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교육훈련표를 예하 포대(중대)에서 받는데 보통 선임소대장이 보내거나 교육계원이 온나라로 보냄.

받으면 뭐 말도 안되는 교육훈련내용이 들어감. 보통 교육계원이 소대장들 컨펌안받고(당연히 포대장들은 아예 관심도 없고) 보내다보니 적당히 병과별로 얼버무려 

보낸게 많음. 그래서 교육계원에게 전화걸면 거의 맞음.

계원 '소대장님들한테 얘기했으나 바쁘거나 & 관심없어서 아직 컨펌못받아서 일단 넣어서 보냈음'

뭐 어찌됫든 간부들이 해야할거 계원들이 뭘알겠냐 싶어 소대장한테 전화걸면 또 거의 맞음.

소대장1 '아...죄송합니다 교육장교님. 저희 요즘 00작업 포대장님 시킨거 때문에 못하고 있습니다.'

소대장2 '그거 계원한테 얘기 했습니다. 계원이 일을 좀 똑바로 못한거 같습니다.(변명)'

그렇다고 대충받은거 그대로 CP(머머장실)에 들어가면

머머장 '미친0아, 이거 그대로 올렸다가 여단장(혹은 연대장)님이 보시면 퍽이나 교육훈련잘한다고 보겟다 이런$@#$@#....'

그럼 결국 가라로 훈련내용 넣게 되버림. 뭐 포반은 우리쪽에서 하는 주특기(비포신, 대포병레이더라 일반 포병부대랑 좀 달라서 내용은 패스)넣고,

통신은 맨날 유,무선 RSC, RLI설치 요령, 노드점령절차 요딴거 넣음. 그게 매주 빙빙돌고 매달, 1년이 되버림.

그러다가 1년에 한두번 주특기 경연대회 한다고 윗선에서 날라오고, 머머장 한번 평소 기량본다고 불시에 검열하면 결국 평소에 수준 그대로 드러나니 

머머장 '야 교육업무 최일선참모가 얼마나 일을 개판치길래 수준이 이런거야 이런 #$%#$%#%'

이게 한 1년 하고나니 할말도 없어짐.

교육훈련. 정말 중요하고 평소에 충분한 대응이 있어야 하는데 최전방 GOP부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부대관리하기 바쁜 한국군 특성상 하기가 매우 힘듬.

거기다 대부분 간부들이 중요성을 간과하는것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