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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해방자들이 오기까지-D-DAY

오리꽉꽉(149.34) 2022.07.04 01:28:02
조회 942 추천 17 댓글 15
														

오랫동안의 사투가 끝나간다.

드디어 해방자들이 올 때 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처음 1939년 이 나라에 트립했을 때만 해도 막막했었다.

난 역사적 지식도 하나도 없을 뿐더러

자랑할거리라곤 군 시절에 총을 잘 쐈다는 것 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상태창이 나타나 주었다.

덕분에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트립이라는 상황, 내가 있는 곳,

그리고 결정적으로 해방자들이 오기까지의 시간.


희망은 곳 내게 힘이 되어주었고

나를 따르는 저항 조직들에게 또한 그리하였다.

우리는 하나의 희망 하에 뭉쳤다.


'이곳은 버려지지 않았다.'

'해방자들은 반드시 온다'

이러한 희망들의 불씨, 불씨들은 모였고

곳 큰 불이 되어 독일군들을 태우기 시작헀다.


그리고 어느덧 때는 1944년.

우리는 그 어느떄보다 큰 봉기를 일으켰다.

'이 나라의 수도에서 직접, 우리의 손으로 그들을 치자!'


다행스럽게도 해방자들이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이

아주 조금밖에 남지 않았기에 결정은 쉬웠다.

여기서 싸우다 해방자들을 맞아하자.


설사 진다 하더라도 금세 해방자들이 올 것이라는 마음에

우리들은 겁, 두려움 따위의 단어들은 지워버렸다.

'싸우자! 싸우자! 이기자! 해방을! 자유를!'


우리들의 봉기군은 철저한 준비 끝에 적을 쳤다.

그래서일까, 독일군은 쉽게 밀려나갔다, 아니 그랬'었'다

상태창이 일종의 '친위대' 라고 알려준 부대,

이들이 말도안되는 지원을 받으며 몰려왔다.


분명히 정보는 차단해서 단순 봉기로만 알 텐데

전차에 웬 집채만한 포탄을 날리는 거포에 화염방사기까지

게다가 저 친위대놈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듯 했다.


"그냥 쏴! 쏘라고! 이 개새끼들을 죽여버려!!!"

놈들이... 놈들이 전차에 사람들을 매달고 왔다

처음에는 우리들도 메달린 사람들을 풀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놈들은 그걸 노린 듯 우리가 나오는 족족 죽였다.


"이대로 포기하면 너희들 다 죽어! 난 상관말고 쏴!"

전차에 매달려 악을 쓰던 사람들,

우리가 공격을 주저한다는걸 알자 그냥 쏘라고,

우린 신경쓰지 말라고 목청껏 소리를 쳤다.


-투캉!


-화르륵


이윽고 우리 대전차반이 결단을 내려 나치를 심판했다.

저 나치들은 다 죽었다. 단 한명도 빠져나오지 않았다.

우린 말없이 진군했다. 분노, 분노가 차올랐다.


분노에 가득차 우리는 저들을 막아냈다..

그리고 의외로 약한 저 친위대에 다시 밀려나는 전선.

그 전선 뒤에는 말도 못할 역겨움이 남아 있었다.


처음에 우리가 격파한 전차를 지나쳤다.

그리고 끔찍한 것을 알게 되었다.

전차는 2대였고 첫번째 전차가 격파되자 2번째가...

끌고온 민간인들을 모두 궤도로 깔아뭉게고 도망갔다.


그 다음은 병원이었다.

간호사들은 사지가 다 붙어있는 사람은커녕

사람의 형체가 남아있는것만으로 다행이었다.

몸에 박혀있던 걸 끄집어내니 두자릿수,

보는것만으로도 미칠 지경이었다.


부상자도 치유할겸 의사도 찾아보려던 우리,

그들의 잔혹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의사는 탄 조각 백여 개 안 탄 조각 수십개만 남았다.

그리고 바닥 도색인 줄 알았던 것은

부상자들이었던 것이다.


그다음으로 진격해갈 때는 우린 조금 더 잔혹해졌다.

친위대놈들의 행동을 보아서, 그들의 정채를 알아서

악마보다 더한 것들은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


점차 진군해 가는데 들리는 비명소리

친위대 한명이 한손에는 대검을 한손으론 여자를 누르고

강간하는 동시에 배를 가르고 있었다.


우린 그 놈의 눈을 뽑았다.

잔인한 짓을 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와의 맹세는

한참 전에 잊어버리고 조용히 착검했다.


-푹


이제는 비어버린 구멍에 들어간 총검은

반대편으로 나왔다.

이제는 아무 감정도 안느껴졌다.


그 다음은 교회였다.

십자가는 다 부서져 오물투성이가 되었고

신부였던 사람은 뽑힌 손톱만이 남았다.


천만다행인지 고해성사 하는 곳에

수녀님이 한분 살아남아 계셨다.

그 수녀님을 밖으로 모시려는데 갑자기 반대하신다.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지뢰에는 두 종류가 있다.

밟으면 바로 터지는 것, 밟았다 때면 터지는 것

수녀님 밑에는 후자가 잔뜩 있었다.


"죄송합니다... 해드릴 게 없습니다"

"괜찮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웃음을 짓는 그녀

자세히 보니 수녀복이 찢겨있고 손톱 몇개가 없다.


보육원에 진격할 때 쯔음에는 느껴지는게 없었다.

뇌수, 장기, 말라붙은 피, 타버려 늘러붙은 잿더미

그저 무엇을 해야할지 다시 이해할 뿐


비명이 들려 접근해보니 왠걸

자기들 친구들이 다 뒤진줄도 모르는 나치 하나,

화염방사기를 쥐고 아이들을 태우고 있었다.


말없이 방사기를 뺏고 똑같이 태워줬다.

"...죽여줘요"

"...'

"감사...합니다."


-탕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한 명 뿐이었다.

나머지는 그저 눈빛으로

아까 전의 그와 같은 자비를 구걸했고 구걸에 성공헀다.


하나 하나 나치들을 밀어낸 우리는 처절하게 저항하는

한 전차를 마주했다. 이놈은 별 효과도 없는 인간방패 대신

제대로 된 증가장갑을 달고 있었다.


'죽여야지 뭐'

하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던 떄였다.

[해방자 도착] 알림에 상태창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니


-콰앙!!!


큰 충격과 함께 그 전차가 박살이 나며

그 뒤로 무언가가 나타나 전차였던 것을 밀어냈다.

해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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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해방자라고?

소련군이잖아...

아니 그럼 난 뭘 한거지?


머리가 막혀온다. 해방? 저게?

이렇게 싸워서 기다렸던게 소련이야?


아니 그게 중요한가?

소련이고 나발이고 간에 나에게는 목표가 있다.

그리고 난 그 목표를 이룰 것이고

무었이든 할 것이다.


그런가? 목표를 위해서라면 악당과도 타협할 수 있는가?


1-악마는 악마로써 상대한다.

2-나는 원래부터 공산당이 싫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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