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2제국의 신민이건, 공화주의자건, 자유주의자건, 사회주의자건 지난 1890년의 8월 폭동 이후로, 아프리카계의 시민권 획득, 라틴 국적법은 그자체로 뜨거운 감자이리라. 아마 작년부터 이어진 대전쟁만 아니라면, 어떤 소재가 이를 이기겠는가? 군부 핵심층에 스파이 혐의라도 나오지 않는 이상에야 말이다.

(작중 일어난 사건인 8월폭동: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926153)

[파리=Le petit] 3년전, 1891년에 치뤄진 총선거.

90넌에 일어난 8월 폭동에서 선제 공격한 측의 조사가 미비하다는 논란이 터지며

라틴국적법에 우호적이던 포퓰리즘 우파 동맹과 사회주의 연합이 '적-청 연정'을 구성하였다.

그런 상황속에서 1891년, 상상치도 못한 동맹이 프랑스를 석권하였던 것을 본지의 구독자들이면 기억하리라.

르클레어가 이끄는 프랑스인민연합과 성향이 유사한 포퓰리즘 우파 동맹이, 사회보험 마련을 제시하며 사회당 주축의 사회주의 연합을 구성했던 사건을. 원래도 연정에 몰두하던 제국 의회였지만 이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조국의 미묘한 정치적 이합집산이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할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미묘한 연정 역시 '사카수 재판'으로 무너지게 되었다. 코트디부아르 코뮌의 세네갈이 했듯, 식민지가 아닌 자치구로서 편입하는 요구와 이어진 진압 이후, 코피 시장과 사카수 의원들에 대한 재판은 '그동안 수감된 기간만큼만 형을 선고'하는 타협안으로서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낳고, 사회주의연합이 이탈하며 과반이 붕괴하며 르클레어 총리의 내각은 '과도 내각'으로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아니 받는것으로 보였다.

구독자 제현들이 모를수가 없는 '6B 충돌'만 아니었다면 그대로 93년 중반에 총선이 이뤄졌을테지만, 르클레어는 리더쉽 상실과 내각 붕괴대신 과도내각을 전시상황을 이유로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그 방아쇠가 대전쟁을 낳으며 우리의 동맹 오스트리아, 러시아, 남독일 열국들과 함께 북독일, 영국, 오스만에 맞서게 되었다.

(6B 충돌은 93년 초에 출간된 특별판을 참고하시라.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927884)

물론 이번 공세 실패와, 과도내각을 전쟁을 빌미로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94년 총선에도 르클레어 내각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섵부른 의회 이탈로 과도내각을 막지 못했다는 평과 함께 사회주의연합에서 반전을 표방한 사회평화주의연합으로 급속도로 지지세가 옮겨진 것이다. 현 전쟁으로 인한 아프리카계의 자치권과 시민권 증대 요구에 의견이 갈리는 포퓰리즘-보수 간 연정이 전시상황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말레 봉기 저부분 읽은지 2달이 넘어서 기사 컨셉이 중구난방인점 이해바랍니다...

그러니 본편 츄라이츄라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94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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