 온갖 영양소가....
아그네스 타키온
.......아아, 또 의식이.....
트레이너 군... 뭔가.... 영양을 주게.....
>>> 꾹 참고 기다려! (근성+10)
>>> 지금 바로 준비 할게! (스피드+5 체력+5)
>>> 꾹 참고 기다려! <-
아그네스 타키온
우우... 빨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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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테리아에서 눈에 보이는 족족 접시에 옮겨 담아 아그네스 타키온에게 가져다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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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타키온
하아아..., 잘 먹었다.
이거이거, 위험할 뻔 했다니까.
힘내서 기다린 보람 있었어.
트레이너 군, 고생했네.
아그네스 타키온
그건 그렇고... 하핫, 이 양은 곱빼기의 제곱쯤 되려나!
정말이지, 걱정이 지나치구만, 자네는!
하아-.... 어찌되었건 간에 뭐어, 덕분에 살았네.
앞으로는 식사는 잊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하지.
배를 쓰다듬으며, 아그네스 타키온은 무언가를 배운 것처럼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근성이 10 올랐다.
육성 우마무스메 이벤트
검은 하늘이 준 선물
아그네스 타키온과 외출했다.
그 귀갓길에--
아그네스 타키온
트레이너 군, 자네는 스토커 란 것과 조우한 적이 있나?
>>> 갑자기 왜?
아그네스 타키온
바로 지금, 내가 어떤 자에게 스토킹 당하고 있기 때문이지.
알겠나. 평정을 유지한 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뒤를... 하늘을 올려보게나.
아그네스 타키온이 시킨 대로, 아~무일 없다는 듯이 등 뒤로 시선을 던졌다.
희미하게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 가로등 위.
거기에 있는 것은 한 마리의---
아그네스 타키온
보이나?
>>> ....까마귀?
아그네스 타키온
음. 그렇네, 까마귀지.
나는 까마귀에게 스토킹 당하고 있네.
며칠 전, 한 마리의 까마귀가 버려진 낚싯줄에 얽혀있는 걸 발견했거든.
그 모습은 마치 DNA로 휘감긴 히스톤....
아니, 정설에 따랐을 경우에는 다소 어긋난다만.
허나, 뉴클레오솜의 계층 구조에 관해서는 아직 연구의---
....어이쿠, 얘기마저 탈선해버렸군.
하여튼, 그 때 구조했던 것이 원인이겠지.
>>> 그냥 내버려두면 되는 게....
아그네스 타키온
그게 말이지...
뭐어, 내일이 되면 자네도 알게 되겠지.
일단 당장은 트레이너 실에 들리게 해주겠나? 저 까마귀도 알 수 있도록.
----그리고, 다음 날.
아침, 트레이너 실의 커텐을 걷고자 창문에 다가가보니, 창문의 자그마한 틈새에 대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아그네스 타키온
핫핫핫하! 어떤가, 트레이너 군!
까마귀가 주는 선물은!
이 나조차도 코를 막을 수 밖에 없었지 뭔가!
>>> 아무래도 이건 좀....
아그네스 타키온
그렇치?
내 방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 이게.
성실하게도, 하루도 빠짐 없이, 이렇게 창문 틈새에 빼곡하게 채워두고 간다니까~.
그래서, 트레이너 군.
이 사태.... 어떻게 하면 해결 될까?
>>> 글쎄.....
아그네스 타키온
솔직하게 말하지. 나는 지금 매우! 곤란하네!
아그네스 타키온
이게 상대가 우마무스메였다면, 감사의 뜻으로 실험체가 되어달라고 하면 끝날 일이다만...
상대는 까마귀다! 우리들만큼 튼튼하지 않아!
실험체로 쓰기에는 리스크가 막대하지!
아그네스 타키온
그런 이유로, 트레이너 군!
부담 갖지 말고, 나를 구하게!
>>> 고맙다고 얘기해보는 게? (스피드+5 파워+5)
>>> 선물을 받아보는 게? (근성+10)
>>> 고맙다고 얘기해보는 게? <-
아그네스 타키온
아무리 지능이 높다고 해도 상대는 야생동물인데?
말로 어떻게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만... 흐음.
아그네스 타키온
...뭐어, 뭔가를 느껴줄 가능성도 있나.
일단 시도는 해보지.
아그네스 타키온
무슨 일이건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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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그네스 타키온
여어, 까마귀 군!
자네의 감사의 마음은 아주 자알 전해졌네!
이제 충분해! 대만족이다!
그런 고로, 자네는 이제 자네의 생활을 우선하도록!
까마귀는, 한동안 아그네스 타키온을 바라보는 듯 하다가---
펄럭,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버렸다.
아그네스 타키온
오오... 이건, 통했을지도 모르겠군.
(시계)
그 뒤, 까마귀는 종적을 감췄고, 말이 통했다는 사실에 관심을 보인 아그네스 타키온은---
아그네스 타키온
까마귀를 상대로 실험은 불가능하지만, 트레이너 군에게 까마귀의 유전자를----
...라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 선물을 받아보는 게? <-
아그네스 타키온
뭐엇! 자네, 설마 나보고 "저걸" 먹으란 건가!?
자네, 정말 지독하군.
그런 건 실험의 범주에 조차 들지 않네만.
으으.... 자네도 내 조수라면, 좀 더 나에게 상냥해지는 게 어떤가!
선물을 받는 척을 해봐라, 라는 의미였다만...
아무래도 오해한 모양이다.
그 뒤에서 한 동안 까마귀로부터의 선물 공세는 계속 되었으나, 이윽고 까마귀는 그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는 모양이다.
매일 같은 조공에 처음에는 지긋지긋해 하던 아그네스 타키온이었으나
아그네스 타키온
때때로, 예쁜 돌맹이 같은 것도 섞여있어서 말이지.
뭐어... 그 나름대로... 즐거웠어.
아주 살짝, 쓸쓸하단 듯이 웃으며, 아그네스 타키온은 까마귀가 없는 창 밖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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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나올거면 나온다고 미리 얘기 좀 하고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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