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9장 버려진 사원의 괴이, 사나운 산적의 정체는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사나라의 항구마을 이자나.

미카와 키요스케 남매의 부탁을 받아 알드 일행은 고양이신 사원으로 향했다.

사원 안에서 다시 만난 오우거 바론을 제압하자 고양이신의 사자가 나타나, 새로운 능력을 준다.

일행은 점박고양이 지로가 지켜낸 지갑을 돌려주기 위해 이자나로 돌아가는데......

알드 :

자, 키요스케. 네가 흘린 지갑이 이거니?

키요스케 :

응 이거야! 아~ 다행이다! 돌아왔구나.......

키요스케에게 지갑을 건넸다.

미카 :

정말 고마워요! 모두 무사했나요?

알드 :

응.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큰 일도 없었고 모두 괜찮아.

그것보다 사원에서 얼룩고양이가 지갑을 보고 중요하다는 듯 지키고 있었던 모양이야.

키요스케 :

얼룩고양이가......? 자로다! 틀림없어, 지로야!

분명 냄새로 내 거란 걸 알아낸 거야!

자, 누나! 말했지? 지로는 똑똑하고 착한 녀석이라고!

미카 :

음......알았어. 확실히 네 말대로인 것 같아......

점박고양이지만.

알드 :

지갑은 확실히 준 거다. 그럼......우린 이만 갈게.

에이미 :

이제 다시 떨어뜨리면 안돼!

키요스케 :

응! 모두 고마워!

피네 :

그럼 또 봐. 키요스케랑 미카야!

사이러스 :

혼자 위험한 곳으로 놀러가는건 안 되오, 키오스케 도령.

키요스케 :

응! 알았어!

미카 :

여러분, 정말 고마웠어요!

헬레나 :

그래서......이제 뭘 할 거야?

알드 :

어떻게든 성으로 들어가서 안의 상태를 조사해 보고 싶은데......

피네 :

하지만......서방에서 온 우리를 순순히 성으로 들여보내 줄까?

미카 :

꺄아아아아악----!!!

알드 :

......!? 지금 비명은!?

리카 :

256%의 확률로 미카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길드너 :

돌아가자, 알드!!

-

알드 :

이봐! 지금 그 비명은 뭐야......!? 아까까지 여기 있던 남매는 어디갔고!?

아저씨 :

응!? 어, 어......! 미카랑 키요 군 말이야?

걔내 둘이 방금 갑자기 온 남자들한테 억지로 끌려갔어......!

알드 :

뭐라고!? 그걸 그냥 보고 있었어!?

아저씨 :

이봐, 너무 밀어붙이지 마! 갑작스러운 일이라 나도 놀라서 아무것도 못 했어.

그리고 그놈들...버려진 사원에 모이는 사나운 산적들이라고.

내가 어떻게 할 만한 상대가 아니었어!

그 남매의 집은 마을에서 제일가는 거상이니 놈들이 분명 몸값을 노리고 끌고 간 게 아닐까?

사이러스 :

버려진 사원에 모이는 산적들이라 했소? 그 말이 확실하오?

아저씨 :

맞아. 마을에 자주 와서 악행을 저지르는 짜증나는 놈들이야. 틀림없어!

피네 :

오빠!

에이미 :

알드!

알드 :

응! 그 둘은 우리가 쫓아갈게.

당신은 남매의 집에 이 사실을 전해 줄 수 있을까?

아저씨 :

알았어. 놈들은 악명높은 악당이야.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면서 쫓아가.

그럼......미카랑 키요스케를 부탁한다!

알드 :

응. 맡겨둬.

길드너 :

가자, 알드!

-

알드 :

여기 있었군! 찾았다......이놈들!

키요스케 :

형!

미카 :

알드 씨! 구하러 온 건가요!?

알드 :

둘 다 안심해! 이제 괜찮으니까.

피네 :

지금 바로 구해줄게!

산적 :

니들 뭐야?

알드 :

그 두 애들의 친구다. 너흰 뭐야?

길드너 :

얌전히 저 둘을 돌려보내기만 하면 돼. 안 그러면......

에이미 :

손 쓰기 전에 얼른 보내주는 게 신상에 좋을걸!

리카 :

아동 유괴는 가장 비겁한 범죄입니다! 묵과할 순 없습니다!

헬레나 :

나도 좀 진심으로 상대할 테니 잘 생각하라고.

산적 :

헤. 위세만 좋은 형씨들이로군. 그런데 주제넘게 참견하면 아픈 꼴을 볼걸?

알드 :

윽!? 너희들......!? 인간이 아니구나!

키요스케 :

귀신이다! 이녀석들 귀신족이야......알드 형!

사이러스 :

흠, 귀신......귀신족이오? 그럼 흥미롭겠구려!

열귀 :

자 그럼...이 아가들로 돈을 뜯어내기 전에 가볍게 땀 좀 흘려야지? 안 그래, 참귀?

참귀 :

그래, 열귀! 그게 좋겠지......쫓아온 놈이 잘못한 거 아니겠어, 형씨들아? 히히히.

제아무리 인간이라 해도 우리 귀신족 상대는 못 할 걸! 피 토하면서 뒹굴게 해 주겠다!

미카 :

아, 알드 씨......!?

알드 :

걱정마! 괜찮을 거야. 둘 다 물러서! 지금 구해줄게.

사이러스 :

귀신이여, 오시오! 동자들을 납치하는 비겁한 이들은... 소인의 칼끝의 이슬로 사라져야 하오!

열귀 :

등신들, 닥쳐! 우선 참귀...네가 저놈들을 상대해!

참귀 :

그래, 받아들이지! 뒤질 각오는 됐냐, 인간들아!? 간다아아아아아아아!!

-

귀신족들과의 전투

참귀 :

우선 너희를 움직일 수 없게 해 주마!

그림자 묶기 술법!!!

참귀의 체력이 절반으로 줄을 시

열귀 :

참귀! 내가 간다! 교대해!

형씨들은 어느 게 진짜인지 알 수 있을까?

열귀 분신 최초 생성 후 1턴 지날 시

진짜는 바로 나다!

열귀의 체력이 절반으로 줄을 시

참귀 :

열귀! 이번엔 내가 간다!

참귀의 체력이 모두 줄을 시

큭! 미안하다 열귀...일단 후퇴한다!

열귀 :

참귀를 몰아붙이다니....제법이야.

안되겠다. 형씨들에게 끔찍한 꼴을 보여줘야겠어! 분신 제한 해제다!

모두 격파

열귀 :

젠장! 여기까지인가!

-

미카 :

알드 씨!

키요스케 :

알드 형! 대단해!!

알드 :

응, 이제 둘 다 괜찮아!

열귀 :

윽......!? 너, 너희들.....대체 뭐하는 놈들이야......!?

참귀 :

인간 주제에 우리 귀신족과 대등히 싸우다니......!

알드 :

우린 서방에서 온 모험가들이다. 너희 귀신족이라는 놈들은 대체 뭐지......?

미카 :

이들 귀신 일족은 이 대륙에 사는, 반은 요마고 반은 인간인......반요 생물이에요.

주작이라는 두목이 이끄는데 평소엔 거대한 이동요새 지라이야에서......

꺄악!?

사이러스 :

어떻게 된 것이오!?

알드 :

아무래도 외부에서 공격하는 것 같아! 위험해! 밖으로 나가자!

미카랑 키요스케도 이쪽으로 와......! 빨리!!

키요스케 :

저, 저건.....!?

알드 형! 저게 귀신들이 사는 악의 본거지......이동요새 지라이야야!!

알드 :

저게 이동요새 지라이야? 그리고 귀신족의 두목......주작인가!

주작......귀신족의 두목......

참귀 :

다행이다! 마중을 왔군! 그럼 어서 물러나자!

알드 :

이런......! 너희들!?

열귀 :

흥. 일이 잘 풀리면 신호로 깃발을 사원 처마 위로 올릴 계획이었는데.

합류할 때 깃발이 없으면 실패해도 상관없으니 그 땐 멋지게 들이받겠다고 했거든.

헷.......이렇게 됐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해 두겠어! 잘 있어라!

참귀 :

알드라고 했었나. 또 만나자고! 이 빚은 반드시 돌려주겠다!

사이러스 :

억지만은 잘 부리는 자들이구려. 언제든 상대 해 주겠소이다.

??? :

미카님! 키요스케 도련님!

알드 :

저건.....!? 또 인간으로 변신한 귀신족인가?

키요스케 :

토메쿠라!

토메쿠라 :

오오......! 다행입니다! 두 분 모두 무사하셨군요!

미카 :

응......여기 있는 알드 씨가 구해줬어.

키요스케 :

알드 형이 나쁜 귀신 녀석들을 날려버렸어! 진짜 멋졌어!

토메쿠라 :

아아...정말 다행이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알드 :

어? 어, 아니.....그렇게 거창한 일도 아닌데 뭘......(뭐야...진짜 사람이었네......)

토메쿠라 :

전 이 분들의 실가에서 운영하는 상점, 이카리의 지배인인 토메쿠라라고 합니다.

이번에 두 분을 위험에서 구해 드렸으니 어떻게 답례를 해야 할지......

알드 :

아니, 답례는 딱히 필요없어.

토메쿠라 :

아닙니다. 안 그럼 주인님께서 절 꾸짖을 겁니다.

전 어서 두 분을 집으로 볼려보내야 합니다만......

부디 한번 집으로 와 주시길 바랍니다.

키요스케 :

그래! 알드 형, 우리 집에 와.

미카 :

응. 아버지도 분명 알드 씨에게 답례하고 싶을 거에요. 부디 와 주세요.

알드 :

그렇다면......알았어. 그럼 마을로 돌아가서 집에 들릴게.

미카 :

좋아요! 약속했어요.

토메쿠라 :

같이 데려온 젊은 중들이 사원 뒤에서 불을 끄고 있으니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그럼 저흰 우선 가보겠습니다......

키요스케 :

나중에 봐, 알드 형! 꼭 와!

미카 :

그럼 알드 씨......여러분, 기다릴게요!

피네 :

토메쿠라 씨, 미카, 키요스케, 조심해.

사이러스 :

잠시 이별이구려. 조심히 가시오.

알드 :

그럼 우리도 마을로 돌아가자.

피네 :

응. 배도 고파!

사이러스 :

마찬가지! 라오. 이제 돌아가도록 하오!

에이미 :

그런데.......여기 대체 뭐하는 곳이래......? 지금 보니 왠지 기분이 좀 나쁜 곳인데......

헬레나 :

그건 안 물어보는 편이 틀림없이 당신을 위해 좋을 거야, 에이미.

에이미 :

엣!!?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