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메인은 과거 자신이 풍경화를 그리던 시절 자신을 스스로 가뒀으며

그리고 그 풍경화가 자신을 산산조각 냈음을 즉 자신이 해오던 행동들이 자신에게 좋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그러나 미술 자체를 버리진 않으며 과거 자신이 구체적인 풍경화를 그리던 미술을

추상적인 풍경화를 그림으로 '변화'를 줬음을 인지하고 있다.

즉 과거의 자신의 미술(행동, 가치관, 마음)과 지금 현재 자신의 미술이

둘 다 자신의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제이크가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직시하지도 않으려 하면서도

그 사실을 '문제' 라고 인식하려고도 않으려 하며

동시에 자신의 외적 변화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가고

무의식속으로 그 스트레스의 근원을 가둬가는것

그러면서 제이크 자신에게서 변하지 않는 그 무었만을 볼려하며(마음)

변화한 모습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것은

그저 타인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 자기기만일 뿐임을 제이크 스스로도 깨닿게 된다.

진정으로 형제를 생각해주는 저메인

이미 스스로에 대한 내적성숙함을 이뤄낸 저메인에게 제이크의 외적 변화는 문제될게 없었으며

그렇기에 제이크에게 진심어린 조언이 가능했고

게다가 아버지에게 어떠한 언질을 미리 들었기에

더욱 쉽게 받아들였을 수 도 있을것 같다.

동시에 어느정도 제이크의 출생에 대해서 스스로 짐작하는바는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색없이 제이크를 진정형제로 생각하는 저메인은

역시 저메인답다라고 생각된다.

더 이상 자기기만은 그만두고

자신의 의식 뿐 만 아니라 지금까지 두려워서 가둬뒀던 무의식까지 직시하게 된 제이크

그 두려워하는 무엇인가를 두려워서 눈을 질끈 감으면서도 눈 한개를 떠서 똑바로 직시하는 제이크

그 모든 무의식까지 자신으로 인식하게 되며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진정한 자신을 알게된 제이크는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달라진 동시에 여전한 자신의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