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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독일 제국의 쫄따구들에 대해 araboza. : 우크라이나국 편

Ed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4 03:06:40
조회 742 추천 1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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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해방된 우크라이나 땅에 최초로 건국된 국가는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이었다.


근데 공화국의 사회주의적 성향이 맘에 들지 않던 독일 제국 정부에 의해서 1918년 4월 28일 인민공화국은 해산되고


그 자리에 건국된 것이 바로 우크라이나국이다.


4월 29일, 우크라이나 8개 주에서 온 6000명의 대표자로 구성된 빵 생산자 당회의가 키예프 서커스 빌딩에서 열리고 있었다.


이 때, 러시아 제국군 출신 파울로 스코로파즈키 장군은 배달원으로부터 대회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은 뒤 행사장에 도착해


우크라이나의 헤트만으로 선출되었다.


그날 밤, 헤트만의 지지자들은 군부, 내무부 청사, 그리고 국영 은행을 점령했고 공화국 정부의 충성스러운 엘리트 조직이었던


시치 소총병(Sich Riflemen)을 무장해제시켰다.


스코로파즈키의 쿠데타에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이를 반겼지만 반대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쿠데타는 지지받지 못했다.


거기에 스코로파즈키가 부유한 지주들에게 토지를 돌려주는 등의 행동을 하자 반대 세력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다.


그의 반대 세력들은 방화, 파괴 행위를 일삼았고 심지어 1918년 7월에는 우크라이나 주둔 독일군 사령관이었던 헤르만 폰 아이히호른을 암살하기까지 했다.


1918년 8월, 그의 반대 세력, 일명 '반스코로파즈키 연합'은 헤트만으로 하여금 시치 소총병을 다시 만들도록 강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 즈음, 동맹국이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이 명확해지면서 동시에 스코로파즈키가 동맹국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명확해졌다.


그러자 스코로파즈키는 러시아의 보수적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얻으려는 시도를 하였으며 동시에 남러시아 정부의 지도자였던 안톤 데니킨과


연합하려고 하였는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 그의 입지는 더욱 악화되게 된다.


또한 우크라이나국의 군대의 대부분은 구 러시아 제국의 장교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들은 우크라이나의 대의를 지지하지 않았고,


단순히 힘든 시기를 견디는 방법 중 하나로 이를 생각할 뿐이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인 대부분은 민족 의식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였고, 대신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헤트만을 지지해줄 수 있었던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내에 군대를 배치해두고 있었지만, 그들은 더 이상 우크라이나 내 분쟁에


군을 개입하는 것에 딱히 관심이 없었다.


결국 1918년 11월 16일, 빌라 체르크바 지역을 시작으로 인민군과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스코로파즈키는 동쪽 돈 강 지역에 있는 데니킨에게 합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탈출했던 수천명의 러시아 장교들에게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시몬 페틀류라가 이끄는 인민군의 상대가 되지 않았고 결국 키이우는 인민군에 의해 점령당한다.


1918년 12월 14일, 스코로파즈키는 헤트만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추방되었으며,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이 총독부의 형태로 다시 건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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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라이히 하다가 삘받아서 한 번 작성해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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