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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딱이 언급한 노르망디 리허설때 미군 존나 죽은거

웰치스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1 14:02:22
조회 6705 추천 67 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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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리허설 장소로 영국 남부의 작은 도시 Devon을 선택했다. 여기의 해변가(Slapton sands)가 미군이 상륙할 노르망디의 유타 해변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1944년 1월, 이 곳의 주민들을 소개시킨 후 첫번째 훈련인 Exercise Duck(Duck 훈련) 이 실시되었다. 병사들을 LST에 태우고 영국에서 노르망디까지 걸리는 것과 동일한 시간동안 항해한 건 역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려는 군 수뇌부의 깨알같은 배려때문이었다. 미군의 상륙정들이 해변에 도착하고 드디어 문이 열리자 의욕에 찬 미군들은 미친듯 해변을 향해 달려나갔다. 사고는 이때 터졌다. 발이 바닥에 닿지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때는 이미 수백명이 바다에 뛰어든 다음이었다. 수심이 깊었다. 물때(간조,만조)를 잘못 계산해서 엉뚱한 곳에 병사들을 내려준 것이다. 병사들은 허우적거리다 무거운 군장과 함께 가라앉았다. 이렇게 첫 훈련에서 익사한 병사만 무려 400명에 달했다.


미군 지휘부가 정신차리고 진행한 두번째 훈련이 1944년 3월 9일 진행된 Exercise Fox였다. 이번엔 좀 더 현장감을 살려보려고 추가한 것이 함포사격이었다. 병사들이 상륙하기 직전까지 해변가에 포격을 퍼붓고 연기가 자욱한 해변에서 포연을 맡으면서 달리다보면 병사들이 느끼는 리얼리티를 좀 더 살릴수 있을거란 기대가 있었다. 옳은 판단이다. 문제는 미군과 영국군 지휘부간의 소통에서 터졌다. 


미군이 상륙을 개시한 이후에도 USS Texas호를 포함한 두 나라 군함들의 함포사격이 멈추지않은 것이다. 시간약속을 잘못한 것이다. 아래 참고 사이트에서 등장하는 어느 생존 병사는 그날 자기 머리위로 쏟아진 아군의 포탄이 실제 오마하 해변에 상륙때보다 더 많았다고 증언하고있다. 아군에게 함포사격을 쏟아붇는 골때리는 상황은 급히 함포사격을 중단시킬때까지 계속됐다. 두번째 훈련에서도 수백명의 병사들이 사망했다. 두번째 훈련의 정확한 희생자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는 극비처리된 이날 사건에 관한 공식자료를 내놓지 않았다. 꼴랑 두번의 훈련으로 추산 팔백명의 미군이 적군은 구경도 못해보고 전사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최악의 사고는 다음 작전에서 벌어졌다.​ 1944년 4월 중순, 세번째 훈련 Exercise Tiger가 펼쳐졌다. 총 25,000명의 미군이 참여했고 앞선 작전들에서 벌어진 실수들에 대해 대비책은 충분히 마련된 상태였다. 사고는 데본의 해안가에 도착한 미군 LST들이 훈련개시를 준비하고 있을때 터졌다. LST마다 그득그득했던 미군 병사들이나 작전을 지휘하고 있던 장교들은 야식을 까먹으면서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상하게 출발때보다 군함 숫자가 더 늘어나있었다.


영국 구축함과 코르벳함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한 미군의 LST는 총 8척이었다. LST 515, 496, 511, 531, 58, 499, 289, 507호가 순서대로 항진하는 틈에 낯선 배 두 척이 야음을 틈타 슬그머니 대열속으로 숨어들었다. 그들은 일명 E-boat로 불리던 독일 어뢰함이었다. 조용히 함대 내로 끼어든 독일군은 영국 구축함이 철수를 위해 뱃머리를 돌린 새벽 1시 30분에 공격을 개시했다. ​


LST 507이 먼저 어뢰를 얻어맞고 폭발했다. 곧이어 LST 531도 두발의 어뢰를 얻어맞고 화염에 휩싸이자 미군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지 분간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LST 289마저 어뢰를 맞고 불길에 사로잡히자 미군들은 서로의 LST를 향해 마구잡이로 사격을 해댔다. 혼란을 틈타 독일군 어뢰정은 빠져나갔고 LST 507, 531 두 척은 병사들을 태운채 그대로 침몰하고 말았다. 289만은 간신히 해안가에 당도할 수 있었다.


겁에 질린 군인들이 구명조끼를 급히 걸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사들은 저체온증과 구명조끼 사용미숙으로 익사했다. 그날 아침이 되자 모래사장에는 익사하고 총에 맞아죽고 불에 탄 시체들이 빼곡히 밀려나왔다. Tiger 훈련에서만 사망한 미군 숫자는 참전 동지회 집계 639명, 언론기관 집계 946명이다. 단일 훈련중 사망한 병사 숫자로는 실로 어마무시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Exercise TIger가 훈련이 아니라 실전이 돼버린 이유는 명백하다. ​호위를 맡은 영국 군함들이 해안선까지 접근해서 정찰을 하곤 하던 독일군 어뢰함 편대에 대한 경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자국 해안에서 실시되던 훈련인지라 호위함대의 규모도 턱없이 작았고 무엇보다 영국 해군이 호위를 위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고 있었던 것이 문제의 원인이었다. 군기빠진 영국 해군덕에 미군은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아침이 되자 발생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기밀을 접한 고위급 정보장교 10명의 행방이 묘연했다. 만약 이들중 단 한명이라도 독일군의 포로로 잡혔다면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통째로 갈아엎어야했다. 연합군 지휘부는 전력을 다해 수색작전을 벌였고 다행히(?) 10명의 장교 시신 모두를 찾아내고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독일군 역시 LST 세 쳑에 치명적 피해를 입힌 것에 만족하고 미군이 왜 데본을 훈련장소로 택했는지 아무런 정보도 얻지못하고 돌아갔다. 하늘이 도운 셈이다.


Duck, Fox, Tiger 훈련 세 번으로 미군은 최소 1100명에서 최대 1800명에 달하는 병사를 잃었다. 대규모 상륙작전을 앞두고 엄청난 인명손실을 당한 셈이다. ​그리고 그 댓가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상륙지점과 정확한 물때 계산의 중요성, 미,영,프, 캐 네 나라 부대간 공조와 통일된 연락체계의 필요성 그리고 상륙부대를 커버할 호위함대의 증강등이 그것이다. 연합군은 피로 얼룩진 훈련들을 통해 배운 교훈들을 접목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천명이 넘는 병사들이 노르망디가 아닌 영국의 해변에서 죽어갔다는 사실만큼은 전쟁이 끝나고나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정치적 야심이 있던 군 수뇌부들에게 LST를 격침시킨 어뢰만큼이나 치명적인 상처를 낼게 뻔했기 때문이다. 상륙훈련에 참가한 모든 군인들은 군기밀 유지서약을 해야했고 이 훈련의 비극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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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blog.naver.com/nicklim/220768010784



아니 ㄹㅇ 어지럽네 

그냥 찐빠정도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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