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중공 치하에서 사람들이 대량으로 죽어 나가기 시작한 게 1956년 대약진운동부터가 아니다.

그 전부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의 인상이 워낙 강렬해서 그 두 개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뭐 그것조차 아무 신경 안 쓰고, 천안문 광장의 모택동 사진을 보며 좋아하기만 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인간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지. 슬픈 일이지만)

홍윤표 저, <중국, 그들이 기억하는 100년의 역사> 9장을 보면 중공의 대륙 통일 직후의 상황이 나온다. 

먼저, 1950년부터 3년간 반혁명 진압운동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중공의 공식 발표로 70만명이 처형되었고, 129만명이 구속되었다. 물론 중공의 공식 발표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희생자 수가 최소한 그 이상이라는 것은 추측할 수 있으리라. 

그 다음, 토지개혁 과정에서 지주들 100만명~200만명이 처형되었다(이 숫자의 출처는 중국사회과학출판사의 2007년 간행물임).

또, 1951년부터 약 1년간 관료들의 부패 등을 공격하는 삼반(三反)운동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10만 여명이 적발되고 그 중 51명이 처형되었다. 

다음으로, 1952년부터 약 1년간 자산계급의 뇌물, 탈세 등을 공격하는 오반(五反)운동이 있었고, 13,600여 업체가 적발되고 (군중운동으로 인하여) 48명이 자살, 35명이 살해되었다. 

1951년부터 지식인 사상개조가 약 1년간 진행되었고, 1957년부터 약 2년간 진행된 반우파투쟁 과정에서 55만명의 지식인들이 적발되었고, 그 중 상당수가 자살하거나 살해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