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는 사촌간의 근친혼도 금지되어 있죠? 다른 많은 나라에서는 사촌간의 근친혼이 허용되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인권선진국-안 그런 나라가 훨씬 많지만-에서 사촌간 근친혼을 허용한다고 한국에서도 허용해야 할까요? 이건 넘어갑시다.

그렇다면 나머지 촌수 즉 삼촌,형제-자매간의 근친상간은 어떨까요?

삼촌간 결혼은 사촌간과 다르게 금지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아돌프 히틀러의 아버지가 자신의 이종조카와 결혼해 아돌프 히틀러를 낳은 사례가 있습니다.

형제-자매간 결혼에는 유일하게 스웨덴만이 이복형제에 대해서 근친혼을 허용합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간의 근친상간은 전세게의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보편타당하게 허용되지 않습니다.사례야 있기야 하지만요.

어머니와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부모 자식이 사통하는게 문화상대주의적 시각에서도 과연 올바른 일일까요?

여성할례나 명예살인은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에 위배되기에 그 문화를 우리가 비난하고 또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는 근친상간에 혐오감과 역겨움을 느끼는가?

근친상간이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이에 반발하는 기제가 생긴걸까요?

혹은 우리의 생각처럼 인류의 보편적인 도덕양상에 어긋나서 거의 모든 사회에서 절대적인 금기로 남은걸까요?

전 좆문가니까 답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동성애에서는 어떨까요?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이게 금지어군요). -작자미상-' 동성애자들은 성적지향성을 반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성적 지향은 타고나는 것-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에서도 형성될 수 있다고 하네요-이기에 찬반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부모 자식간의 애로스적 사랑은 정당한 사랑입니까?

잠시 소아성애자를 예로 들자면, 성인과 소아가 서로 사랑을 하고 성행위 혹은 결혼을 하기 원한다고 가정합시다. 밀의 자유론을 보면 자유를 제약해야 하는 몇 가지 경우가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미성년의 자기결정권을 제약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밀은 대부분의 미성년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어서 자유를 일부 제약하고 성인과 법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즉, 자기결정권이 없는 소아와 성인의 결혼은 물론, 성관계까지 불가합니다. 실제로 어린 소녀의 조혼을 허락하는 국가들이 존재하긴 합니다.(레바논의 경우에는 부모의 허락이 있을시 9세에 결혼이 가능하네요.)

동성애와 소아성애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죠.

그렇다면 근친상간과 동성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동성애는 이성애와 같은 성적인 지향성이지만 근친상간은 성적인 지향성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부모-자식간의 근친상간은 도덕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허용할 수 없다?

과연 동성애는 도덕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허용이 가능한가요?

의문이 남습니다... 혹시 반동성애 갤러리에 동성애자가 계신다면 그네들을 대표하여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