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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마라위에서 필리핀 최고 무공훈장을 받은 알바레즈 중위 이야기 번역txt

4321(218.51) 2017.11.03 22: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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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위 시, 필리핀 - 때는 5월 23일, 마라위 전투가 시작된 첫날의 새벽이었다. 제4기계화 여단의 제라우드 알바레즈(Geraldo Alvarez) 대위가 이끄는 2대의 장갑차와 19명의 병사가 부상당한 장교를 구출하기 위해 지휘 본부를 나섰다.



"여단 본부를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가 포위당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알바레즈 대위가 본 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병사들은 자신들의 생사를 가를 혈투가 기다리고 있었음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5일간의 전투 끝에 알바레즈 대위는 필리핀 최고 무공 훈장, Medal for Valor를 받게 된다.




마판디 다리(Mapandi Bridge)



악명높은 발로이(Baloi) 다리, 현지인들은 마판디(Mapandi)라고 부르는 다리가 병력이 마주친 최초의 장애물이었다. 병력들이 아구스(Agus)강을 가로지르는 3개의 다리 중 하나에 접근하자 총알이 그들을 맞이했다. 다리 너머에는 ISIS가 점령한 구역이 놓여있었다.




마우테 전사들은 다리 끝에다 차량을 주차시켜 통행을 막고 있었다.




"장갑차가 밀어버리면 되었으니 괜찮았습니다" 알바레즈가 말했다. 




그러나 더욱 큰 위험이 다리 너머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알바레즈 대위는 장갑 차량만이 적의 고화력 무기에 버틸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RPG가 장갑 차량을 무자비하게 꽂혔다. 




알바레즈가 탄 차량의 운전수가 급하기 차를 몰아 적의 사선 밖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얼마 안 지나 차량 엔진이 멈춰버렸다. 마우테 반군들이 뛰쳐나와 아군을 향해 쇄도하고 있었다. 




"저희가 사지에 놓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알바레즈가 말했다.




알바레즈는 마우테 반군들이 다시 공격을 가해오기 전에 차량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그건 말만 쉬웠다. 그는 다른 차량의 병력에게 무전을 보내 차에서 내려 상황을 살펴보라고 요청했다.




"저는 하차하라고 말했죠. 그들이 이렇게 답하더군요. "대위님, 적들이 사격을 가하고 있어 하차가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차에서 내릴 완벽한 타미밍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죠"





2명이 쓰러지다




폭발하면서 나온 연기가 잦아들자 알바레즈는 부하 2명이 심한 부상을 입은 걸 발견했다. 2명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다.





"저는 푸라스 일병을 부축하려고 그의 손목을 잡았는데 그의 손이 몸통과 떨어져나갔습니다. 저는 그걸 다시 이어 붙이려고 했죠" 그가 말했다.




"푸라스 일병의 것으로 추정되는, 떨어져나간 다리를 보았는데 알고보니 그의 것이 아니라 카보니타 일병의 다리였습니다. 저는 끈으로 카보니타 일병의 다리를 원래있던 자리에 묶어놨습니다"





부상병들은 하차할 기회가 날 때마다 차량에서 기어나왔다. 빠져나온 장병들은 적들이 사격해 올 때마다 응사하며 차안에 있는 병사들이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엄호했다.




알바레즈는 총기 화염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이 멀어버린 병사들에게 지시했다.




"제가 사격하라고 지시할 때만 사격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시각 대신 청각을 이용하라고 말해줬죠"




날이 밝아오자 그들은 구출 요청을 보냈다. 그러나 지원 병력들은 발로이 다리에 접근하지 못했다.




카보티나 일병은 시간이 지나 부상때문에 사망하고 만다. 




"카보니타가 저에게 무척 목이 마르다고 말했습니다. 심한 부상을 당했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되었기에 저는 그저 그의 입술만 적셔줬습니다. 제가 나중에 그에게 다가갔을 때, 카보티나 일병은 최후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구출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할만한 공간을 확보하기에는 알바레즈 휘하 병력이 너무 적었다. 헬기 파일럿이 접근 시도를 했으나 반군 저격수가 사격하여 가까이 오는 걸 막고 있었다.




알바레즈는 근처 건물에 병력들을 후퇴시켰다. 그들은 다른 차량을 확보하려 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알바레즈는 제 49 보병대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적군이 병력을 집중하여 그들 사이를 가로막았다. 




"저는 무전으로 '이봐, 좀 도와주면 안 되나' 라고 말했죠. '죄송합니다. 적이 구출 통로에 병력을 집중시켜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적의 무전기를 탈취해서 들어보니 반군이 대위님이 있는 구역에 포위를 집중하려 하고 있습니다' 라는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알바레즈가 말했다.




알바레즈는 병사들에게 위치를 굳건히 지키라고 명령했다. 그들은 수 일을 버텨냈다.




마라위에서의 영웅담





남은 차량의 사수와 운전수는 쉬지 않고 적을 향해 응사했다.




"사수는 지칠 때까지 적을 향해 응사했습니다. 운전수는 적의 사격을 피해 요리조리 차량을 몰았습니다" 알바레즈가 말했다. 





고립 이틀 째 되는 날 오후, 장갑 차량의 탄약이 고갈되었다. 운전수는 RPG를 맞고 돈좌된 차량에 남아있는 탄약을 가져오겠다고 자원했다. 운전수가 탄약을 꺼내는 도중 반군 저격수가 쏜 탄환에 맞고 쓰러졌다. 그는 가까스로 차량 안으로 피신했다.




"운전수는 총에 탄약을 장전시키는 도중에 피격당했습니다. 그는 차량 안으로 들어가 운전했습니다. 저는 그의 상처가 얕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나중에 그가 운전하던 차량이 휘청거리더군요. 반군이 우리에게 운전수가 죽었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운전수가 되찾아온 탄약 덕분에 아군에게 다가오는 적들을 죽일 수 잇었다.




반군은 상황을 끝내기위해 몰로토프 칵테일을 아군이 지키는 집을 향해 던져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게 만들었다. 알바레즈는 그 과정에서 병사 1명을 반군 저격수에게 잃었다. 




반군은 항복을 종용했다. "너희는 더 이상 고통받을 필요가 없다" 마우테 반군들이 외쳤다.




하지만 병사들은 항복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항복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응사했습니다. 반군은 우리가 몇 안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출부대가 도착하다




반군은 헬기가 도착하여 자기들이 점령한 구역에 로켓을 퍼붓자 침묵했다. 5월 26일, 고립 4일 째, 정부군 2개 중대가 다가왔으나 부상만 당한 채 후퇴했다. 병력들이 탈출할 때까지 이틀이 더 걸렸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구출을 기다리는 것보다 위험을 감수하고 헬기가 안전히 착륙할 수 있는 근처의 정미소를 향해 이동했다.




정미소로 이동하면서 극심한 총격전이 일어났다. 




"아군이 저희를 구출했죠. 제가 목탄에 찌든 것처럼 지저분해서 아군이 저를 못알아보더군요"




병사들은 서로 포옹했다. 알바레즈는 5월 23일, 19명의 병사와 들어가 15명을 데리고 나왔다. "신께서 저희와 함께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희는 사선에서 살아돌아왔습니다"




정부군이 발로이 다리를 탈환하기까지 2개월이 소모되었고 전투가 끝나려면 한 달은 더 있어야했다. 발로이 다리에서 또 하나의 피비린내는 전투가 6월 9일에 일어났다. 13명의 해병대원이 적 진지를 공략하다 몰로토프 칵테일을 맞고 전사했다. 




알바레즈 대위는 마라위 전투가 끝날때까지 전선에서 병력들을 이끌며 구출 작전을 수행하고 병력과 보급품을 필요한 곳에 데려갔다. 









적이 점령한 지역 한복판에서 아군 지휘하며 4일동안 버티다가 탈출한거니 받을만한 전공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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