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적자니 내용 많아서

쾰른 공습과 함부르크 공습으로 두 도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한 아서 해리스와 영국 공군은 야간에 벌이는 지역폭격에 큰 자신감을 얻음. 그래서 이번엔 베를린을 박살내고 독일의 항복을 받아겠다며 1943년 11월부터 베를린에 대규모 야간 폭격을 벌임


하지만 베를린 폭격은 쾰른이나 함부르크를 폭격하는 거와는 전혀 다른 난이도였음


베를린은 독일 동부에 있기 때문에 영국 폭격기들은 이전 목표보다 더 긴 비행을 해야 목표에 도달함


당시 영국 공군은 채프의 원조인 윈도우로 독일군 레이더를 교란해 큰 효과를 봤으나, 베를린 폭격에 나설 무렵엔 독일군도 기존 레이더에서 윈도우와 폭격기를 구별하는 요령을 습득하거나 윈도우와 폭격기를 구분 가능한 신형 레이더를 장착하거나 했고, 그래서 윈도우의 효과가 급락함


거기다 독일군 야간 방공 부대는 치머자우라는 새로운 전술을 선보임. 레이더와 전파 항법 정치를 가진 항속거리가 긴 쌍발전투기들이 대규모로 넓은 범위에 떠 있다가 지상 관제에 따라 폭격기 무리에 집중해 공격을 퍼붓는 이 방식은 이전보다 독일군 야간전투기들이 영국군 폭격기 부대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해줌



여기다 독일군의 신무기 슈레게뮤지크는 독일군 야간전투기가 영국 폭격기 아래쪽에서 손쉽게 공격할 수 있게 만듬


덧붙여 베를린에 대규모로 깔린 레이더로 목표를 추적하는 서치라이트와 88mm 대공포 조합은 영국군의 폭격을 크게 방해함

그러니 베를린으로 간 영국군 폭격기 부대는 이전보다 더 긴 거리를 날면서 더 집중되고 강한 독일 공군의 공격을 맞다 강력한 위력의 서치라이트와 대공포에 폭격을 방해받으며 공습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함

영국 공군은 베를린에 1944년 3월까지 19번에 걸친 야간 폭격작전을 벌이나, 쾰른이나 함부르크처럼 피해를 입히지는 못함. 작전 동안 영국군은 492대의 항공기가 격추되고 954대의 항공기가 손상. 2960여명이 전사하고 1000여명이 포로가 됨


결국 베를린 대규모 공습 작전은 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