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시점(1421년)

현재 영락 19년, 세종 3년

조선에는 아직 태종 이방원이 상왕으로 살아있음.

태종 즉위 초부터 요동팔참에 불이 나도록 사절들이 다녔던 만산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하지만 그놈의 여진족 문제 때문에 한~창 시끄러울 시점.

양쪽으로부터 관직을 다 받은 여진족들의 간보기 때문에 조명간의 신경전이 이어질 시점임.

명은 명대로 원의 동방3왕가 후예인 몽골계 우량카이 3위 때문에 신경쓰고

조선은 조선대로 태종대부터 급격히 잃기 시작한 여진족 영향력 때문에 신경쓰고

누구를 잡아와라 아니 못잡겠는데요 그냥 우리 백성 할게요의 무한반복

각종 이권 때문에 첨예하게 대립?까지 아니더라도 조정절차를 거치던 시기임.

조선과 명 모두가 '조선은 제1번국' 같은 인식을 가지게 된 건 중종대쯤의 일임.

그때가면 북경 간 조선사신이 '아니 우리 조선이 제1번국인데 대우가 이게 말이 됨???'같은 드립도 친다.

그리고 그 인식이 점점 조선과 명 모두를 얽매는 사슬이 되는데...

조선은 지성사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되고

명 역시 임란 때 고려천자가 된게 비단 만력제 혼자만의 차력쑈는 아니었다는 거지.

더 알고 싶은 사람은 계승범, 구도영, 김순남의 연구를 참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