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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CONNECT WITH STAGE-'네 마음을 끌어들이는 것은' 1~9

Mote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29 16:18:50
조회 224 추천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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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Production presents F@NTASTIC COMBINATION LIVE ~CONNECTIME!!!!~」 연동 스토리



-EP01


카구라 레이 : (연습 때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의 피아노 실력은 상당하다.)

학생 : …………

카구라 레이 : (이것은 음악을 사랑하는 자의 소리다. 연주하면서 기분이 좋군. 바이올린도 그것을 느꼈기 때문일까.

오늘은 한층 더 좋은 소리를 연주해주고 있어.

그리고 오늘은 어떤 거리낌도 없이 관객에게 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즐겁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의 바이올린, 오늘은 한층 근사한 음을 연주하고 있어.

레이 씨의 표정도 굉장히 좋아. 즐기고 있다는 것이 내게도 전해지는걸.

섬세하고, 그러면서도 중심이 있어…… 레이 씨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역시 근사해.

그리고 레이 씨와 함께 연주하는 저 학생…… 이 선율. 음악을 사랑하는 자의 소리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소리가 겹쳐서 이 홀 전체를 매료시키고 있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후후, 좋은 프레이즈를 떠올려 버렸네. 돌아가면 적어둬야지.)


[다음 날……]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저기 있는 사람은……

츠즈키 케이 : 안녕,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직 말을 걸지도 않았는데 용케도 저라고 알아차리셨네요.

츠즈키 케이 : 레이 씨의 발소리라면 금방 알아.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작은 새의 지저귐도, 바람이 잎을 흔드는 소리도 기분좋구나.

아아, 맞다. 어제는 학교 콘서트에 초대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내가 들으러 가도 되는 거였니?

카구라 레이 : 네. 초대제라서 학생 가족이 중심입니다만, 각각 개인별 선생님들도 오셨으니까요.

학생들의 연주는 즐기셨나요?

츠즈키 케이 : 응. 다들 굉장히 좋은 음색이었어. 정중한 음,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듯한 음…

후후, 때때로 굉장히 긴장한 음도 있었던가.

다들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어.

카구라 레이 : 네, 어제는 저 자신도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학교의 그런 콘서트는 항상 솔로로 나갔기에 올해도 그렇게 되리라 생각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권유받은 것입니다!

츠즈키 케이 : 피아노 치던 아이인가? 굉장히 좋은 연주를 했지.

카구라 레이 : 네, 지금까지 좀처럼 친구가 생기지 않았습니다만, 그가, 저에게! 말을! 걸어준 것입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기뻐 보이는구나, 레이 씨.

그 아이와는 잡담도 하게 됐니?

카구라 레이 : 네, 물론입니다! 그것도 음악 이외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츠즈키 케이 : 그래, 그건 대사건이네.

카구라 레이 : 처음에는 어떻게 접하면 좋을지 알 수 없었습니다만, 연습을 함께 하는 사이에 이야기할 일도 늘어서,

무엇보다, 그는 음악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됐습니다.

이것을 기회로 친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츠즈키 케이 : 응. 레이 씨의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네.

내게도 그가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제 연주로 전해졌어.

그 아이의 이름을 물어봐도 되겠니?

카구라 레이 : 줄리앙입니다. 어머님이 프랑스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츠즈키 케이 : 예쁜 이름이구나. 나도 또 그의 연주를 들을 기회가 있을까.

카구라 레이 : 또 학교 콘서트가 있을 때 초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음악을 사랑하는 자 셋이서 연주회를 해도 즐겁겠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건 즐겁겠구나.

카구라 레이 : …아차, 슬슬 사무소로 가야겠군요. 가시죠, 츠즈키 씨.



-EP02


츠즈키 케이 : 오늘은 사이 멤버들과 회의였던가.

카구라 레이 : 네. 지난 번 DRAMATIC STARS와 S.E.M가 출연한, 315 프로덕션이 개최하는 콤비네이션 라이브 제 2회에 우리들을 포함하여 4유닛의 출연이 정해졌습니다.

우리들과 페어를 짜는 것은 사이 멤버들입니다.

같은 무대에는 Legenders와 C.FIRST도 선다고 합니다.

새로운 합동곡도 기대됩니다만 악곡 교환이라는 것이 재미있겠군요.

츠즈키 케이 : 얼마 전, 제 1회 영상을 봤지만 즐거운 소리로 가득했어.

카구라 레이 : 네. 두 유닛 전부 고전했다고 들었습니다만……

라이브는 굉장히 근사한 것이었습니다.

영상 너머로도 무대에 선 여섯 명과 관객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그런 라이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이의 곡을 빌리는 것이니 부끄럽지 않는 퍼포먼스를 해야겠죠.

츠즈키 케이 : 후후……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목소리가 들떴어. 기뻤구나.

카구라 레이 : 그건 그렇겠죠. 그보다 왜 츠즈키 씨는 남일처럼 얘기하십니까?

츠즈키 씨도 출연한다구요.

츠즈키 케이 : 당연히 알고 있어. 나도 기대된단다.

카구라 레이 :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츠즈키 케이 : 전에 사이와 전통악기 라이브를 했던 것이 떠올랐어.

류테키는 처음 경험했지만 새로운음과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지.

(*2020년 화악연주제)

카구라 레이 : 그러고보니…… 처음이라고 하셨는데도 츠즈키 씨는 처음부터 류테키를 잘 불러서 놀랐습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의 샤미센도 굉장히 좋은 음색이었어.

이번 라이브에서도 즐거운 음과 만나면 좋겠구나.


(문 여는 소리)

카구라 레이 : 수고 많으십니다.


하나무라 쇼마 : 수고했어, 레이 쨩과 케이 쨩.

키요스미 쿠로 : 차를 끓였으니 드세요. 츠즈키 씨는 물이 더 나으십니까?

츠즈키 케이 : 아니, 마실게.

네코야나기 키리오 : 기대가 되는군뇽. 콤비네이션 라이브!

테마 결정은 본인들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그렇지. 설마 우리들에게 정하라고 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

키요스미 쿠로 : 네, 하지만 맡겨주셨으니 제대로 된 의견을 내야겠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으음, 쿠로 군의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 소리가……! 여기이군뇽! 콕콕콕~!

키요스미 쿠로 : 하, 하지 마세요, 네코야나기 씨!

츠즈키 케이 : 후후, 키리오 씨는 재미있는 소리를 잘 알아차리는구나.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와는 다른 종류의 소리가 아닌지……?

하나무라 쇼마 : 자 이제 둘 다 그만하렴. 저 두 사람도 왔으니 그 콤비네이션 라이브 테마 결정, 시작해야하지 않겠니.

키요스미 쿠로 : 그렇죠.

카구라 레이 : 분명 DRAMATIC STARS와 S.E.M의 테마는 '지적임' 이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정했는지 텐도 씨 쪽에 물어봤습니다만 공통점을 찾아가면서, 라고 했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러면 우리들도 그렇게 해서 생각해 볼까.

네코야나기 키리오 : 공통점…… 즉! 케이 군, 레이 군, 취미는 어찌 되시는지? 본인은 신기한 동물 관찰입니다옹!

츠즈키 케이 : 딱히 떠오르는 건 없나. 레이 씨는 핸드크림을 좋아하지.

카구라 레이 : 그렇죠. 다양한 향과 촉감을 시험해보고 있습니다.

키요스미 쿠로 : 저는 입욕제를 모으는 것을 좋아하기에 조금 가깝다고 느낍니다만……

Altessimo와 사이의 공통점, 이라고 하신다면 여기에서 생각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 연령에서 공통점을 찾는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도 제각각이네…… 분명.

3인 : ……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뭐, 나이는 그렇다치고. 전직에서도 공통점을 찾아보는 것은……


네코야나기 키리오 : 으음, 큐피핑~! 본인, 번뜩였습니다옹!

쿠로 군! 우리들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옹?

키요스미 쿠로 : 어…… 그렇군요. 전통예능을 접했던 세 사람, 일까요?

네코야나기 키리오 : 레이 군! 케이 군과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옹?

카구라 레이 : 우리들은, 원래 음악가, 였다는 걸까.

네코야나기 키리오 : 전직 음악가라 하면 클래식에 조예가 깊다. 그런 의미 아닙니까옹?

츠즈키 케이 : 응, 그렇지.

네코야나기 키리오 : 클래식이라 하면 고전. 그리고 고전이라 하면 오래된 명곡을 연주하여 오늘날 전한다.

즉, 전통입니다옹! 본인들과의 공통점이라 함은 그야말로 이것을 말합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꼬마야, 굉장하잖아! 우리들한테 딱이야!

카구라 레이 : 듣고보니 확실히 공통점이라 할 만 하군요.

(문 열리는 소리)


네코야나기 키리오 : 어라, 프로듀서 군! 마침 좋은 시기에!

하나무라 쇼마 : 고생했어. 이번 콤비네이션 라이브의 테마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어.

카구라 레이 : 네코야나기 씨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공통점을 찾아줬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즉, '전통' 입니다옹!


[멋진 테마네요!]


츠즈키 케이 : 응, 우리들의 라이브에 딱이지.


[그러면 라이브 자료를 건네드리겠습니다.]


카구라 레이 : 고맙다.

하나무라 쇼마 : 나중에 제대로 확인할게. 기대되네~ 이렇게 데이터를 받고 스케줄을 보면 시작한다는 실감이 들어.

자, 다들! 우리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행사장을 물들이지 않겠니!


키요스미 쿠로&네코야나기 키리오 : 네(입니다옹!)

츠즈키 케이&카구라 레이 : 응./아아.



-EP03


트레이너 : 자, 그러면 쉴까요.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물 드세요.

츠즈키 케이 : 고마워. 사이의 곡은 역시 재미있구나.

카구라 레이 : 네. 이름은 실체를 나타낸다, 는 말에 어울리는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

색채가 선명한 음색의 수가 듣는 이를 즐겁게 해 주는군요.

곡의 종류는 활기찬 것부터 차분한 것까지 풍부합니다만 다들 일관되게 강한 힘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번 라이브를 대비해 다시금 사이 멤버들의 라이브와 영상자료를 봤습니다만, 특히 라이브는 근사하다는 한 마디로 말할 수 있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들의 MC는 활기차고 템포도 좋지.

카구라 레이 : 네. 네코야나기 씨의 토크는 역시 경쾌합니다.

하나무라 씨도 이야기가 능숙하시고, 키요스미 씨도 정중하고 진지한 언어를 관객에게 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리고 손님들과의 주고받기도 마치 비바체같지.

우리들도 315 프로덕션에 소속된 후로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사이 멤버들과는 일을 함께 할 때마다 배우는 것이 많아.

카구라 레이 : 네, 이번 콤비네이션 라이브 상대가 사이라서 다행입니다.

우리들과는 완전히 다른 상대이기에 함께 라이브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레이 씨는 진지하네~

하지만, 그렇지. 이번 라이브는 나도 기대가 돼.

그들이 우리들의 곡을 어떻게 색칠해줄지 두근두근거려.

가능하다면 듣는 것은 공연 당일까지 기대하며 감춰두고 싶을 정도로 말이지.

카구라 레이 : 그들도 우리들이 선보일 사이의 곡을 기대해줬으면 좋겠군요.

무엇보다 사이의 팬분들도 즐겨주셔야겠죠.

응. 그래도…… 듣는 것과 하는 것은 역시 다르구나.

카구라 레이 : 네…… 우리들의 악곡과는 곡조가…… 애초에 특색이 크게 다릅니다.

그렇기에 익숙하지 않는 부분이 많군요.

츠즈키 케이 : 막상 해 보면 잘 안 되는 법이네. 평소보다 빨리 말해야 하고.

카구라 레이 : 중간에 촌극처럼 대화가 끼어있는 것도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신선하네요.

댄스도 포함하여 코미컬한 표현이 많기에 그 부분도 과제가 되겠죠.

애초에 댄스는 체력 부분이 걱정입니다. 교환곡은 노래하기만 해도 후반에 힘이 빠져버려서…

라이브에서는 이 한 곡만 부르는 것이 아닌데도.

츠즈키 케이 : 그렇지. 하지만 과제는 몇 갠가 있지만……

너무 조급하면 안 된단다. 우리들은 우리들답게 이 곡을 만들어 가자.

카구라 레이 : 그렇, 죠. 지금까지도 체력의 벽에 부딪쳤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해결할 문제는 아닙니다만, 우리들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보죠.

열심히 하시죠,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응,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열심히 해 볼게.



-EP04


[며칠 후……]


여학생 : 얼마 전 학교 콘서트 엄청났지!?

남학생 : 카구라 씨의 바이올린 말이지? 정말 대단했지~

이 학교 학생이라 진짜 잘 됐어! 이제는 카구라 씨의 바이올린은 좀처럼 들을 수 없으니……

여학생 : 카구라 씨는 어째서 바이올리니스트 활동을 중단하고 아이돌이 된 거지?

바이올린에 전념하면 좋겠는데……

남학생 : 조금 전까지는 콘서트나 콩쿠르에 많이 나갔는데 말야.

여학생 : 잘은 모르지만 무대 위에서 갑자기 공연을 중단했다고 한동안 화제가 됐지.

남학생 : 우~웅, 음악은 섬세한 거니까… 뭔가 있었나.

얼마 전의 콘서트를 보면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여학생 : 뭐, 뭔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야. 그나저나 관객석 봤어?

남학생 : 어, 안 봤는데. 누군가 유명인이라도 있었어?

여학생 : 츠즈키 케이 님이 있었어!

남학생 : 설마, 진짜냐!? 카구라 군이 불렀나……

여학생 : Altessimo는 굉장한 아이돌이네. '그' 츠즈키 케이 님에 '그' 카구라 레이 씨!

남학생 : 진짜 왜 아이돌을 하는건지 나는 전혀 모르겠어.

여학생 : 얼굴로 따지자면 확실히 둘다 단정하지만 말야.

카구라 레이 : …………

(바이올린을 켜지 못하게 된 것, 그러고보니 학생들에게는 얘기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런 얘기를 할 정도로 친한 친구는 이 학교에는 없으니 말이지.

……왜 아이돌을 하고 있는가, 라.

모든 것을 이해해달라는 식의 오만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건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줄리앙 : 레이! 여기 있었네.

카구라 레이 : ……줄리앙. 내게 뭔가 일이 있나?

줄리앙 : 얼마 전 콘서트의 감사 인사를 다시 하고 싶었어.

같이 연주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어.

카구라 레이 : 나야말로 권유해줘서 고맙다.

줄리앙 : 콘서트 당일에는 놀랐어. 마지막에 맞춰봤을 때보다 더욱 좋은 연주를 했으니까.

카구라 레이 : 그건 줄리앙도 마찬가지다. 내가 실력 이상의 것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그 반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연주했다.

줄리앙 : 그렇구나……

……저기, 레이. 다시 한 번 음악가로서 나와 함께 하지 않겠어?

너는 역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각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지금 학교 안에서도 네 얘기로 자자해. 너한테도 그런 소리가 들리겠지?

카구라 레이 : ……아아.

줄리앙 : 레이와 함께 연주하고 깨달았어.

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카구라 레이의 팬이라고.

카구라 레이 : ……줄리앙도 내 아이돌 활동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건가?

줄리앙 : 그렇지 않아! 나는 Altessimo의 음악도 정말 좋아해.

…하지만 복잡한 생각이 든다구. 너도 물론이고, 그 츠즈키 케이 씨에 대해서도……

그러고보니 알고 있었어. 관객석에 츠즈키 케이 씨가 왔었지!

레이가 초대했어?

카구라 레이 : 아, 아아. 기왕이니 츠즈키 씨에게도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서.

줄리앙 : 그 츠즈키 씨가 내 연주를 들어주다니!

무대에서 객석을 봤을 때는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지만……

덕분에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연주에 임했어.

평소 이상의 실력을 내게 된 것은 그 덕분인가?

카구라 레이 :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군.

줄리앙 : 그 콘서트에서는 정말 좋은 경험을 했어.

나는 지금까지 바이올리니스트인 카구라 레이도, Altessimo도 응원했어.

하지만 지난 번 콘서트에서 어떻게든 너와 또 함께 연주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

카구라 레이 : 줄리앙…… 그렇게 생각해 주는 것은 기쁘다만……

줄리앙 : ……나, 해외 유학 가기로 정해졌어. 오늘 너를 찾은 것은 레이를 부르기 위해서야.

레이, 같이 안 갈래?

카구라 레이 : 내, 내가?

줄리앙 : 갑자기 이렇게 초대해서 미안. 레이가 곤란해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지.

실은 유학이라고는 말했지만, 거기 가서는 프로로서의 활동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조금 전에 나갔던 콩쿠르에서 제안받아서 말이지.

그래서 학교에 너도 있다는 것을 말했더니 꼭 너도 함께, 라고 말해줬어.

카구라 레이 : 그럴 수가, 나는 그런 거……!

줄리앙 : 멋대로 이름을 꺼낸 건 미안해. 하지만 네 음악은 역시 근사한 거니까.

바이올리니스트를 그만둔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와 함께 다시 한 번 음악가로 돌아가지 않을래.

카구라 레이 : 줄리앙, 나는……

줄리앙 : 지금 여기서 대답을 바라는 건 아니야. 조금, 생각해보면 좋겠어.

나는 진심이야. 그것만은 잊지 마. (달려가는 소리)

카구라 레이 : 줄리앙! 아아…… 가 버렸다. 왜 이런 짓을……

하지만 유학…… 유학, 그런가……



-EP05


[며칠 후……]


기자 : 자, 이어서 카구라 레이 씨. 며칠 전 다니시는 학교 콘서트에 출연하신 것 같던데요.

관계자분들에게서 근사한 연주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콘서트를 대비해 어떤 연습과 대처를 하셨나요?

카구라 레이 : (……? 왜 아이돌 잡지 인터뷰에서 학교 생활을 물어보는 거지?)

…일단 연습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전념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역시 제 연습 시간은 적죠.

콘서트에 나가기로 정해진 이상, 틈나는 시간은 바이올린 연습에 할애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동급생이 협력해 주어 좋은 연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기자 : 그렇군요…… 함께 출연하신 분은 교내에서도 우수한 학생이라는군요.

카구라 레이 : 아아, 그와의 연주는 굉장히 즐거웠다.

기자 : 그러면 콘서트곡 등의……


[……]


기자 : 시, 실례했습니다! 그러면 다음 라이브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지난 번 DRAMATIC STARS와 S.E.M의 합동 라이브에 이어, Altessimo를 시작으로 4유닛이 하는 라이브라고 하는데요…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츠즈키 씨부터 부탁드립니다.

츠즈키 케이 : 재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했어. 또 새로운 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뻤다고 할까.

기자 : 호오, 카구라 씨는 어떠십니까?

카구라 레이 : DRAMATIC STARS와 S.E.M 멤버들은 315 프로의 새로운 시도였던 라이브를 대성공으로 끝냈다.

그 다음을 잇게 되어 기쁜 반면, 나는 조금 부담도 느끼고 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레이 씨는 진지하니까. 괜찮아, 우리들은 우리들의 음을 연주할 뿐.

기자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Altessimo 두 분은 사이와 페어를 짠다고 들었습니다만, 벌써 커버할 곡은 정해졌을까요?

카구라 레이 : 아아, 레슨도 시작했다. 사이의 팬들도 신나게 즐겨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츠즈키 케이 : 열심히 하자, 레이 씨.


츠즈키 케이 : 오늘 인터뷰, 길었네. 나는…… 후아, 조금 쉴게.

카구라 레이 : 정말… 돌아갈 때는 깨우겠습니다.

……하아, 오늘 인터뷰, 유난히 학교 콘서트 얘기를 꺼냈군.

(학교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해도 줄리앙의 얘기가 머리에 떠오른다.

'함께 가지 않을래', 라……

내 마음은 변함없다. 이 장소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하지만…… 그걸 줄리앙에게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

…그리고, 왜 그런 짓을…

음악 얘기부터 그 밖의 얘기까지,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어…… 저기, 츠즈키 씨, 벌써 일어나셨어요?

츠즈키 케이 : 마침 방금, 프로듀서 씨가 말을 걸어줬으니까.

차를 준비하고 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래.

카구라 레이 : ……그랬습니까.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츠즈키 케이 : ……뭔가 있었니?

카구라 레이 : 아까 전의 인터뷰를 되돌아보고 있다가 떠오른 것이 있어서……

며칠 전의 콘서트에서 저와 연주한 학생을 기억하십니까?

츠즈키 케이 : 응. 그가 어떻게 됐니?

카구라 레이 : 그에게서 함께 해외로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들었습니다.

츠즈키 케이 : ……해외로?

카구라 레이 : 네. 겉으로는 유학이라는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음악가로서 해외로 가게 된다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그의 음, 굉장히 근사했으니 말이지.

카구라 레이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줄리앙은 충분히 프로로서 해낼 수 있는 실력으로 가지고 있죠.

츠즈키 케이 : 그렇구나. 그리고… 그 학생도 레이 씨의 음악에 매료된 거구나. 레이 씨의 음악은 근사하니까.

카구라 레이 : 그, 그렇습니까?

츠즈키 케이 : 응. ……아, 프로듀서 씨가 돌아왔어.

카구라 레이 : 정말이군요. 슬슬 이동하실까요.

……

(아차, 거절할 것이라 말한다는 것을 놓쳐버렸다.

하지만 츠즈키 씨니까 별로 신경쓰지는 않겠지.

그보다 빨리 줄리앙에게 답장을 해야……

줄리앙의 행동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우정을 느끼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멀리 떨어진 땅에 가도 우정은 자란다…… 고 누님한테 들은 적이 있다.

나와 줄리앙도 그런 관계가 되고 싶다)



-EP06


야마무라 켄 : 깜빡했습니다…… 어쩌죠.

가게 되면 역 앞까지 가야하는데. 가까운 가게는 개장 공사중이라서……

츠즈키 케이 : 후아…… 켄 씨와 프로듀서 씨. 안녕.


[안녕하세요.]


야마무라 켄 : 아, 안녕하세요, 케이 씨.

츠즈키 케이 : 뭔가 곤란한 목소리네. 무슨 일 있니?

야마무라 켄 : 아, 죄송합니다. 실은 사는 걸 깜빡한 비품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요.

급히 필요한 것이라 어쩌지 싶어서.

츠즈키 케이 : ……그렇다면 내가 사 올까?

둘다 곤란해하고 있고, 그리고 오늘은 날씨도 좋아.

멋진 음을 만날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말이지.

야마무라 켄 : 아, 안 돼요! 케이 씨는 아이돌이니까요!

프로듀서님도 안 돼요. 이제부터 회의라구요!

으~음, 일단 타마고야에 상담해 볼까요…

일단 일시적으로 넘긴 후에 나중에 제가 역까지 달릴게요!

츠즈키 케이 : ………… 역이라…… 활기차고 밝은 소리가 넘칠 것 같네.

야마무라 켄 : 어라, 케이 씨……?


(문 열리는 소리)

카구라 레이 : 수고 많으십니다.

야마무라 켄 : 레이 군, 안녕하세요. 저기, 여기 오는 도중에 케이 씨 못 보셨나요?

카구라 레이 : 아뇨, 못 봤습니다만…… 무슨 일 있었습니까?

야마무라 켄 : 아아, 역시…… 분명 사무소 비품을 사러 가신 거겠죠.

하지만…… 뭘 사 오면 좋을지는 얘기하지 않았을 텐데…

으으으, 어디로 가 버렸을까요. 역 방향이라고는 생각하는데요……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츠즈키 씨가 나가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까?

야마무라 켄 : 10분 정도예요.

카구라 레이 : 그러면 제가 쫓아가서 함께 물건을 사가지고 오겠습니다.

야마무라 켄 : 그래도……

카구라 레이 : 켄 씨도 귀하도 바쁜 모양이니. 금방 갔다가 돌아오겠습니다.

야마무라 켄 : ……그러면 부탁할게요. 이 메모에 사야 하는 것이 적혀 있어요.

카구라 레이 : 알겠습니다. 혹시 츠즈키 씨가 먼저 돌아오면 연락 주세요.



-EP07


카구라 레이 : 좋아, 메모에 적힌 것은 샀다. 남은 건 츠즈키 씨를 찾아내는 것 뿐인가……

금방 찾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짐작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

줄리앙 : 어라…… 레이?

카구라 레이 : 줄리앙!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줄리앙 : 신기하네. 레이도 쇼핑?

후후, 뭔가 레이가 쇼핑하러 간다는 이미지는 별로 없었어.

왜 그런 이미지를…… 나도 쇼핑 정도는 간다.

줄리앙 : 미안 미안, 오늘은 뭘 샀어? 옷이려나.

카구라 레이 : 이거다.

줄리앙 : ……이, 걸? 사는 사람, 처음 봤어.

카구라 레이 : ……응?

줄리앙 : 응?

카구라 레이 : …? 실은 사무소 심부름을 부탁받았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일용품은 잘 모른다.

어디서 사야 하는지 조금 고민했다만…… 무사히 찾아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불안도 있었지만 무사히 목적을 달성했다. 이런 경험도 해 볼 일이군.

사무소에는 신세를 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다.

줄리앙 : 그렇구나, 잘 됐네.

그나저나 사은품 같은 건가? 조금 특이한 사무소네.

카구라 레이 : ……? 사무소에 소속된 사람들은 개성있는 사람이 많으니까 틀리지는 않겠다만……

(걸어오는 소리)

츠즈키 케이 : 어라, 레이 씨?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니?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찾고 있었다구요. 하여간, 어디 있었습니까.

츠즈키 케이 : 나를 찾고 있었니? 미안해, 이런저런 소리의 초대를 받아버려서.

……그런데, 옆에 있는 건……

줄리앙 : 네, 줄리앙이라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씨죠? 설마 직접 인사드릴 수 있다니……!

츠즈키 케이 : 응, 안녕. 지난 번 콘서트, 훌륭한 연주였어.

줄리앙 : 우, 우와…… 츠즈키 씨가 그런 말씀을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할 연습에 의욕이 들어갑니다!

아…… 그래도……

츠즈키 케이 : 무슨 일 있니?

줄리앙 : 아, 아뇨…… 그.

여기서 묻는 것은 좀 그렇지만…… 레이, 얼마 전에 말한 것은 생각해 줬을까.

카구라 레이 : 아아, 그 일 말이다만……

줄리앙 : 대답은 급하게 안 해도 되니까! 그것만 전해두고 싶어서.

그러면,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달려가는 소리)

카구라 레이 : 앗, 또! 큭, 발이 빨라……!

츠즈키 케이 : 대답이라니, 얼마 전에 말한 유학 얘기 말이니?

카구라 레이 : 네…… 제대로 대답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츠즈키 케이 : ……흐응, 그렇구나.

그런데 레이 씨. 장보러 가는 것 말인데.

카구라 레이 : 아아, 그 점에 대해서라면 사 왔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제가 찾아서 샀습니다.

켄 씨가 사야 할 것을 전하지 않았는데 나가버렸다고 걱정했어요.

츠즈키 케이 : 그렇구나. 나간 것은 좋은데 뭘 사야 하는지 몰랐단 말이지.

카구라 레이 : 하여간…… 알아챘을 때 사무소에 연락하면 좋았겠죠.

츠즈키 케이 : 그게, 아무래도 폰을 사무소에 두고 온 것 같구나.

일단 사무소로 돌아갈까 생각했는데, 매력적인 소리가 초대해서 옆길로 들어가 버려서.

겨우 큰길로 나오니까 레이 씨를 발견했어.

카구라 레이 : 하아… 아무튼 찾아내서 다행입니다.

다음 스케줄도 있으니까 사무소로 돌아가시죠.

츠즈키 케이 : 응. 레이 씨, 장보느라 고생했어.



-EP08


카구라 레이 : 돌아왔습니다.

야마무라 켄 : 어서 오세요! 케이 씨와도 합류하셨군요. 다행입니다.

카구라 레이 : 네, 그리고 이것이 부탁하신 것입니다.

야마무라 켄 : …종이봉투? ……상자째로!?

카구라 레이 : 찾는데 조금 걸렸습니다만 무사히 발견했습니다.

야마무라 켄 : 그, 그렇……습니까. 저기, 영수증도 주시겠어요?

카구라 레이 : 아아, 이것입니다.

야마무라 켄 : 흐어억…!! (쓰러지는 소리)

카구라 레이 : 후후, 가끔은 이런 심부름도 즐겁군.

또 뭔가 있다면 불러주세요. 그러면 저는 츠즈키 씨와 레슨하러 가겠습니다.

야마무라 켄 : 아, 네~ 다녀오세요……!


야마무라 켄 : 프로듀서님… 저 상자에 든 두루마리 휴지 같은 거 처음 봤어요…

예산도…… 상당히 초과했습니다……


[촉감이…… 좋아! / 어떻게든 사장님을 설득하죠!]


(촉감이좋아) 야마무라 켄 : 우와…… 푹신푹신하네요…… 으아아아……

(사장님설득) 야마무라 켄 : 사장님도 이 푹신푹신한 걸 만져보시면 어떻게 될지도 몰라요! …… 으아아아……


트레이너 : 자, 스톱! 슬슬 쉴까요.

츠즈키 케이 : 후우…… 힘들었지만 새로운 음을 접하는 것은 역시 즐겁구나.

카구라 레이 : 가사에 말장난이 있어서 빨리 외울 수 있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활기참과 그들다움이 가득 있어서 부르고 있으면 즐거워집니다.

츠즈키 케이 : 조금씩 템포에도 익숙해졌으니까.

카구라 레이 : 네. 남은 건…… 역시 댄스네요.

조금씩 익숙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역시 아직…… 후반은 숨이 가빠집니다.

츠즈키 케이 : 그렇지…… 하지만 조금 전의 우리들이었다면 따라가는 것조차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카구라 레이 : 네?

츠즈키 케이 : 체력에 자신이 없는 나도, 이 아이돌 생활 속에서 나름대로 체력이 붙은 것 같구나.

카구라 레이 : 확실히 그렇군요. 이전같았으면 분명 후렴에 들어간 시점에서 녹초가 됐겠죠.

액션과 몸을 움직이는 일, 그리고 라이브를 통해 체력이 붙었다고 느껴집니다.

츠즈키 케이 : 설산에도 올라갔으니 말이지. 후후, 예전의 나였다면 믿을 수 없는 일이야.

(*2022년 산악구조대 이벤트)

카구라 레이 : ……확실히.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걸 생각하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군요.

츠즈키 케이 : 남은 건 우리들이 노력하기 나름, 일까.

카구라 레이 : 네. 사이 멤버들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들도 질 수는 없습니다.

츠즈키 케이 : 서양과 동양의 콜라보레이션은 재미있지만, 우리들은 음악성이 크게 다르니 말이지.

분명, 서로 고생하는 부분은 있을 거야.

카구라 레이 : 그렇기에 오히려 그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할지 기대가 됩니다.

일단 합동 레슨 때까지는 가능한 것을 조금 더 늘리도록 하죠.

확실히 모양을 잡아서 모두에게 보여드리고 싶으니까요.



-EP09


[몇 시간 후……]


츠즈키 케이 : 후우…… 오늘도 많이 움직였네.

줄리앙 : 저기, 츠즈키 케이 씨죠?

츠즈키 케이 : 어라, 너는…… 줄리앙 씨, 였던가.

줄리앙 : 아, 네! 이름을 기억해 주셨군요! 기쁜데……

츠즈키 케이 : 이런 곳에서 무슨 일이니?

츠즈키 케이 : 아, 오늘은, 그게……

……하하, 안 되겠네요. 츠즈키 씨 앞에 서니까 말하려고 한 말이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츠즈키 케이 : 내게 뭔가 할 말이 있니?

줄리앙 : 네. 그렇다고는 해도 정말로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말입니다…

지금, 잠깐 시간 되시나요?

츠즈키 케이 : ……응, 괜찮아.


줄리앙 : 죄송합니다, 갑자기.

하지만 아무래도 당신께 말해두고 싶어서요.

츠즈키 케이 : 내게 하고 싶은 말?

줄리앙 : 네. ……레이의 바이올린, 굉장히 멋지죠.

Altessimo로서, 아이돌로서 활약하는 모습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저는, 그……

…며칠 전의 콘서트, 용기를 내서 말을 걸길 잘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곡의 해석도 공부가 되고, 함께 연주하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아서……

1곡이 항상 금방 끝나버리고 마는 거예요.

저는…… 레이와 더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요. 그의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선율을 끊어버리고 싶지 않아요.

츠즈키 케이 : …………그래.

줄리앙 : 이런 것을 부탁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츠즈키 씨도 음악가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해주실 수 있나요?

Altessimo의 파트너인 당신이니까 레이를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츠즈키 케이 : 내가? 안 해, 그런 거.

줄리앙 : ……!

하… 하지만 당신이라면 아시겠죠. 레이가 훌륭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그가 Altessimo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는 아이돌이라는 그릇에 담아두어서는 안 됩니다.

츠즈키 케이 : 아이돌이라는 그릇에 담아둔다, 라……

줄리앙 : 네. 저는 레이의 음악을 세상에 더욱 알리고 싶습니다. 음악으로 그와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함께 레이를 설득해 주세요.

츠즈키 케이 : ……너는, 그렇게까지 레이 씨를 생각해 주는구나.

하지만…… 미안. 아쉽게도 그건 할 수 없어.

줄리앙 : ……그렇, 겠죠. 죄송합니다, 갑자기 이런 것을 부탁해서.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서요.

그에게서도 아직 대답은 못 들었습니다. 분명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희망이 없다, 는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떠나는 소리)

츠즈키 케이 : ……고민하고 있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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