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스토리의 개연성을 욕하는걸 알고있음. 특히 마지막 애비를 보트로 살려보내는 부분의 개연성 없음을 욕하고 있지.

1. 개연성 문제 - 왜 엘리는 조엘 기타치는거 떠올리더니 칼찌 열심히하던 원수 살려주고 보내줘?
2. 애정을 가졌던 캐릭터의 비참해진 몰락 문제 - 내사랑 엘리가 복수 실패에 딜교 실패한상태로 버려져? 드럭만 씹새야!

이 두가지를 평론가가 높이 평가한 점에 대해 모두 분노할거라 생각함 이에 대해 내가 예상한 평론가 논리구조를 말해주자면

1. 조엘 기타치는 장면의 삽입을 시적인 개연성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큼.

복수를 결심하게 된 장면은? 골프공 장면이었지. 그걸 떠올리고 너 안되겠다 이리와 하고 머리를 잡아채고 바닷가에서 복수를 시작한단 말이야? 근데 복수를 갑자기 멈추던 장면에서는? 골프공이 평화롭게 노래부르는 장면이었지?

이 연출상 대조를 눈여겨 봐야함. 즉 진짜 엘리가 조엘 기타 노랫소리 떠올리고 복수를 멈춘게 아니라, 그 장면은 엘리의 심정이 복수에서 용서로 전환되는 심정을 상징하는 장면이라는거임. 평론가들은 이렇게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큼. 왜냐하면 평론가는 일단 평가를 해야하니까 이상한 부분이 나오면 그게 납득 가능한지 납득 불가한지 먼저 묻게되거든. 근데 납득이 가능하단 말이지?그 결과 와! 연출력 대박! 이걸 시적 연계로 표현하네 이러면서 점수를 오히려 더받는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거임
그럼 과연 이런 갑작스런 심적 변화를 일으킬 요소가 있느냐? 있었지. 아기 둥가둥가씬에서 자신의 연인이 끝까지 복수하러 가는 엘리를 말리잖아. 복수의 원동력이 100프로가 아니었기에 심적 변화를 일으킬 여지가 분명 있었음. 결국 평론가도 사람인지라 그 장면에서 본능적인 의구심을 가졌겠지만 이런 과정 거쳐 이유 있는 (이상한) 연출 - 심지어 더 업그레이드된 방식! 으로 사고가 흘러사면서 극찬을 했던것

2번은 추한 아름다움과 관련있는데 귀찮아서 줄임
물으면 답해주겠지만 한줄요약하자면

애초에 비극으로 끝날거면 차라리 미칠듯이 처참한 비극으로 떨어져서 끝나는게 훨 아름다워서 그럼
가장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 혼자 죽는 결말이 아름다운지 둘다 죽는게 아름다운지 생각해보면 답 나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