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말민초 혁명가들의 만주 인식관련 논문좀 흥미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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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역사] 청말민초 혁명가들의 만주 인식관련 논문좀 흥미롭네앱에서 작성

{ㅇ.ㅇ;;}

2023.08.17 12:07:12

조회 292 추천 6 댓글 5

2cb1c423f7dc39b267a9d38a1ed837299faa7b91a6409d1d4c2234753cbec2989095750fa2bddb7eb94b4de110fbb79c3e82c9f56ef203

민족주의자 장빙린章炳麟(1869~1936)은 만주지역을‘만주인의 땅’으로 생각했으며, ‘反滿主義’(반만주의)란 만주인을 원래 살던 고향으로 몰아내고 다시는 한족의 땅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고

혁명가 류스페이劉師培(1884~1920)는「辨滿人非中國之臣民」(1907) - (만주인을 중국의 신하와 백성이 아닌 것으로 분별하다.)이란 글에서 만주정권의 발상지였던 建州衛건주위는 결코 明帝國명제국의 영토가 아니었으며,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결코 중국에 속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펼침.

특히 주목할 점으로는 근대적 사회이론 특히 서구 인종주의와 사회진화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한족과 만주족 간의 인종적 배타성을 영토적 배타성으로 확장시킨 것

즉,만주지역은 인종적으로 열등한 만주족의 뿌리이며 이들보다 우월한 漢族들의터전인 중국과 다르다고 판단함

요약하면 당대의 중국 혁명가들 사이에서도 만주에 대한 인식이 신해혁명이후 민국수립이전까지는 통합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음

그리고 민국수립이후에는 혁명가들의 反滿 민족주의는 쑨원의 五族共和 (오족협화) 이론으로 바뀜.

또 흥미로운점은 민국수립이후에도 만주지역에 대한 연구가 신강위구르나 서북지역에 비해 많이 부진한 걸로 나오는데 이는 당시 중국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팽배했던 ‘大漢族主義’ (대한족주의)에 의거해 만주지역을 인종적으로 한족과 다른 종족집단 특히 만주족의 터전으로보았기에 이 지역의 역사를 漢族 중심인 중국 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상당부분 방치되었다고 함

즉, 근대 대체역사물에서 잘만 사용하면 민국 수립이후에도 만주를 완전히 중국에게서 분리시킬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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