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중국이 추축국이 되면 그동안 언급된 문제들 극복이 가능하긴 함.



만청 내 한족들->중화민국과 싸우면서 중국과 별개의 만주인 정체성 강화됨.

혹시 나올지 모를 중국의 팽창주의->추축국 되면 대중화주의 자체가 대동아공영권, 레벤스라움 취급 당함

자본주의 체제 중국 라이징->2머전 패배 후 장제스 축출하고 연방제 시행, 군벌들 따로 노는 상황 되면 (군벌시대 재탕까진 안 하더라도) 폭발적인 성장이 어려울 수 있음. 추가로 중국이 상임이사국 지위 획득+핵무기 소유하는 거 저지 가능함

만청 인정->안 그래도 미국 빨대도 꽂혔겠다, 2머전 후 확실하게 중국과 별개 국가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될 거임.

만청 빨대->중국과 만청이 적국 되고 국민감정 악화될 텐데, 덕분에 중국이 만청으로 경제 진출하는 거 차단할 명분 생기고, 중국으로부터 보호 명분으로 대련 등 계속 조차할 수 있음

2머전 때 밸런스 문제(한미 vs 열도 일제) -> 한미 vs 중일 구도면 세력비가 맞고, 일제가 진주만할 개연성이 더 커짐



근데 이런 전개도 문제가 있는게

(1)작중 장제스는 일제를 적대한단 복선은 여러 차례 나왔어도 한국을 적대하거나 만주에 욕심 가지는 장면은 나온 적이 없음.

작가는 쑨원을 아시아주의자, 이완용을 대한재국주의자, 원역보다 온건한 레닌을 그리면서 대체역사 속에선 사람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함. 그래서 원역 장제스를 놓고 북벌 후 만주정복할 거라 예측하는 것도 적용이 안됨. (원역 일제 만주국이랑은 많이 다름)


(2)중국이 한국을 치는 거 자체가 지금까지 복선 등 다 말아먹는 거임. 원역 중국과 달리 국민정부가 한국과 적대한단 복선이 1도 없었고, 오히려 한국은 국민정부를 지원하고 북벌도 조력하면서 외교관계 착실히 쌓았음.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중국이 한국 치는 건 소설 전개로 많이 이상하고, 자칫하면 띵군 전라도 드랍+삼랑진 급으로 불타기 쉬움. 애초에 대역갤이 조혁시 독자 전부인 것도 아니고, 이런 전개 나오면 싫어할 독자가 더 많을 거임.


(3)조혁시는 현실적인 전개라곤 하지만 ㅋㄷㅌ보단 사이다 성향이 강함. '현실적인 선에서 외교딸 정석 루트'를 보여준다가 모토인 작품임. 그런데 통일중국이랑 전쟁하는 상황 자체가 ㅈㄴ 위험한 상황임.

당시 중국은 급격하게 라이징 중이었음. 당시 중국 총생산은 프랑스 식민제국에 필적했고, 1939년까지 독일식 정예사단은 40개로 늘어날 예정이었음. (원역 상하이 전투에서 이런 사단 3개로 일본군 12만 병력을 1달 이상 묶어놨었음)

조혁시에서 통일중국이랑 싸우는 전개가 나오면 진지하게 승패 가능성 점치고, 이긴다 해도 막대한 피해 입을 게 뻔함.

가까스로 이긴다 해도 만청의 공이 커질 텐데, 전후 만청 영향력이 약해질 수도 있고.



그래서 대한제국 vs 국민정부 구도가 나올지는 모르겠음.

사실 이래서 북양정부 존속해서 추축국 될 거라 점쳤는데 이미 북벌 성공했으니 어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