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때문에 사람들이 기분 나쁠때 뭐하는 증상이거나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 된다거나

고민해결되면 그냥 끝인걸로 아는사람 ㅈㄴ 많음


나도 걸리는 순간까지 저런 류로 생각했다가 정작 내가 심각할때 나아지질 않으니

ㅈㄴ 주변이나 나한테서 계속 원인 찾다가 오하려 더 심한 자기혐오랑 강한 히스테리만 더 생김
주변에선 안그러던 사람이 이러니 오해만 쌓이고

또 거기서 다시 스트레스를 받으니 다른 불안감이 계속 누적됨


어쩌다 고민 하나가 해결되도 이미 뇌는 고민따위랑 상관 없이 나 힘들다는 신호만 보내고 있으니 여전히 힘들고 스스로는 원인을 더 몾찾게되어서 다시 자기혐오나 불안에 빠짐

그냥 이런게 계속 의지랑 관계없이 반복되면서 점점 지쳐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흥미있던 것들이나 취미를 하나 둘 씩 놓게됨

아 힘드니까 죽고싶다라는 것보단 흠.. 죽으면 괜찮으려나 이런식으로 생각하게됨


물론 특정한 계기가 있을때 취약해지기 쉽지만

나의 경우엔 정작 호전될수록 나한테 트라우마 될 만한 후보들이 이정도로 날 망가뜨릴 수 있나 하는 의문만 더 생겼었음


나아지는 방법중에 가장 괜찮았던건

병원가는거랑

일기 같은거 써서 내가 해낸 일들 적는거임
늘 하던것도, 흥미 잃어가는 것도 오늘은 뭐했다 오늘은 어디까지 성공했다 이런거 점점 쌓이니까 다시 흥미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함

지금도 무슨 발작마냥 불안해지거나 자기혐오 엄청 심하게 생겼다 괜찮아지기는 한데 그래도 이전처럼 만사가 귀찮거나 무기력하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