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동맹전쟁의 결과로 파라과이는 사실상 멸망직전에 이르렀음

영토의 반을 잃고 남성인구는 겨우 3만명 정도에 수십년간 브라질과 아르헨의 괴뢰국 신세였음

저 3만명은 노인, 어린이, 불구자 다 포함한 수임
그나마 나라가 유지된건 전후 파라과이 분할을 두고 브라질과 아르헨이 서로 다투다 완충국으로 남겨둔 덕분이었음

당연히 파라과이는 남자인구 늘리려고 혈안이 됨



1. 파라과이 내 외국인 전원 출국금지

-유럽에서 건너온 기술자들이 날벼락맞음
개중에는 신문사 기자인데 강제로 창씨개명당하고 억류된 사람도 있었음

이게 진짜 기막힌 일화도 있는데
파라과이 내 쿠데타 세력이 쿠데타 준비위해 유럽에서 총기를 잔뜩 사들여 벨기에 배에 실어 비밀리에 운송했는데
이게 뭔 착오가 있었는지 쿠데타 성공하고 8개월이나 지난 후에 라플라타 강 하구에 진입함
선원들은 그냥 돌아가자고 했지만 선장이 니들 해적죄로 처넣을거라 협박해서 그대로 파라과이까지 강타고 들어감

당연히 선원들은 파라과이 해군(?)에 강제편입되고 배만 나중에 벨기에로 반환



2. 브라질 노예들한테 탈주권유

-아직 노예제가 유지되던 브라질의 노예들 상대로 탈주권유
넘어오면 시민권과 자유, 마누라준다고 꼬드김
당연히 브라질에서 이놈 하고 버럭함
물론 파라과이도 대놓고 벌이지는 못하는 일이라 도망온 노예들을 정글속 원주민 마을에 숨기고
얘는 원래 살던 인디오에요 하고 발뺌했다고 함


3. 볼리비아, 칠레 농민들에게 이민 권유

-그나마 당시에 사이가 나쁘지 않던 볼리비아, 칠레인들에게 이민와서 살라고 캠페인 벌임
칠레에서는 별 재미 못봣지만 볼리비아는 당시 태평양 전쟁의 패배 여파로 나라꼴이 엉망인지라 악빨이 좀 먹힘
파라과이는 표면적으론 원주민 노차별을 내세웟기에 여기에 혹한 원주민, 빈농들이 일부 이주함
물론 이것도 오픈빨이고 나중엔 국경지대 습격해 농민들 납치해오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는
멋대로 국경지대 넘어가서 마을사람들 불러놓고는

여긴 원래 파라과이 영토고 당신들 파라과이 국민이야
파라과이 정부의 명령으로 남자들 전원 이주한다

이런식으로 한 영문도 모르는 동네 남자들 끌고가는 일도 있었음,  물론 파라과이 정부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