⓪ 다들 착하고 유순함

가끔 누가 봐도 일부러 염병시어터진 어그로 끄는거 아니면 화 안 내고 욕 안함. 

종종 @에 멘탈 터져서 어그로 끄는 사람이 없지는 않은데 그거에 긁히지도 않음

사실 어느쪽이냐면 그냥 관심이 없어보이기도 해. 귀찮아하는거 같기도 하고.

① 까먹고 약 못 먹었거나 덜 먹은 사람이 보임 

두서가 없거나 정신이 없거나 멘탈이 나갔거나 셋 다거나

보기만 해도 알 수 있긴 한데 나도 남으 말 할 처지는 못 되는거 같음.

내가 약 먹는거 까먹었으면 그런 맥락없는 글 싸고 있겠지 

② 나이대들이 의외로 젊거나 어림 

가뭄에 콩나듯 중년 보이는데 대부분 청장년 내지 청소년. 

아마 머리 쓰는데 집중력 많이 써얄 시기라서 그런가?

발달장애아 육아하는 부모도 있을법한데 안 보임.

③ 지능지수 집착 

그 저희들 말입니다만, 저희들은 지능이 설사 높다 쳐도

옆에서 그걸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바보같대요.  

수치상으로는 그렇다 쳐도 어필하기도 어려운 지능지수라는거....

그건 디게 성기같은거라서 그걸 자랑하거나 꺼내서 보여주거나 

휘두르는건 그다지 멋진 일은 아니라는 것 같아. 

④ 중독자들 

한국에서 허용되는게 알코올이랑 담배뿐이라 다행이야. 

그거 두 개만으로도 못 끊고 힘들어하고 발버둥치는 사람 많드라. 

그나마 ADHD약이란게 죄다 항정신성이긴 한데, 중독성도 없고.

그게 중독성이 있었으면 맨날 복용 까먹고 사고치는 일 없겠지. 

⑤ ADHD만 있는 사람이 없음 

ADHD나 자폐나 자폐스펙트럼은 같은 발달장애니까 같이 다닐 수 있는데,

한국 커뮤니티라 그런가 스트레스가 심해서 정신장애도 같이 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음.... ADHD약만 먹는게 아니라 조울증이나 공황장애나 

하여간 이런저런 별별 약 먹는 사람 많은 거 같음. 

⑥참을 수 없이 가벼운 존재가치의 부침

념글 가는 글들은 그래도 ADHD의 존재와 미래에 희망을 주는 글이 많아서 다행.

그치만 그냥 일반글 보면 괴롭고 힘들고 혹독하게 견디는 이들이 많아서 슬픔.

어느쪽도 공감이 되어서 보는 나도 가엾고 안타까움... 

⑦ 밥 제때 먹고 다녀라. 

밥 제때 먹어야 약도 먹을 수 있고 식욕 떨어져도 버틸 수 있어.

아무튼튼 젊은이들은 밥을 제때 먹어야 한다 밥을 먹어야 뭐라도 할 수 있어. 

숨쉬는거 의식해서 입으로 숨쉬지 말고 코로 숨쉬고, 약기운에 입 말라도 침도 삼키고, 

눈 깜빡이는거 까먹어도 제대로 눈도 잘 깜빡여라. 아참 그리고 별 기대는 안하는데

설마 여기까지 읽었다면 등 구부정해졌을테니까 목이랑 허리도 펴라. 

다들 힘내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