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마을까지 봤는데 재미가 1기~무한열차~2기까지 쭉쭉 올라가다가 좀 내려갔다고 느낌

먼저 좋았던 점

난 영화든 애니든 화려하다고 좋아하진 않는데

귀칼 전투 작화는 볼수록 뭐 어떻게 만드는 건지 관련 다큐가 궁금할 정도

연출이나 작화나 이펙트나 효과음이나 신기함 감독 코멘터리 있으면 좋을 듯

무한성은 원작 본 지 오래된 나한테는 별 인상에 남은 것도 없는 그냥 은신처였는데

여기저기 디테일을 많이 보여주고 자꾸 앵글 돌려서 그런지 신비롭고 저기 갇히면 어떻게 나오나 싶음

상현 123 기싸움할 때 긴장감도 좋았고

탄지로 네즈코 성우는 대단하다

마지막 추격씬에서 연출에 힘 쓴 거 티나고 음악도 웅장하게 깔았지만

나한텐 감흥이 ㅈ도 없어서 한텐구 언제 뒤지나 하품하면서 볼 정도로 전투는 전혀 재미없었고

오히려 한텐구 뒤지고 나서 탄지로 네즈코 둘 연기력 때문에 감동받음 요캇타네 하는데 지림

요리이치 상처동생 안개 무잔까지 회상 타이밍도 좋고 연기도 좋아서 보기 편했다 (핑크 젖탱이 회상 타이밍은 별로)

안개는 회상 때 형이 말투 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안개 목소리를 내던데

1인 2역이었거나 성격에 따라 성우를 다르게 쓴 거 같은데 디테일하게 신경 쓴 게 좋았음

형 마지막은 뻔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별로였던 점

안개는 캐릭터 잘 꾸렸는데 시작의 호흡 후손이라고 해놓고 그게 끝이라 뭐 어쩌라는 건지? 그냥 재능충이란 말이 하고 싶었을 뿐?

핑크 젖탱이는 앞에 잡담이 좀 있었다곤 해도 기둥과 상현이 붙는 메인 전투인데도 분량이 너무 적다고 느낌

이 파트랑 항아리가 칼쟁이 괴롭히는게 너무 지루했음

반대로 안개랑 항아리는 뭔가 많았는데 안개 연출 감탄한 거 말고 전투는 딱히 인상에 남진 않네

처음에 항아리가 작품 자랑할 때랑 안개가 반점 달고 와서 대화하는 건 꽤 재밌었다만

항아리 각성하고 설명충 되고는 ㅅㅂ 싸우면서 설명하는 꼬라지 계속 나오진 않겠지 걱정함

전체적으로 작화가 계속 화려한데 뭔가 멕아리 없는 장면이 종종 나옴

특히 용가리 CG는 열차 꿈쟁이 꿀렁거리는 거 나올 때도 그러더니 유독 허접하다

네즈코가 햇빛에 타면 작게 만들어서 던지든가 옷이라도 벗어서 감싸든가 땅이라도 파서 묻어보든가 오또케 오또케 ㅜㅠ

만화처럼 내가 체감하는 긴박함에 맞춰서 읽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나한텐 너무 길어서 븅신 같았음

오니들 뒤지기 전에 회상 한 사발씩 멕이는 것 좀 작작 했으면 좋겠다

심지어 이번에는 자체적인 서사도 ㅈ도 없고 귀살대랑 엮이는 것도 없고

하다못해 일본 창작물 특유의 억지 갱생이나 가해자도 이해하라는 개소리 포인트도 딱히 없었는데 좀 쳐내지

마무리 보고 의문이었던 건 마을 안 옮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