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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스퍼거] 콩퀴스타도르 - 1

Bildogaggi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02 23:03:29
조회 112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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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 1450~1650),


해외 시장 발견이 가져다주는 막대한 부를 위해


수많은 모험가들이 탐험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신대륙 등이 발견됩니다.


사실 이러한 발견은 부수적인 결과였는데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조차도 원래 목적은


인도와의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해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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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버스의 상륙 - John Vanderlyn (1775-1852)


대부분 모험가들은 참전자들이었습니다.


특히 대항해시대가 시작되는 15세기 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한


무어 세력을 몰아내는 레콩퀴스타 전쟁이 막 끝난


참이었고, 전쟁이 끝나면서 실업자가 된 수많은


용병과 군인들이 경제적인 부를 위해 해외 식민지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도착한 식민지에서조차


지루한 행정직과 정착민 생활에 질린 많은 이들이


모험가를 자처하며 탐험에 나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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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의 항복 - Francisco Pradilla y Ortiz (1848–1921). 이베리아 반도 내 마지막 무어 술탄의 항복이자 레콩퀴스타 전쟁의 종전.


모험가들이 전부 군인 출신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원정 탐험은 반드시 성직자 등 다른 직종의


인원이 동반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모험가가 군인 출신이다보니


이들은 자신들이 가장 익숙한 방식,


점령과 약탈에 집중하게 됩니다.


"to serve God and His Majesty, to give light to those who were in darkness, and to grow rich, as all men desire to do" - Bernal Diaz.


"주님과 국왕 폐하를 위해, 무지한 식민지인들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이들이 그렇듯, 부자가 되기 위해!” - 스페인 콩퀴스타도르 Bernal Diaz(1492-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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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quistador - Luc Grzesiak(https://www.artstation.com/artwork/xJ98d4)


콩퀴스타도르들의 탐험은 1520년부터 1550년까지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페인 왕실로부터의 지원도 없이 스스로의 주머니를 털어


마련한 자금으로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내며 탐험을 했고,


수많은 땅을 점령했습니다.


아마 스페인 왕실의 개입이 없었다면 이들은 점령한 땅에서 지배자가


되어 현지인들을 수탈하며 부를 축적했을 것입니다.


왕실에는 세금조차 바치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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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선교사들. 선교사들은 선교 목적 뿐 아니라 왕실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도 했다.


스페인 왕실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극소수의 콩퀴스타도르들만이 원주민들과의 전투, 역병, 정글에


도사리는 온갖 위험, 동료들의 배신까지 이겨내며 살아남아


식민지를 개척했지만,


스페인 왕실은 왕실 대변인, 법관, 성직자 등을 파견해


콩퀴스타도르들의 권한을 강탈해 버립니다.


살아남은 콩퀴스타도르들은 결국 새로운 부를 찾아


다시 서쪽으로, 서쪽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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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 있는 인디아스 고문서관(Archivo General de Indias Seville)


결국 콩퀴스타도르들이 피와 땀을 흘려가며 성공한


정복으로 얻은 이득은 스페인 왕실, 그리고 세비야의 상인들이


독차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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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퀴스타도르 - Men-at-Arms The Conquistadores. Osprey 출판사. Angus McBride 삽화



콩퀴스타도르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레콩퀴스타 전쟁(1481-1492)을 거치면서


막강한 군대를 보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15세기 말이 되면서


이 군대는 왕이 전적으로 통제하는 유럽 최강의 군대가 되었고,


이후 70년 간 유럽을 지배하게 되는 테르시오 전술의 선구자인


곤잘로 데 코르도바의 지휘 아래 이탈리아 전쟁에서


프랑스와 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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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쟁의 대표적인 전투인 파비아 전투 - Rupert Heller


그러던 1516년, 이탈리아 전쟁이 잠시 멈추게 되면서


평화가 찾아옵니다. 20년만에 처음 찾아온 평화에


수많은 군인들이 실업자가 되었고, 이들은 자신의 특기를


살리고 빠르게 부를 축적하기 위해 이제 막 개척되고 있던


카리브해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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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난 코르테즈 - Antoni Gómez i Cros (1809–1863)


이 전직 군인들은 가장 강인하고, 용감하고, 무자비한


모험가들이었습니다. 10년간 이슬람과의 전쟁에서 실력을 쌓은


스페인 군은 이후 또 다시 10년 동안 이탈리아 전쟁에서 프랑스 군을 압도했습니다.


콩퀴스타도르들은 막강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막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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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밤. 작가 미상.


그리고 이들은 수천 수만의 원주민들을 보아도 압도되지 않고


기병을 앞세워 적을 정면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코르테즈는 원주민 동맹군의 도움을 받았지만 4만이 넘는 아즈텍군을


병력 400명, 기병 15기, 야포 14문으로 패주시켰으며,


테노치틀란 공성전에서는 병력 850명, 기병 86기, 야포 15문으로 승리했습니다.


Georg Hohermuth는 겨우 509명의 병력으로베네수엘라를 점령(1535)


치자로는 보병 106명, 기병 65기로 페루를 처음 침공했습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다른 연재글 모음 : https://gall.dcinside.com/m/ttwar/584380





자료출처 : (Men At Arms 101) Terence Wise, Angus McBride - The Conquistadores-Osprey (1980),

The True History of the Conquest of New Spain - Bernal Díaz del Castillo (1492-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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