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이크의 이러한 스스로에게 거짓말을하는 

아마 정상적인 사람이든 어떠한 모든 사람이든 가지고 있을

이러한 방어기제는 시즌 초창기때 부터 한 번 언급 되었었다.

시즌 초창기 아이스맨이 마비약으로 핀과 제이크를 마비시킨 에피소드에서

제이크의 이러한 방어기제에 대해 이야기가 언급된다.

자신의 부모와도 그리고 자신의 친형제와도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태어나고 자라난 제이크가 과연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저 간편한 능력을 타고난 운좋은 녀석 정도로 스스로 생각했을까?

그저 웃긴 마법세상에서 웃긴 능력을 타고났을 뿐 이라고 생각했을까?

제이크는 낙천적이니깐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고 편하게 좋은게 좋은것이라 생각했을까?

과연 그렇다면 어째서 제이크는 마녀의 도넛 에피소드에서 

핀에게 자신의 능력이 마법진흙탕에서 얻은 능력이라고 말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그 이유는 제이크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이 능력을 

후천적으로 습득했다고 믿고싶어하는 방어기전이 

스스로의 타고난 능력의 출처를 모호하게 만들어서

이러한 제이크의 고민과 출생에 대한 의구심을 무의식 속으로 가둬 놓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무의식속에 가둬진 제이크의 고민, 의구심,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생각들이

그 모든 스트레스들이 제이크안에서 늘 자리잡고 있었을 것이다.

무의식 속에서 제이크에게서 무시당한 상태로

이러한 제이크의 방어기전이 저메인과의 대화를 통해 무너져버렸을때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타인을 통해 스스로에게 들통나버렸기 때문에

제이크의 모습은 형태조차 "늘 똑같은 제이크"와 유사한 모습조차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그야말로 사실 지금까지 제이크 스스로 생각해왔던

'괴물이 되어버린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마치 비모가 '제이크가 괴물이 되었어!' 라고 말했을 때

스스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것처럼

자신이 늘상 말해왔던 "모습이 변한 사소한 문제"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이 변했을 뿐 인데

그토록 충격을 받았던 제이크

과연 제이크에게 "모습이 변한 사소한 문제"가 

정말 사소한 문제였을까?

제이크는 지금까지 가둬왔던 출생의 의구심 그리고 모습이 변했음에 따라오는 불안감을 직시하게되고

마치 친구와 싸운 뒤, 죽음에 대해 생각한뒤 어머니에게 위로를 갈구하는 어린아이처럼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나약하게 울며 저메인에게 위로를 갈구한다.

저메인 역시 어쩔 수 없이 추상화를 그릴 뿐이며

예전의 정체성을 찾고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그리고 자신 역시 어쩔 수 없이 모습이 변했을 뿐이며

예전의 자신과 그대로의 마음을 가진 자신은 똑같은 제이크라고 말해달라는듯

저메인은 제이크를 안아주면서

현재 그리고 있는 추상화가 자신의 과거 풍경화를 그리던 시절의 자신을 버리고 얻은 미술이 아니라

그 시절의 자신을 간직하고 직시한채 '변화'를 추구한 또다른 자신의 미술이라 하며

즉 풍경화도 추상화도 둘 다 자신의 미술이라고 제이크에게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