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mtb, 로드자전거, 미니벨로 등의 일반자전거도 오래 탔고

지난 3~4년간 전기 자전거(삼천리 베스티아 플러스->퀄리 투어->엘파마 스키드 fs->랑케 rx800 plus)로 계속 기변과 기추를 하며 여러 제품으 경험해 본 자덕임

여러분들도 잘 아는 퀄리 투어나 엘파마 스키드에 비교하면서 랑케레이시 rx800 plus를 리뷰해 볼까 함

0.기추한 이유

기존에 타던 엘파마 스키드는 진짜 다 좋은데 뭔가 좀더 빨랐으면 싶고

프레임이 타제품에 비해 엄청 튼튼하다지만 연일 올라오는 커뮤니티의 뽀각 글 보다 보니 비접이식이 사고 싶어짐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끔 산에서도 탈 수 있는 녀석이 있었음 좋겠다 싶었음, 배터리도 조금 아쉽고

그리고 전동 킥보드도 타는데 이 녀석도 다 좋은데 속도가 꽤 빨라서 30~ 40km넘어가면 자꾸 이러가 훅가겠다는 불안감이 자꾸 들기 시작함

그래서 비접이식 전자이면서도 킥보드만큼 빠른 뭐 그런 궁극의 기체를 사고 싶었음

그래서 고르고 고른게 랑케레이시 rx800 plus 였음

자토바이만큼 출력도 좋으면서

자전거로써도 충실한 그런 게 잘 없더라고

그리고 생긴 것도 오토바이 스러운거 짱 싫어함 그래서 이걸 고름~

얘도 좀 자토바이스러운 부분이 있는게 일단 앞에 헤드라이트가 넘 바이크삘남

그래서 받자말자 바로 떼어버리자 하고 삼

1. 구매과정

네이버 랑케레이시 코리아에서 삼~ 연휴다 뭐다 해서 통관 엄청 오래 걸려서 거의 한달만에 받아봄...

니들은 물량 밀리는 시즌에 직구하지 마라.... 기다리기 개 힘들다...

239만원에 샀는데 내 자전거 도착하자 말자

큐10에서 219만원에 팔기 시작하더라 ㅋㅋㅋ 거기서 사셈 님들은 ㅠㅠ

비싸게 산 만큼 뽕을 뽑아야 겠다

2. 디자인

디자인은 매우 깔끔하고 무난함~

스키드처럼 아주 미끈하고 고급지거나 하진 않은데

퀄리 투어처럼 넘 투박하지도 않은 무난한 디자인임

그래도 꽤나 고급져 보이고 귀티나고 이쁨~

그리고 나처럼 앞에 헤드라이트를 떼면 훨씬 더 자전거 처럼 보여서

자도나 가끔 인도를 타야할 때도 눈치가 전혀 보이지 않음 ㅋㅋ

그리고 또 은근 바이크 삘도 나서 차도에서도 뭐라 그러지 않음 ㅋ

나는 처음 볼 때는 그 그린옐로색이 이뻐 보였는데 빨리 질릴 것 같아서 무난한 오렌지 샀는데 후회중이다 ㅠㅠ

니들은 꼭 그린옐로색 사라

그린옐로색 영롱해 ㅠㅠ

3. 최대속도, 등판력

최대속도는 40km 후반대까지 나옴, 필요 시 차도도 조금 탈 수 있으며

자전거로써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는 속력인듯 역시 이정도로 좀 빨라야 탈것이 재미가 있음

그리고 장점이 가속이 꽤 빠른 편이며 스로틀 반응도 매우 즉각점임

이래야 타는 재미가 더 남

예전에 스로틀 반응도 늦고 느리게 가속되는 전자나 전킥들도 몇개 타 봤는데 좀 답답함

차도에서 흐름 맞추기도 힘들고

오르막 등판력도 자전거의 만족감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다

등판력이 낮은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탈 때는 등판 스트레스라는 것이 오더라

언덕 오를 때 힘이 딸려 답답하고

엄청 경사진데가 아닌 그냥 생활경사에서 낑낑대던 몇몇 내 옛 전자와 전킥들.... 바로 기변하게 만들었지

여행이라도 갔는데 갑자기 길고 매우 경사진 길을 지나야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계속 빌빌대게 된다던지 하면 진짜 빡치게 되고 개답답하게 됨

등판력은 사실 높으면 높을 수록 만족스러운 부분임

아무튼 얘는 100만원대 허브 등판력 원탑인 엘파마 스키드보다 1.3~1.4배 정도 더 등판성능이 좋은 것 같다

스키드도 업힐시 최대 700w까지 밀어주는 모터라 웬만한 생활 경사는 모두 극복 가능한 훌륭한 전자다

그치만 한계는 뚜렸하다 한 25% 경사까지는 어떻게든 가는데 그 이상을 만나면.... 뭐 다리힘 빡 주고 미치게 밟으면 올라가기는 하지만

그만큼 쥐어짜내야 하고 힘들어서 급경사는 조금 피하게 되곤 했다

그런데 rx800 plus 이 친구는 스키드가 빌빌대던 25~30% 구간을 전혀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었고

35% 정도 되는 경사(부산 감천문화마을 쪽 최대 경사도 길이었음, 이 정도면 진짜 보기 드문 경사길임)도

아주 많은 힘 안 들이고도 올라가 졌다 ㅋㅋ

이정도로 등판력이 나오니까 스키드로는 가기 꺼려했던 빡센 경사길 코스도 맘 편히 가게 되더라 ㅋㅋ

내가 미드모터 mtb는 안 타봐서 모르겠는데 누가 얘랑 업힐능력 비교 해 줬음 좋겠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듀얼 전자, 요즘 랑케에서도 나오는데, 걔들이 최강 일 것임~ 더 높은 경사를 더 쉽게 올라가려면 듀얼 전자 ㄱㄱ

듀얼은 진짜 넘사벽임 내가 싱글 듀얼 전킥 타면서 경험 많이 해 봄

암튼 랑케레이시 rx800 plus 이새끼로도 진짜 등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사라질것임~~

걍 진짜 도시에 한두곳 있는 정신 나간 잘못 만든 것 같은 경사로 말고는 다 올라갈 수 있음~~

4. 승차감

펫타이어 자체가 엄청 진동을 많이 걸러주는 듯 함~

mtb 타이어와도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음

나도 펫바는 이게 첨인데 이래서 펫바 펫바 하는가 봄

근데 펫바는 펑크 잘 난다고 들어서

난 사자말자 슈발베 슈퍼모토 X 타이어로 갈음

슈발베가 펑크방지 타이어로 유명하고 슈퍼모토 이거는 펑크방지 레벨 6(1~7까지 있음)로 상당한 방어력의 타이어임

타누스 아머다 통타이어다 뭐다 하는데 내 경험상 다 해 봤는데 슈발베 보호레벨 높은 타이어가 부작용도 제일 적고 펑크 방지도 잘 되고 짱짱맨임

님들도 펫타이어 쓰면 슈발베 슈퍼모토 ㄱㄱ

아니고 미니벨로나 mtb면 진리의 슈발베 마라톤 플러스 가셈 레벨 7 방어 타이어고 진짜 한번도 펑크 시늉도 안 남 무적의 타이어임

아 그리고 갈때 꼭 고압림테이프도 좋은걸로 교체하셈~~ 이거도 펑크방지에 중요함~ 난 기존 림테이프 위에 하나 더 감아줌

참 그리고 슈퍼모토는 바퀴가 딱딱하지 않아서 빼고 끼우는데 편했다 튜브 혹시 터져도 갈아끼우기 꽤 편할듯 함 이건 큰 장점이 됨

암튼 서스펜션도 앞뒤 다 좋은거 들어가 있는데다 트레블 길이도 길고

또 내가 자전거 타면서 안장 수십개 바꾸면서 경험해 본 최강의 안장인

특대 전립선 스프링 안장 이거 달아 놓음

사실 이녀석 하나로도 웬만한 서스 이상의 효과인데

거기다 펫바이크 타이어(20x4.0)에 개 좋은 에어 풀서스 까지 ㄷㄷㄷ

내가 돌밭길이 계속되는 산길에 가서 타 봤는데

전에 스키드로 왔다가 넘 진동이 심해서 고생한 곳이었음

이번에 rx800 plus로 달리면서 뭐지 함

체감상 진동이 전의 20퍼도 안 느껴짐 ㄷㄷㄷ

승차감은 뭐 끝판대장이다

나처럼 전립선 특대 안장 달아서 타라 엄청 싼데 진짜 편한 제품이다

이거까지 달고 타니까 진짜 구름 타고 다니는 기분 들더라 ㄷㄷ

5,그 외 장점

-배터리 탈부착 편해서 좋음

퀄리투어 같은 안장봉 식이나 프레임 안에 있는 배터리는 분리 충전이 넘 귀찮음

못 할 정도는 아닌데 진짜 rx800 plus나 스키드 같이 쉽게 탈착하는 거 타 보면 다른건 거들 떠 보지도 않게 될꺼다

-전체적으로 부품이 고급지고 나사도 탄탄함

저가형 사면 원가 절감 때문에 나사산 막 쉽게 무너지고

육각볼트 머리 쉽게 뭉개지고 지랄나는 일 많은데 아주 짱짱함 ㅋㅋ

-킥스텐드도 기본적으로 크고 좋은 거 주고

-디스플레이도 크고 좋음

-핸들바 길이도 74cm로 길어서 안정감 오짐

-참 일반 자전거 모드로도 타 봤는데 구름성 ㅈ됨

전기 꺼도 꽤 잘 굴러가고 부드럽게 마찰이 거의 안 느껴짐

일반자전거 모드로도 평지에서는 꽤 탈만하다

그치만 오르막에서는 40킬로 자전거를 내가 타고 있구나 싶은 체감이 훅 들것이다 ㅋㅋ

-오토바이 식의 돌리는 스로틀~ 이거 좋아

퀄리투어나 스키드의 엄지스로틀도 편했는데 

오토바이식 스로틀은 돌리면서도 손잡이를 꽉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음

그리고 겨울에 손잡이에 방한보호대 끼워도 스로틀 조작하기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아 좋았음

-기본 짐받이 아주 탄탄하게 나옴 근데 살짝 가로가 넓어서

위 사진에 나온 투어백 같이 생긴 짐가방 달려면 좀 안맞을 수도 있음

나는 뭐 다이소에서 철망 사다가 구조물 하나 만들어서 어떻게든 달음...

6.아쉬운 점

-40킬로 무게, 그래도 생각보다는 빡세지 않다

은근 들만 하고(본인 3대 500이라 그럴수도 있...)

구름성도 좋아서 크게 못 느낌

-크기가 커서(178CM) 엘리베이터에 넣고 빼기 힘듬

내 차에 싷어서 점핑 라이딩 하기 빡셈

근데 앞바퀴가 로드 자전거 마냥 퀵 릴리즈 수준으로 쉽게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앞바퀴 빼고 실으면 좀 더 작은 공간에도 실릴 듯

-배터리 잔량 표시가 정확하지 않고

또 볼트가 표시 안됨... 뭐 이런 웬만한 전자 제품이 그러긴 함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휘갈겨 썼네 ㅋㅋ

댓글에 질문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