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대에서 근무중인데
민원을 보면서 개인적인 업무를 같이 처리하는 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해서 상사한테도 피해도 줘봤고..
특히 한가지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할 때 실수가
많이 생긴다..

특유의 소심함은 업무적인 실수로 인해
극대화되고 있고 눈동자를 굴리며 대화에 참여를 해보려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죽도록 일하고 있는데 옆에서 수다 떨고 있으면
현타가 많이 온다. 나는 이 일을 하나 제대로 처리하는 것도
힘든데 그들은 대화를 하면서 일을 할 수 있나 싶어서
내가 하는 일은 단순한 일들의 연속이고 그렇기에 특유의
Adhd스러움으로 지루해지면 실수를 하게 된다.
누군가와 첫키스를 할때보다 더 긴장을 하며 집중을 해야
그나마 실수를 줄일 수가 있더라..때문에 긴장감속에 살고 있다

약이라는 것이 항상 부작용은 뒤따라오기에
가끔 약을 안먹고 근무를 해보았는데
너무하기싫은 것을 계속 미루는
자신을 발견해서 업무할땐 되도록 약을 항시 챙겨먹는다
메모를 해서 실수가 없어지길 바라지만..어이없는 실수를
다양하게 하게 된다..참으로 골치아프다..

약을 먹지만 민원대의 adhd는 역시나 계속 덤벙대고 있다
시끄러운 환경을 제공하는 민원인들과
회사애 인간관계를 신경써야하는게 제일 고역이다
멀티태스킹이 너무 고역이랄까

회사를 들어오기 전 컨디션이 좋을 때 종종 모임을 가지면서
대화하는데 이제는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은 경기도 오산이었다
전보단 낫지만 시끄러운 환경에서 adhd는 말이 뇌에 닿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자주 웃게 된다
웃음이 헤프게 되었다
나는 타인들의 말이 들리지 않아서
혹은 그 말들이 나중에 뇌에 닿아서
오해가 쌓여가는 것 같다 점점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소심하고 어색한 어딘가 모르게 모자란

그런 사람이 되어만 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