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보] 궁금해서 조사해본 세조의 조선 국방력 해체 만행들 ㄷㄷ

명군(59.19) 2019.01.04 20:50:18
조회 3930 추천 268 댓글 22
														

일단 구글 검색해서 퍼온 자료임 ㅇㅇ


1. 총통위 폐지


고려 말 최무선의 화기 개발 이후,

조선 초기에는 태종의 지원하에 화기 개발이 이루어짐.


그리고 그 성과가 상당했는데 어느 정도였냐고?


조선 개국 초 6근 4량에 불과했던 화약 보유량을 6,980근으로,

200여 개에 불과하던 중 · 소 화통(火桶)을 13,500여 개까지 생산함.


그리고 문종 때 화약 보유량을 10만 근까지 늘렸다가,

세조 때 절반을 폐기 처분함.


이에 힘입어 태종은 화기를 주로 다루는 총통위를 설치하는데,

1415년(태종 15)에 600명의 총통군을 무려 10,000명까지 확대해버림.


그리고 세종 · 문종 때 신기전과 화차 등 여러 화약 병기가 개발되는데,

단종을 몰아내고 집권한 세조는 "반대 세력이 화기를 이용할 것을 두려워하여" 연구 개발에 소극적이었고,

아예 태종이 설치한 1만여 명의 총통위를 깨끗하게 폐지해버림.


조선이 100년 동안 화약 무기가 정체된 것은 물론이고

이 새끼 재위 기간 동안 군사적으로도 굉장히 큰 문제가 나타남.



2. 창기병의 축소


조선은 전통적인 기병 국가.

일단 개국 시조인 태조 이성계부터가 수많은 기병전을 치렸던 인물이다.


일단 태조 이성계는 공민왕의 명을 받고 1차 요동 원정에서 요동성을 잠시 점령하고

황산 전투에서 1만의 왜구 중 70명만 살아서 돌아가게 할 정도로 용장이었는데,

이지란과 더불어 함흥 평야에서 4만의 호바투 기병을 상대로 '회전'을 전개해서 격파해버림.


조선은 태조 때 7만 필의 말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태조는 목장을 늘리고 기병 양성에 주력한다.


그리고 세종 때 평안도와 함경도 두 지역에서만 2~3만의 기병을 보유하고 있었음.


명나라도 조선의 기병 전력이 위협적이고

또 북방 몽골족을 견제하기 위해 말을 요구하는데,

세종 때 유출된 말만 2~3만 필에 달할 정도.


아무튼 당시 조선은 창기병과 궁기병의 비율이 4:6 정도였음.


창기병은 중무장을 한 상태에서 강한 충격력으로 적의 진형을 깨부수고 유린했는데,

4군 6진 개척 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조선의 창기병은 여진족 상대로 위협적이었음.


태종 때 길주도찰리사 조연이 1,250명의 창기병으로 여진족 수백 명을 참살하는데,

조선의 피해는 고작 5명 내외였고,

4군 6진 개척 과정에서도 200명의 여진족을 참살하지만,

조선의 피해는 10명 내외.


근데 세조 미친놈이 창기병은 조련하는 데 돈이 많이 들고

구시대적 병종이라면서 창기병을 축소해버림.

그리고 오히려 궁기병을 대폭 늘려버림.


그 결과 조선은 여진족과의 전투에서 기병의 우위를 점하기 힘들었고,

궁기병화로 성종 · 연산 · 명종 때 여진족과의 전투에서 사상자가 전기에 비해 대폭 늘어남.



3. 팽배수의 천시


조선이 사수(활) 이미지 때문에 백병전 병종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임진왜란 때 조선 사수가 활 쏘다가 왜군이 접근하면 도망치기 일쑤였다고 함.

사수도 환도(조선 시대 도검)를 패용했으나 사용법을 몰랐거든.


근데 백병전을 전문으로 한 병종은 태조 때부터 있었음.


팽배수는 적이 멀리 있으면 투창을 던지고,

적이 가까이 접근하면 검과 방패로 최일선에서 싸워 아군을 보호했는데,

방패를 들어야 해서 힘이 좋아야 했음.


근데 세조가 팽배수의 힘이 좋다고 노역이나 공사에 동원함.

당연히 팽배수의 훈련은 소홀하게 되었고, 천역시되는 관행이 이때부터 발생했음.


게다가 검으로 육박전을 벌이는 병종은 오늘날 시대와 맞지 않다고 하여

팽배수의 기존 인원 1만 명 중에서 무려 절반을 감축하고 나머지 역시 공사에 동원함.

당연히 백병전을 다루는 병종은 소홀하게 되었고,


무과 시험에서도 활쏘기만 강화하니깐 이에 대한 비판이 많았음.


그 예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총통위 폐지했다고 했었지?


양성지라는 군사 개혁에 관심이 많은 신하가 있었는데,

얘가 세조의 총통위 폐지를 대놓고 비판했고,

오늘날 조선군이 활에만 치중한다고 돌려서 다음과 같이 비판함.



viewimage.php?id=2cb1c423f7dc39b267a9d38a1ed837299faa7b&no=24b0d769e1d32ca73fee87fa11d02831c3cad598d6c02bb1ff74d6f6ae262f5c3283faaf109e665a6c264eb63a9d729e720b80afdd8473169d45eea22bb51179808f934edeff43707a14bf9924


"활을 잘 쏘는 병졸이 30만 명,

정예한 병졸이 10만 명,

용감한 군사가 3만 명"


조선군이 활만 치중한다고 해서 활을 잘 쏘는 병졸이 30만 명이라고 돌려 까버린다.



4. 창병의 천시


세조의 군사 정책은 일관적인데,

창기병의 '궁기병화', '궁수'의 중시...

반면에 백병전 병종의 쇠퇴와 화약 무기 연구 축소와 총통위의 폐지.


원래 세조 전까지는 조선이 중시했던 군사 전략은


1. 창기병의 중시

2. 총통위(화약 무기 군사)의 중시

3. 백병전 병력의 진형 엄호(팽배와 창병)


특히 창기병과 이를 보조하는 보병의 화약 무기 등을 중시했는데(노영구 교수의 조선 전기 군사력),

보병의 화약 무기(총통위)를 엄호했던 병종이 팽배수와 창병이었음.


근데 세조가 팽배수와 창병을 동시에 감축해버리고 무과 시험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으니,

이후 조선에서 백병전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병종이 없다시피 하였고,

임진왜란 때 조총뿐 아니라 백병전에서도 왜군에게 신나게 창과 검으로 도륙당함.


5. 함경도 정예병 쇠퇴


이 씨발놈이 이시애의 난 기점으로

함경도의 정예병을 혁파할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세조 빽 믿은 홍윤성이나 이 좆병신 새끼들이

함경도에 비축한 군량미를 빼돌려서 착취함.


세조 때 공신 세력들의 방산비리는 상상을 초월했는데,

평안도에 비축한 군량미 30만 석을 빼돌렸을 정도.


문종은 세종 말년의 정사를 좌우할 정도로 뛰어난 왕이었는데,

얼굴이 잘 생기고 예법에도 능해 중국 사신들이 탐냈다고 할 정도였다.


문(文)에는 당연히 능해 문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사실 이 사람의 특이한 취미가 있었으니.


병약한 이미지와 생긴 것과는 다르게 심각한 밀덕후였음.

심지어 유교 경전에 대해 공부하는 경연에서 "병서 강의하자!"라고 했을 정도... ㄷㄷ


"야... 우리 다음 세미나에 군사학 수업하면 안됨?"


이때 세조 패거리 중 하나였던 신숙주와 격렬한 논쟁이 벌어짐.


문종이 궁궐 내에서 무기 공장 설치하고 직접 감독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신숙주가 극딜 넣으면서 문종에게 나대는 이야기인데,

볼 게이들은 실록 링크 올려줌.


둘이 논쟁하는 거 재밌다.


http://sillok.history.go.kr/id/kea_10106009_002


문종실록 8권, 문종 1년 6월 9일 병자 2번째기사 1451년 명 경태(景泰) 2년

사헌 집의 신숙주가 궐내에 있는 무기 공장을 파할 것을 청하다

viewimage.php?id=2cb1c423f7dc39b267a9d38a1ed837299faa7b&no=24b0d769e1d32ca73fee87fa11d02831c3cad598d6c02bb1ff74d6f6ae262f5c3283faaf109e665a6c264eb63a9d729e720b80e181d71d1f9546e8a645e4137f2ea56cf3bb4411e5cc


문종의 <신진법>에 따른 조선 중앙군의 진형도


1. 창기병 -> 궁기병화

2. 총통위(화약 부대) -> 총통위 혁파와 화약 무기 개발 축소

3. 백병전 병종 -> 궁병 위주로 편성


문종은 유교 경전은 물론, 군사학에 관심이 많아

그의 노력으로 신기전과 화차 개발에 큰 기여를 했고,

수레에 화포 실어서 사용하거나 일반적으로도 통용하는 게 어떠냐고 관심보였을 정도.


조선 전기 중앙군의 신진법과 도 문종이 실질적으로 정비함.

참고로 조선은 태조 때 군사 20만 8백, 태종 때 30만(수군 5만 포함), 문종 때 35만까지 찍다가,

세조 집권으로 재정 문제가 심화되면서 성종 때 군축으로 15만까지 감축함.


이런 왕이 재위한 지 얼마 안 되서 비명으로 죽었고,

단종이 어려서 세좆 새끼한테 쫓겨난 게 아쉬울 따름.


조선은 그냥 세조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른 나라라고 보면 된다.

세조가 조선의 원래 분위기와 색채를 완전히 바꾸어버림.



성상(문종)께서 말하기를,


"송나라가 문치를 택한 이래 오랑캐의 기병이 황성(皇城)을 횡행하고 다녔다.

문(文) 역시 중요하지만 나라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하루에 무(武)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오늘날 혹자는 임금이 직접 무기를 조련하고 손질하는 것에

임금의 도리가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직접 무기를 정비하는 이유는

하루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고 환란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조선왕조실록 문종실록

성상께서 부국 강병 등에 대해 논의하다


viewimage.php?id=2cb1c423f7dc39b267a9d38a1ed837299faa7b&no=24b0d769e1d32ca73fee87fa11d02831c3cad598d6c02bb1ff74d6f6ae262f5c3283faaf109e665a6c264eb63a9d729e720b80afdd8473169d45eea22bb5117980d9c14ad0fa42732b14bf9924


출처는 끔찍하게도 구글 검색해서 나온 일베발 자료.. ㅠㅠ 원하면 원문 출처 링크 올려줄게 ㅇㅇ

일베발 자료라 신뢰성에 의문이 들기는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세조 이 10색휘는 거의 역적 수준인데? ㄷㄷ (참고로 문종 시절 조선군 병력수 35만명 ㄷㄷ)


3줄 요약


1. 조선은 세조 이전과 이후가 다른 나라라고 보면 된다.

2. 문종이 꿈꾸던 부국 강병의 그림을

3. 세조가 완전히 망쳐버림.


세조 색휘 분명 저승에서 태조, 태종, 문종에게 존나 쳐맞고 있을듯 ㅉㅉ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68

고정닉 7

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6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17350 일반 자기전에 근육조선 입신체비서 내용 정리해줌 [17] 김도트(14.54) 19.01.07 1203 33
17347 일반 명군 작가는 '무타구치 렌야' 같아. [7] 무타구치렌야(77.111) 19.01.07 697 37
17337 창작 탈아입구 조선 -2- [33] ㅇㅇ(175.200) 19.01.07 1638 25
17333 창작 탈아입구 조선 -1- [26] ㅇㅇ(175.200) 19.01.07 3073 23
17287 정보 역청탄과 무연탄의 화력차이를 알아보자 [7] ㅎㅎ(61.83) 19.01.06 487 16
17280 일반 1부 캐릭터 동청례의 비화. [22] 앨런비(121.140) 19.01.06 871 25
17271 정보 재료공학적으로 철과 강은 다르다 [20] ㅇㅇㄴ(39.115) 19.01.06 831 24
17270 일반 성종때 북방 알박기가 성공했다면 [11] ㅎㅎ(61.83) 19.01.06 538 21
17096 정보 식민지의 고질적 문제. [6] 앨런비(121.140) 19.01.06 482 11
17094 일반 시베리아에서 개판난 이유. [3] 앨런비(121.140) 19.01.06 635 20
17088 일반 내가 전가사변 한다면. [20] 앨런비(121.140) 19.01.06 463 11
17063 일반 띵군이라는 '소설'의 문제가... [12] 팝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06 761 52
17034 정보 스페인의 원주민 정복 오해 몇가지만. [15] 앨런비(121.140) 19.01.06 887 29
17027 일반 러시아의 시베리아 정복 상황. [11] 앨런비(121.140) 19.01.06 578 21
16994 일반 역덕후들이랑 일반 독자들이 보는 시각 [21] 정이대장군(153.209) 19.01.06 994 47
16985 일반 '팔아먹고 싶으면 독자의 니즈를 맞춰라'라는 애들은 뭘 잘못 아는 거임 [21] ㅇㅇ(124.50) 19.01.06 767 31
16978 정보 한반도에 부족한 것을 매꿔주는 땅. [10] 앨런비(121.140) 19.01.06 1132 24
16958 일반 여기 역스퍼거들은 대역물을 소설로 안보는구나 [6] ㅇㅇ(220.70) 19.01.06 683 39
16955 일반 일본이 무적권 약해야 한다는 열폭마인드탓 까지 하네 [24] ㅇㅇ(220.70) 19.01.06 743 55
16946 일반 (명군) 원래 신립이라는 캐릭터는 [6] 정이대장군(126.227) 19.01.06 518 17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