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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아마 장문)서구 산업화 사회라는 '우연'

ㅇㅇ(118.127) 2022.11.20 02:05:10
조회 2413 추천 55 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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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은 고대 그레코-로만 시대에 만들어진 채석장의 (제재소 기술을 응용하여 만든)채석 가공소의 유적이다. 고찰을 거듭한 결과 비 그레코-로만적 맥락에서는 과학문명이 불가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미리 올려둔다.



비서구가 과학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을거냐는 만년떡밥 질문글이 올라와서 쓰는 글. 이 주제는 대체역사로써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하기에 글을 씀.




우선 산업혁명이 일어난 계기로 꼽히는 초기 기술들은 사실 생각보다 '과학' 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일러둔다.


그 유명한 증기기관의 개발자 제임스 와트의 경우 그래머스쿨(흔히 문법학교라고 번역되는데, 당연한가? 하여간 지금으로 치면 중학교 쯤) 졸업생으로, 고수준의 지식인은 아니었다. 대학교에서 일하긴 했는데 대학은 못 나왔다.


또 일반인들은 산업혁명 하면 증기기관부터 떠올리지만, 대붕이들은 그래도 플라잉 셔틀(flying shuttle) 의 개발에서부터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고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플라잉 셔틀로 인해 직조 속도의 급증 > 실의 부족 > 실을 방적하는 기술의 발전 > 실이 남아돔 > 그러자 증기기관과 연결된 자동역직기 발명...이 1차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플라잉 셔틀의 개발자 존 케이 역시 중졸 쯤 된다.


사실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이나 존 케이의 플라잉 셔틀이나, 솔직히 복잡한 수준의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머리가 좀 좋은 대붕이라면 A4 용지 2~3 장 정도에 담기는 설계도를 유심히 봐서 외워뒀다가 빙환트해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은 컴퓨터면 gif 한장에 담기고, 플라잉 셔틀은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열린 '제 5회 내국 권업 박람회Dai-Gokai Naikoku Kangyo Hakurankai' 에서 실제로 2장 정도로 설계도 개론을 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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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 일본의 내국 권업 박람회 책자에 실린 플라잉 셔틀.


흔히 과학의 발전이 서양의 문명을 발전 시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산업혁명 초기에 과학기술이 기여한 바는 거의 없다. 뉴턴의 중력이나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플라잉셔틀과도 증기기관과도 아무 관계가 없다. 특히 열역학은 증기기관의 발명 이후 프랑스에서 만들어졌는데, 증기기관은 아무리 개선해도 일정 이상의 효율은 낼 수 없으니 포기하라는 말로 뻘짓을 방지하는 정도 말고는 아무 것도 못했다. 과학의 발전이 산업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소위 2차 산업혁명 시기의 일인데, 이때는 중화학 공업이 급격히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라부아지에는 그 업적이 그의 목이 떨어진 후 40여 년이 넘어서야 빛이 났다고나 할까.(라부아지에는 징세청부업자여서 프랑스 혁명 때 처형됐다)(대붕이들에게만 유동으로 알려주는 사실인데, 나무위키에서 사용되어서 정착한 징세청부업자라는 역어는 사실 내가 리그베다위키 시절에 만들어서 썼다.)


또 비서양 문명의 경우, 우리 생각과 달리 생산성을 개선하는 기술들에 대하여 무관심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조선의 경우 실학자들이 집권을 못해서 그들의 주장이 개무시되었다고 교과서에서 배우지만 사실 제도가 아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실학자들의 의견을 꽤나 채택했다. 박제가가 그렇게나 타령해서 교과서까지 실린 수레의 경우 조선 후기의 경우 꽤나 활성된다.


또 저 플라잉 셔틀을 이용한 직조 산업을 제외하면, 1차 산업 시기 생산성 개선의 대부분은 기계화가 아닌 분업의 도입으로 인한 것이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보면 분업을 찬양합시다로 시작하여 분업을 찬양합시다로 끝나는데, 실제로 당시에는 그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분업이 비서구에는 낯선 것이었냐 하면 전혀 아니다. 중국은 진 시절 병마용을 생산할 때나, 한나라 시절 국장들이 분업으로 대량 생산을 달성했다고 추정된다.


본인이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비서양 문명도 1차 산업화 초기의 기술들은 비서구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 결론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가? 내 결론을 다시 의심하여 보았다.


증기기관이 순전히 제임스 와트가 만든 것인가? 플라잉 셔틀이 순전히 존 케이가 만든 것인가?


조금만 더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제임스 와트 이전에 뉴커먼 기관이 존재했음을 알 것이다. 그런데 뉴커먼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관을 만들었는가? 찾아보면 서머셋 우스터 후작이라는 양반이 뉴커먼보다 먼저 상업적 증기기관을 만들어 팔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가성비가 씹구려서 별로 못 팔았다). 그런게 서머셋 우스터는 또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는가? 찾아보면 이 양반은 또 프랑스의 드니 파팽(압력솥 및 오토클레이브 개발자)에게서 영감을 얻었댔다. 근데 드니 파팽이 압력에 대한 실험을 한 것은 그 유명한 블레즈 파스칼, 토리첼리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토리첼리는 또 갈릴레이의 제자다. 갈릴레이의 지동설이 증기기관에 아무 영향을 못 줬다고 했지만, 아주아주 멀리 돌고 돌아 사손손 쯤 되는 거리로 결국 갈릴레이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갈릴레이는 또 어디서 영향을 받았는가? 이렇게 따질 수 있겠다. 여기서부터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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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13세기 프랑스 성경의 삽화이다. 하느님(기독교 세계관적으로, =예수)이 세상을 만드시다. 보다시피 예수가 콤파스를 대어서 세계를 설계하고 있다.



흔히 갈릴레이를 종교에 맞선 과학의 순교자로 묘사하지만, 그는 (그 자신이 과학적 방법론의 토대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라기보다는 사실 이전의 그리스 철학의 영향을 철저히 받은 '자연철학자' 였다. 그는 소위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 라고 불렸고 그도 그렇게 자칭하였다. 그의 저서이며 한국어로도 번역본이 몇개 있는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의 서론에 써 있으니 참조할 것.


웃긴건 갈릴레이가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라고 불렸는데 정작 아리스토텔레스는 천동설을 믿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아리스토렐레스주의' 라는 것은 (지금은 비록 땅이 움직이네 하늘이 움직이네로 싸운 것으로 이해하지만) 땅이 움직이네 마네 자체보다는 다른 것을 본질로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갈릴레이가 영향을 받은 아리스토텔레스주의라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서 내가 위에 삽입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고등학교 세계사 때 졸지 않았으면 알겠지만, 13세기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콜라 철학으로 인해서 기독교에 고대 그리스의 철학들이 결합되는데 성공한다. 위의 삽화도 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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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배가 너무 나와서 탁자를 그의 배둘레 햄 모양으로 깎아내야했다 카더라.


토마스 아퀴나스가 기독교에 그리스 철학을 결합한 것은 '우리가 아는 철학' 그러니까 당시에는 '형이상학'으로 불리는 것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당시 그리스 철학은 현대로 치면 과학, 수학이 복합된 거대한 지식 체계였다. 수학자, 물리학자로 알려진 헤론이나 아르키메데스 역시 고대 헬레니즘 당시에는 그냥 철학자라고 퉁쳐졌다. 그런데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콜라 철학은 이러한 성과를 뜬금없이 나타나게 한 것이 아니라 당대에 이미 유행하던 고대 지식을 되찾는 풍조를 정당화한 것이었다.


이 당대에 유행하던 고대 지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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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위에서 말했던 제재소다! 제재소는 이슬람 덕에 좀 더 일찍 배운 스페인을 제외하면 13세기에 서유럽에 급격히 퍼진 것으로 보인다.


제재소에서 시작된 기계문명의 시초는 헤론이 태어난 곳이기도 한 알렉산드로스의 정복 이후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로 추정된다. 헤론은 혼자 오버테크놀로지를 만든 것이 아니라 자기 고향에서 본 기계문명을 보고서 응용하고 기록한 인물인 것이다.


즉, 갈릴레이가 원하던 세계관은 세계가 신의 의지에 임의로 움직이는 변화무쌍한 세계가 아니라, 신이 철저히 설계하여 그 설계대로 움직이는 기계적 세계관이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어째서인지 우연히 시작된 기계적 세계관은 헤론에 의해 기록되었고, 로마에 의해 전 지중해 문명에 퍼졌고, 기독교는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그것을 전수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그것이 갈릴레이 등을 거쳐 발전하여 지금의 서양 문명이 생긴 것이다.



또 이것이 온전히 자연철학-과학의 전승에서 유래된 것인가? 이것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난 감히 아니라고 하겠다.



기계화 문명에 대한 관념이 존재해서, 플라잉셔틀과 증기기관이 만들어졌다면 절로 비서구가 풍요로워졌을까? 아니, 경제학으로 눈을 돌려보자. 상품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거대하고 충분한 시장이 없다면 공급의 폭증은 가격을 폭락시켜 원가보다 낮아지게 할 것이고, 시장의 공황과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다. 위험의 분산에서 시작된 대항해시대, 그리고 그것으로 촉발된 시장의 확장은 그나마 이런 사태를 완화 시킬 수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이래로 맑스 시대까지 공황은 주기적으로 있었을 정도로 과잉생산 문제는 심각했다.) 상업을 멸시하는 유교 관료의 집권은 이런 사태를 '그냥 기계 산업을 없애버리죠?' 라는 황당한 해법으로 결론 내었을지도 모른다.


대역갤에서 소위 꺽살이라고 불리는 "임꺽정은 살아있다" 의 작가 해설에 나오는 말이 있다.(임꺽정이 유럽으로 가는 시점이니 대강 130~150화 중일 것이다) 서양 문명이 대항해시대를 연 것은 순전히 항해기술이 뛰어났기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이미 당시에 중국의 복선(정크선)을 사용해서 1800년대에 서양인이 태평양을 횡단한 바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대항해는 순전한 항해기술의 문제가 아니었음은 알 수 있다. 그럼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가, 에 대해 꺽살의 작가 까다롭스키는 간단하게 결론을 내주는데, 그러한 거대한 배를 만드는데에 사용된 자본을 회수할 수 있었던 서양의 제도에 달려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그러니까 대양을 넘나드는 큰 배를 만들고서 그 배로 장사를 해서 배 만드는 값을 회수하는게 (비교적) 쉬웠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이 배 값을 회수하기 쉬웠던 제도적 환경은 어디서 기인했는가?


당연 보험, 주식, 은행 등 위험을 분산하는 서구의 상업제도들이 그 기원이다. 유사한 제도는 동양에서도 존재했다는 기록은 많으나, 동양은 조선의 계, 중국의 방, 일본의 조(구미)와 비슷한 자발적이고 비법제적인 조직이었으나, 서구는 법에 의해 그것이 제도화 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면 이러한 법제화 비법제화의 차이는 어디서 기인했는가? 로마의 법은 자유민들의 합의와 동의에 의해 제정되는 계약적 규율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는 것, 중국의 법은 군주에서 발하여 신민을 지배하는 규칙이라는 개념에서 발하였다는 부분에서 나타났다고 생각된다. 이 개념은 별로 놀랍지도 않게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당장에 서양인들은 '법에 의한 보호'라는 문장을 쉽게 연상하지만, 동아시아인들은 '법에 의한 처벌'이라는 문장을 더 자연스레 생각하지 않는가?


서로마가 붕괴 된 후 각 도시들은 법을 이런 개념으로 접했기 때문에 각 도시 스스로 법을 제정하여 시행하였고, 이 때문에 민간인과 민간인 사이의 규율, 즉 민법이 만들어지며 그 중에서도 상법이 발달할 수 있었다. 반면 동아시아는 형법과 행정법과 그 시행령(율, 령, 격, 식)만 극히 발달했을 뿐 민법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고 상법도 당연히 없었다.


이 상법의 발달은 다른 방향으로 증기기관과 연관이 있는 제도를 만들어낸다. 바로 특허제도이다.


특허의 기원은 베네치아로 소급된다. 중세 당시 베네치아 상인이 만든 혁신을 다른 이들이 함부로 쓸 수 없도록 독점 허가를 낸 것이 현대적 특허의 시초로 보여진다. 물론 동양도 혁신적인 발명을 해낸 사람에게 포상을 하는 일은 있었으나, 이것이 제도적으로 자리잡지도 않았으며, 국가에 의해 기록되어 전승되지도 않았으며, 그로 인해 발명자가 이익을 보전 받는 것도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혁신을 비밀로 지키며 제자에게 비밀 전승하였다. 서양의 특허는 발명자에게 이익을 보전하는 대가로 그 혁신의 비밀을 국가가 기록하고 공개하였다. (사실 더 재밌는 것은, 발명자에게 이익을 보전하는 부분만 매우 안 지켜졌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명자들은 특허를 냈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이 특허가 증기기관이랑 무슨 연관이 있느냐? 다름 아닌 서머셋 우스터 후작이 만든 증기기관이랑 연관된다. 서머셋 우스터는 자신의 증기기관에 특허를 냈지만, 위에서 말했듯 가성비가 개똥이라 별로 퍼지지 못했다. 그런데 뉴커먼은 서머셋 우스터의 증기기관을 개량하면서 자신의 발명이 별로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특허를 내지 않았다. 특허에 대한 게런티를 낼 필요가 없었던 덕분에 뉴커먼의 기관은 널리 퍼졌고, 뉴커먼은 개똥같은 효율의 증기기관을 만들고도 '제임스 와트 이전의 증기기관을 만든 사람'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제임스 와트의 발명은 뉴커먼의 기관에 콘덴서(냉각기)를 부착하는 것 뿐이었다. 물론 이 콘덴서로 인해 상승한 생산성은 너무나 막대해서, 와트가 특허를 낸 상태였어도 수 많은 사람들이 와트에게 돈을 지불하며 콘덴서를 부착하게 된다. 이 정도니까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의 발명자 수준으로 알려졌겠지?



요약하면, 자연과학 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부분에서도 상업과 산업을 지탱하는 구조가 비서구에는 매우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나는 이러한 고찰의 결과, 산업화와 과학의 발전은 철저히 그레코-로만적 맥락에서 나타난 것으로 비서구는 그러한 발전 궤도에 자생적으로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냈다.


역사에 대해서 '영웅이 만든 역사' 와 '민중이 만든 역사' 라는 사관이 존재한다. 위대한 개인이 역사를 바꾼다는 사관과, 개인이 아닌 수 많은 사람들에 의한 거시적으로 만들어지는 사관을 말한다. 본인은 실제 역사는 그 둘의 중간 쯤 되는 어디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문명은 2천년이 넘는 거대한 서양적 맥락 위에서 세워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말한 역사관은 '민중이 만든 역사'에 해당될 것이다. 한편 오고타이 칸이 조금 더 오래 살았다는 '개인적인 역사'의 변화만으로도 몽골이 서구 문명도 짓밟고 불태워 지금의 세계 문명이 없었을 수도 있다. 사실 이것이 진짜 '대체 역사' 아닐까?


우리는 인간이 창의적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사실 인간은 그다지 창의적인 존재가 아니라서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 자신의 스키마를 통해서만 생각해낼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해낸 대체역사는 흥미롭기는 하나 분명 우리가 보고 듣고 태어난, 서구적 문명의 맥락으로 완결되고는 한다. 비서구 문명이 세계 문명을 통일해낸 세계는 분명 흥미롭기는 하나, 나는 그것을 상상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내게 빙의 환생 트립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런 세계를 보고 오고 싶다.






횡설수설로 보인다면 기말과제하다가 귀찮아서 술 마시고 써서 그런 것이다.




혹시 이에 관해서 학술적으로 더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22.11.24 이후로 여기에 댓글로 연락처를 남기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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