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갤에 글이 없기에 썰렁 해서..

감히 나대보겠읍니다.

새총이란?

새총은 구조가 극도로 단순해 아주 옛날부터 써오던 물건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 가황고무가 발명된 19세기 이후 등장했습니다.

국내에는 빨라야 일제 강점기 전후로 등장했을 것입니다.

새총은 기본적으로 두개의 머리를 갖는 활대를 베이스로 해서, 고무줄을 연결해 쏘는 물건입니다.

활대의 탄성을 대부분 이용해 쏘는 활과는 다르게 새총의 경우 고무줄의 탄성을 거의 전적으로 이용해 발사 합니다.

활대의 복원 속도와 고무줄의 복원 속도나 탄성 특성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로 인해 발생하는 활과는 전혀 다른 새총만의 특성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새총의 구조는

1. 활대

2. 손잡이

3. 고무줄

4. 파우치

5. 묶음실

요렇게 이루어져 있는데요

저는 3~5번 고무줄-묶음실-파우치 부분을 한번에 묶어 고무줄뭉치 라고 부르고 있으며

새총의 경우 안전성을 위해 요즘은 활대-손잡이의 골격이 금속 재질 원피스 혹은 투피스로 만들어진 것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영어권에서 부르는 고무줄 결속 부분인 Fork를 활대라고 봐도 무방하겠으나 우리나라는 활대-손잡이 일체형 프레임을 묶어 활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 새총의 활대(fork가 아닌 frame)

재료 선택은 다양하나 기본적으로 통짜 금속을 절삭해 원피스 프레임을 만들고 , 연마 가공한 뒤, 나무를 이용해 두껍게 손잡를 달아 만드는게 요즘 대세입니다.

스텐레스 스틸 계열이 가장 흔하며 티타늄합금 계열도 많이 씁니다. 알루미늄의 경우 구조적으로 튼튼한 새총에는 쓰이는 편이지요.

초보의 경우 탄환을 활대에 직빵으로 맞추는 강구빵을 낼 가능성이 높은데 (고수도 실수하면 낼 수도 있습니다.)

저질 재료를 쓴 제품들이나 약한 재료를 쓴 제품들은 강구빵 한두방에 활대가 부러지거나 크랙이 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한방에 부러지면 그나마 다행인데 크랙이 가서 밴드를 풀드로우 했을때 활대 조각이 부러져 얼굴에 날아온다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지요.

그래서 재료는 가급적 튼튼한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두께가 충분한 통짜 금속으로 만든 경우 강구빵 수십방을 맞아도 강구 자국만 남지 활대가 휘거나 부러지지 않으니까요

2. 새총의 탄환

기본적으로 새총의 탄알로는 강구(베어링)를 사용하는데 국내에서 현재 동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8미리 (7.938mm, 2g) 규격인것 같으며

그 밖에도 7미리 (7.14mm) 9미리 사용하는데 사실 7~9mm 사이면 뭘 써도 상관 없습니다. 단순히 수요가 제일 많은게 7.93mm 인 것이구요~

해외에서도 9미리대 혹은 그 이하를 가장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다년간 사용하며 느낀 탄속과 사거리, 직진성, 관통력 등을 고려해서 나온 결과인 것이죠.

무게와 형태가 매우 일정한 고품질 탄을 사용해야 일정한 탄착군을 얻을 수 있는건 당연한 것입니다.

활의 경우 무게와 형태가 극도로 일정한 제품을 구입하려면 많은 돈을 지불해야하지만 새총의 경우 정밀베어링을 싼값에 구할 수 있어서 개이득이죠

3. 새총의 고무줄

(1) 고무줄 분류

새총용 고무밴드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튜브와 플랫입니다.

튜브 혹은 튜빙 밴드 : 전통적으로 쓰이던 원통형 튜브 형태의 튜빙밴드(tubes) 들은 이제 대세에서 밀려 올드스쿨로 분류됩니다.

당기는 힘이 많이 들면서 기준 강구에서의 탄속이 떨어집니다. 대신 수명이 길고(플랫의 몇 배) 고무줄 말림이 없어 속사에 유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새총 속사 기네스 기록 보유자도 튜브 새총을 사용했습니다.

플랫 밴드 : 운동용 밴드 생각 하시면 됩니다. 새총에 있어서 거의 표준 밴드로 쓰이는 것은 세라밴드(Thera band) 골드 색상입니다.

뉴스쿨이며 최근 10여년간 이런 형태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당기는 힘이 적게 들면서도 기준 강구에서의 탄속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대신 밴드 수명이 짧고 고무줄 말림이 있으며 바람이 불면 고무줄 떨림이 심하고 속사에는 불리합니다. 플랫 밴드의 경우 정적인 사격에 유리하지요.

튜빙 밴드는 드로우웨잇이 강해 당기는 힘이 많이 들고 플랫 밴드는 튜빙과 비교하면 약한 힘으로도 길게 쭉~ 당겨집니다.

튜빙밴드는 당기는 힘 대비 탄속이 적게 나오고 플랫 밴드는 튜빙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당겨지면서도 탄속이 더 나온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건 훅의 법칙( F= -kx)에서 단순히 고무줄의 신장 거리가 길어서 힘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플랫 밴드의 퍼텐셜에너지가 더 낮더라도 탄환의 운동 에너지는 더 높게 나옵니다.

플랫 밴드에서 탄속이 더 잘 나오는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탄환의 무게 대비 최적의 탄속을 내는 밴드의 성분과 제원은 따로 있다." 라는 것입니다.

또, 기본적으로 고무줄의 탄성력 퍼텐셜 에너지가 강할때는 탄환의 무게가 충분히 받쳐줘야만 역학적 에너지 보존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무식하게 탄환의 무게를 올리고 강한 고무줄을 써서 운동에너지를 높여봤자, 사거리가 짧고 탄속이 느려 충분히 쓸만한 성능이 나오지 않습니다.

탄환이 크고 탄속이 느리면 운동에너지가 아무리 높아봤자 탄도도 별로고 닿는 면적이 넓은 데다 충격력도 적어 관통력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파워첼린지(새총의 탄속이나 운동에너지 갱신)를 위해 무거운 강구를 쓰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그러면 그럴수록 새총을 고탄속으로 쏜다기보단 야구선수가 야구 공을 던지는 느낌에 더 가까워집니다. 고무줄의 탄성을 이용해 발사하는 맛이 떨어지지요

또 탄환의 무게가 어느 정도 가벼울땐 그에 최적화된 특성의 밴드가 필요한데 여기서도 재밌는게 같은 탄성력 에너지면 당기는 거리(Draw length)가 충분히 확보돼야 탄속이 더 잘나온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100% 풀샷이거나 혹은 드로우렝스가 긴 버터플라이샷의 탄속이 더 좋습니다.

같은 탄성력 퍼텐셜 에너지라도 길게 당기는 것이 탄속이 더 좋은게 일반적입니다.

앞서 말했듯 실제로 새총은 훅의 법칙을 단순하게 따르지 않으며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새총의 고무줄과 탄환의 조합을 이론적으로 예측해낼 수 있는 도구가 거의 없다시피 한 실정이라 경험! 즉, 실험 데이타에 의존해서 좋은 밴드와 그 제원을 찾는게 새총계의 현황입니다.

튜빙 밴드의 경우 국내 수급이 원활 하고(피뽑을때 쓰는 의료용 튜빙 써도 됩니다.) 플랫 밴드의 경우 세라밴드 골드를 사서 재단해 쓰거나 네이버나 다음 새총까페에서 구입해 조달하는 편입니다.

세라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밴드는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대부분 0.5~1.0 t 사이의 두께를 갖습니다.

(2) 고무줄 뭉치 제작

고무줄 뭉치는 고무밴드-묶음실-파우치로 구성된 것입니다. 사실 새총 성능의 거의 모든 것이 여기에서 결정 되지요.

새총 고무줄의 경우 본인이 스스로 재단해서 써야 하는데 저의 경우 mm 단위로 200 x 20 x 12 혹은 220 x 20 x 12 제원으로 테이퍼드 컷팅을 합니다.

테이퍼드 컷팅을 하는 정확한 이유를 저도 모르겠지만 (일단 외국인들이 시작했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직사각형보다 등변사다리꼴에 가까운 테이퍼드 형태가 같은 고무줄 양 대비 탄속이 빠르다는것, 탄속을 잘 내는 최적의 테이퍼 비가 있다는 것

당겼을때 활대쪽이 아닌 파우치쪽에서 부하를 더 많이 받아 고무줄이 터져 끊어질때 파우치쪽에서 끊어질 확률이 대폭 높아진다는것 입니다.

고무줄이 활대쪽에서 터지면 당겼을때 고무줄에 귀싸대기를 맞아 몹시 아프며, 안경을 낀 사람의 경우 안경다리나 코받침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제원에서는 세라골드 기준 여름날씨일때 90~100% 드로우렝스, 150발 전후 사격하면 슬슬 파우치 쪽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새총 고무줄을 재단하기 위해서는 고무밴드 외에도 재단자,로터리 컷터가 필요합니다.

그 후에는 묶음실을 이용하여 파우치와 밴드를 결속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 없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더하면 됩니다.

묶음실은 쓰고 남은 자투리 고무밴드를 얇게 잘라 이용해도 무방합니다.

(3)계절에 따른 고무줄 선택

라텍스밴드는 온도에 따라 탄성계수가 눈에 띄게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낮으면 탄성계수가 올라가고 온도가 높으면 탄성계수가 내려가죠.

대부분의 플랫밴드는 겨울철에 밴드의 탄성계수가 올라가면 오히려 탄속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사계절용 밴드" 혹은 "겨울용 밴드" 사용이 요구됩니다. 이상하죠?

겨울밴드 혹은 사계절밴드라 부르는 것들은 겨울철에 탄속 감소가 적어 문제 없이 사격이 가능 합니다.

기준 밴드로 쓰이는 세라밴드 골드 역시 영하의 날씨에서는 제 성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저는 세라골드를 봄,여름,가을에만 쓰고 겨울철에 GZK 0.72t 밴드를 쓰는 편입니다.

새총의 고무줄 재단과 파우치 결속 역시 대충 해선됩니다. 대충 할 경우 다른 밴드들과의 탄속이 크게 달라 탄착점이 다르고

쏘다가 빠져 고무줄로 귀싸대기를 맞을 수도 있고

원래 수명보다 고무줄이 빨리 터지거나 아님 파우치쪽이 아닌 다른곳에서부터 터져 고무줄로 귀싸대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4. 새총의 위력

아음속 영역에서 어떤 탄체의 위력을 이야기할땐 실총처럼 단순히 운동에너지만 표시한다고 될 것은 아닙니다.

같은 운동에너지라도 구경이 작고 탄속이 빠르면 충격력이 좋고 그 반대의 경우 충격력이떨어지는데 아음속 영역에서는 이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번 실험 해보니 3~3.5J 짜리 6mm탄과 8~9J 짜리 8mm 탄의 캔깡통 관통력이 거의 비슷합니다. )

그래서 동호인들이 특정 무게의 새총탄을 선정해 쓰고 있는데, 국내의 표준 강구인 8미리에서는 탄속이 200fps 후반에서 300fps 후반 까지.

운동에너지가 5~15 J 사이에서 잡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유튜브에는 파워첼린지용으로 탄속이나 운동에너지를 이보다 더 높게 늘려 놓은 새총들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사가 가능한 성능 수준에서는 요정도 파워가 나옵니다.

성인 남성이 맞아 골절을 당한다던지 중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이 맨살 또는 얇은 옷 부위에 맞거나 피격자가 어린 아이일 경우 적지 않은 부상을 입을 수 있겠습니다.

또, 새총의 경우 남의집 유리창이나 남의 자동차 창문을 해먹는 사고가 가장 흔하기 때문에 사격할땐 주변이 막힌 곳을 쓰는게 좋습니다. 이건 총,활과 마찬가지입니다.

5. 새총의 분류

기본적으로 결속형태. 정확히는 릴리즈할때 고무줄이 넘어가는 형태에 따라 TTF (through the fork) 와 OTT(over the top 혹은 over the fork OTF) 두가지로 나누며

TTF는 릴리즈시 고무 밴드가 활대(Fork)의 중앙을 넘어가는 것이고 OTT는 활대의 위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두 가지 고정 방식 간의 장단점이 서로 있으며

OTT는 손목 스냅의 정도를 일정하게 조절할줄 알아야 손가락 때림도 없고 탄속이 비교적 일정하여

기본적으로 더 정밀하게 쏘기에는 TTF가 더 쉬운것 같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저도 약간 그렇게 느끼고 있는데 이건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6. 새총의 고무줄 결속 방식

(1) 틈새 고정식 : 한국인이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우 작은 틈새에 고무밴드를 끼워 180℃ 돌려 사용 하며 구조가 매우 간단하고 OTT와 컴비네이션 한다면 활대(fork) 부분의 형태 선택이 자유로워

활대의 형태를 멋지게 만들기가 아주 좋고 고무줄을 결속 하는 것이 정말 쉽고 빠릅니다.

그러나 틈새 쪽에 강구빵이 나면 틈새를 재가공 해야 하거나 아예 못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틈새 고정식은 가급적 스틸 계열이나 티타늄합금 계열과 같은 고강도 재료 사용이 요구되는 편입니다.

(2) 강구 고정식 : 이것도 한국인이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테이퍼드홀 방식의 구멍에 고무줄을 넣은뒤 강구를 넣고 끼워 사용하는 것입니다.

심플샷 社의 오큘러리스 슬링샷이 플러그 고정식도 결국 같은 방식입니다.

틈새에 비해 강구빵에 대해 구조적으로 안전한 편이며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강구가 들어갈만한 구멍이 필요하기에 활대 제작시 형태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 미적으로 좋게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3) 볼트 고정식 : 활대의 상단을 2 피스로 만들어 고무줄을 끼우고 볼트를 조여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결과물은 틈새 고정식과 동일합니다.

TTF와 OTT 사용이 자유롭고 강구빵이 났을때 볼트나 그 앞부분의 피스만 교체하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정 방식에서나 새총의 수명 측면에서나 아주 이점이 커 볼트고정식 새총은 여분의 볼트와 피스만 구하면 천년만년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피스+볼트의 구조 때문에 형태의 제한이 있어 미적으로 예쁘게 만들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구멍 묶음 고정식 : 구멍에 단순히 고무줄을 묶어 결속하는 방법입니다. 아주 고전적인 방법이죠. 강구고정식도 이처럼 응용이 가능한데..

좀 불편하며 양쪽 고무줄의 길이와 텐션이 거의 동일하도록 묶으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밖의 장단점은 강구 고정식과 동일합니다.

(5) 고무줄 묶음 고정식 : 매우 고전적인 묶음 방식입니다. 활대에 기본적으로 덧댈 고무줄을 놓고, 자신이 쓸 고무줄을 얹은 뒤 묶음 고무줄로 한꺼번에 묶는 방식입니다.

영국의 게임키퍼존이 만든 PPMG가 고무줄 묶음 고정식의 대표적인 예이며 TTF OTT 선택과 활대 높이 선택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틈새고정식의 장점과 겹치며, 틈새를 만들 필요가 없기에 오히려 틈새고정식보다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다만 밴드 결속 하기가 귀찮으며 밴드 결속후 모양새가 예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7. 손잡이 그립 방식

(1) 단궁파지 (엄검파지) : 중국인들이 선호 하는 그립 방식입니다. 엄지와 검지가 벌어져 잡는 방식인데 OTT에서 손목스냅 주기가 상당히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손잡이 제작시 접붙이지 않는 통짜 재료(나무나 금속)를 쓸 경우 재료 소모가 심합니다.

(2) 권총파지 (움켜잡기) : 일반적인 피스톨그립 생각 하시면 됩니다. TTF에서 손목을 고정하기가 좋습니다.

(3) 손가락파지 : 주로 Ring slingshot이나 다양한 형태의 손가락 새총에서 쓰이는 방법입니다.

보통 엄지와 검지손가락이 Fork가 되는 방식이라 초소형 키체인 새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손가락에 강구빵을 낼 위험도가 비교적 큰 편입니다.

(4) 엄지파지 : 한국새총의 김진일 선생님이 만든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총을 당겼을때 엄지손톱이 얼굴을 보게끔 하여 파지하는 것입니다.

권총파지와 거의 비슷하나 세워쏘기 할때 손목스냅 주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8. 새총샷

새총의 습사는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사냥 용도로 이용되지 않습니다. 국내 동호회들도 사냥을 금지하는 분위기이지요.

사실 이름이 새총이라 그렇지 새를 잡을 수 있는 여러가지 도구들 중 새잡기에 유리하거나 편한 것도 아닙니다.

국내에서의 이름이 왜 새총이라고 붙여졌는진 잘 모르겠네요.

샷은 보통 대회도 있고 개인 습사의 경우 타겟팅 형태가 주를 이루는데

대회 규정은 일정 거리에서 타겟 맞추기를 하는게 보통이며, 개인 습사는 형태가 다양한데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것은 캔컷팅입니다.

캔컷팅이란 나뭇가지 등에 캔을 매달아 음료수 캔이 잘려 2조각 혹은 그 이상으로 분리될때까지 사격하는 것입니다.

보통 20~30m 정도를 많이 하는데 눈이 좋고 잘 쏘는 사람은 50m 이상에서도 하는것 같습니다.

총이나 활과 마찬가지로 타겟의 집탄을 보는 습사도 좋지만, 못먹는 과일,탄산 음료가 든 캔 등 여러가지 타겟을 선정해서 놓고 맞추면 재미도 훨씬 다양해집니다.

저는 총,활,새총 취미를 모두 했지만 공통적으로는 어떤 종류의 타겟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쏘는 재미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9. 새총이 대중화된 국가

중국의 경우 새총을 쏘는 사람이 많습니다. 새총질 규모가 꽤 커서 공기관 주최 대회도 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총 관련 용품 제작,공급도 중국에서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 밖에도 영국,미국에서 활동 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탈리아에서는 작년에 새총월드컵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우승)

해외의 유명 영상들을 보면 한국 사람들의 실력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나(일단 활을 잘 쏘면 새총도 잘 쏩니다.)

아직 국내의 경우 규모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대규모 까페 가입자가 1만명 정도이고 연중 상시 활동 하는 사람들은 수백명 정도로 파악됩니다.

10. 새총과 규제

새총의 경우 격발 장치가 없으며 잘 쏘려면 상당한 실력이 필요하고 위력 등의 문제로 인해

사실 고의 및 과실적인 인명피해 위험성은 일반적인 스포츠 도구에 비해 높다고 보기 어렵습니다만

사실 새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실제 새총의 위력을 과대평가해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언론사들이 만들어놓은 자극적이고 비사실적인 공작의 영향도 큰데요

(ex. 10 J도 안나가는 새총이 1000 J을 넘는 엽총보다 더 위력적이라는 뉴스 보도. 새총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시청자들은 그걸 믿습니다.)

한국에서는 조금이라도 불쾌해 보이는 것을 규제하는게 일반적이므로.. 일단 규제에 관한 안은 경찰에서 내놓은 상태입니다. 아래 뉴스 내용 참고

경찰은 개량 새총이 모의 총포와 개념상 차이가 나지만 개량 새총을 ‘기타 위험한 발사장치’로 규정해 모의 총포와 같이 제조·판매·소유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금지 대상이 되는 개량 새총은 ????도르래 장착 ????스프링 장착 ????격발장치 장착 ????화살을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 등의 4가지 유형으로 구체화했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 징역 혹은 500만원 이하 벌금 등의 형사처벌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급한 대로 생각 나는 것만 적어봤는데.. 다음에도 함 써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