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주가 서운해하긴, 애초에 대한 일부다처제인 거 알고 청혼한 거고 종법상 후송 공주가 낳은 아들만으로 축구팀 꾸려도 러시아 공주가 낳은 적통 아들 하나가 우선임.


그리고 러시아 공주 원자보다도 어린 애기임. 좀 더 크고 여기 와서 교육시키면서 내명부 법도랑 대한 전통 배우다보면 생각이 좀 유연하게 될 거임.


원자 입장에서도 한창 혈기왕성할 때 신부 나이차는 거 기다리며 독수공방 시키다가 애먼 궁녀 덮쳐 승은 내리느니 차라리 판빙빙 닮은 후송 공주하고 경험 쌓으면서 능숙해지다가, 좀 시들해질 때 쯤 적실 세자빈 러시아 공주가 화사하게 피어나면 또 그거대로 좋은 거임.



재석이가 빙의만 4회차라 여색에 그리 집착하지 않는 거지, 선황몬도 그렇고 3회차 때 부황도 보면 대명동 참배 갔다가 예왕 엄마 보고 바로 후궁 들인 거 보면 이 집안도 충분히 호색한 기질 있음. 또 그게 정상적인 거고.


다만 원자가 나중에 문화와 인종이 다른 여인들을 취하는 그 맛에 물들어 군주의 기벽이 생겨 즉위 후에 후궁을 이국의 미인들로 채우려고 들면 좀 골아파지는 거지.


조홀국이나 베트남에 동남아 풍 미녀 후궁 바치라하고, 술루국에는 스페인계 귀족 여인 바치라하고 벵골에도 인도계 미녀 바치라하고, 일본에도 일본 공가나 고위 혈통 귀족 여인 바치라하고, 급기야 하와국에도 건강미 넘치는 태닝 폴리네시안 계통 바치라하고 이러다가 유럽에 '색마왕' 이런 식으로 기록되지만 않음 되는 거 아니냐고.


후송 공주 판빙빙 닮았다란 것은 그냥 해본 말임. 어케 생겼다고 정확히 묘사된 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