칰갤러들 형한테 진짜 많이 삐진거 알죠
아니 사실 삐진게 아니라 거의 분노에 차 있어요
형 저 형 진짜 좋아하거든요 형이 우리 팀에서 보여준 모습들 진짜 너무 멋있었어요 형 인기도 많고 유니폼도 많이 팔리잖아요 형 따라서 팀 옮긴 팬들도 있구요 형 그거 모르는거 아니잖아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요
형도 마음대로 안되는거 알고 있어요 형도 잘하고 싶겠죠 연봉을 9억씩이나 받는데 부상으로 2군내려가서 연봉 삭감도 안되고 먹튀 소리나 들으면서 내년에 FA 재취득이라 올해가 제일 중요한데 제대로 되는 것도 없고. 근데 예쁜 마누라랑 귀여운 아들 둔 아빠가 자기 직장에서 태업할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해요
형이 국가대표에 나갔다가 팔꿈치 부상 입어온거? 그래요 뭐... 그럴 수 있어. 솔직히 우리 선수가 국가대표 나간다 그러면 저는 환영이거든요. 인정받는 것 같아서 좋거든요. 그래서 팔꿈치 때문에 늦게 돌아온건 정말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근데 그 다음 부상은요. 형 그 부상 당하고 팬들보기 부끄럽지 않았어요? 주자가 3루에 있는데 스퀴즈도 아니고 기습번트를 댔다가 주자 확인하면서 걷다가 넘어져서 골절이라니요. 근데 심지어 주자는 죽었어요. 그날 경기도 형이 말아먹을뻔했었잖아요. 제가 형 진짜 좋아하는데 그 부상은 정말 아니었어요
형 수술하고나서 빨리 돌아오라고 울부짖던 팬들 많았는데 지금 솔직히 형 우리 팀 전력에 플러스 되는거 없는거 알죠 맨날 형 놀리면서 욕하는데 오늘 형 거의 2주만에 안타치니까 팬들 난리났어요 형 안타쳤다고
한화팬 누가 형을 싫어해요 올해 너무 아파서 미워하는 팬들 생겼을수도 있지만 작년까지 형 싫어하는 한화팬 못봤어 형한테 욕하고 막 이러는게 또 진심도 아니야 형이 진짜 잘했으면 싶은 마음들에서 나온건데
그니까 형 잘 좀 해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