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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

CYC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28 2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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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날 밤이었습니다.

 

 

하늘에서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선물 꾸러미를 들고 바쁘게 오가고 있었고 그 거리 한 켠에서는 성냥팔이 소녀가 성냥을 팔고 있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표정들이었지만 소녀는 해어진 복장으로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성냥사세요. 성냥사세요’

 

 

 

소녀의 힘겨운 외침을 사람들은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어떡하지 오늘은 꼭 팔아야하는데’

 

 

 

 

 

 

소녀는 풀죽은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외쳤습니다.

 

 

 

 

 

 

 

"성냥 좀 사세요."

 

 

 

 

 

거리는 더욱더 붐볐습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었습니다.

 

 

 

‘성냥 하나 주세요’

 

 

 

 

 

따뜻한 외투를 걸친 소년이 손을 내밀면서 말했습니다.

 

 

 

 

 

 

 

성냥팔이 소녀는 소년의 손에 성냥 하나를 건넸습니다.

 

 

 

 

 

 

‘그거 아세요? 별이 떨어지는 이유는 사람이 죽기 때문 이래요.’

 

 

 

 

 

 

그렇게 말하며 소년은 성냥팔이 소녀에게 돈을 지불했습니다.

 

 

 

 

 

 

처음으로 번 돈이라서 성냥팔이 소녀는 기쁜 듯 웃었습니다.

 

 

 

 

 

소년은 슬픈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별 하나가 꼬리를 물며 떨어져 내립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이네...어머니가 오늘만은 무사히 넘길 수 있다면...’

 

 

 

 

 

 

소년은 말끝을 흘리더니 성냥팔이 소녀를 스치며 터벅터벅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났습니다.

 

 

 

 

 

 

소년에게 판 성냥 말고는 그 누구도 성냥을 사주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너무도 지치고 배 고파고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아, 배고파. 날씨가 점점 추워지네."

 

 

 

 

 

 

소녀는 언 손을 녹이려고 입김을 불었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따뜻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후줄근한 차림의 중년 남성이 다가왔습니다.

 

 

 

 

 

 

얼굴에는 듬성듬성 짧은 수염들이 자라나 있었고 얼굴은 건조하고 메말라 버린 모습이었습니다..

 

 

 

 

 

 

‘성냥 하나 나에게 팔지 않겠니?’

 

 

 

 

 

 

엷은 웃음을 짓고 있는 아저씨에게 성냥을 하나 팔았습니다.

 

 

 

 

 

 

‘나에게도 너 만 한 또래의 딸이 있어’

 

 

 

 

 

성냥팔이 소녀에게 돈을 쥐어주며 말했습니다.

 

 

 

 

‘딸을 못 본지가 벌써 3년이구나. 감옥 생활을 너무 오래한 나머지 딸의 얼굴이 생각이 안나...얼굴을 볼 용기도 안나고..’

 

 

 

 

남자는 성냥팔이 소녀의 머리를 잠시 쓰다듬더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갑자기 곳곳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밤을 밝히는 불빛들이 곳곳에서 뿜어져 나왔습니다.

 

 

 

 

 

칠면조 구이를 굶는 냄새도 났습니다.

 

 

 

 

 

 

성냥팔이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어느 집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64555자 제한으로 인해 링크 겁니다.]

http://ikh2005.blog.me/22121856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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