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이유는 텍스트와 인게임내 경험이 따로 놀고 있다는 것


텍스트 처럼 극단적으로 치우친 사상을 게임내에서 체감하지도 못했는데, 텍스트로 툭 튀어나와서 선택하라함 ㅋㅋ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어떤 주제에 대해 이해도 하지 못한채 키워드만 보고 나무위키나 백과사전에서 복사 붙여넣기만 하는 사람하고 토론하는 느낌임


그냥 가게에 여성 알바랑 대화를 했을 뿐인데, 여성 비하와 파시즘이 튀어나오고 이걸 내 사상으로 할지 안할지 선택하라는데,


텍스트와 인게임내 체험과의 괴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음



지나가던 여자와 옷깃 스치니 인연이라면서 결혼할거냐 물어보는 느낌임


즉, 사상의 선택을 통해 뭘 하려고 하는진 이해 하겠는데 그 의도가 너무 원대했고, 게임내 구현한 체험은 (사상들에 비해) 소박하다보니


텍스트들이 게임내에서 제대로 소화되어 부드럽게 이해되는게 아니라 그냥 백과사전이나 위키에서 복붙한걸 토해내듯 쏟아내버리는것에 불과함


결과적으로 나는 게임 내 체감과 동떨어진 선택을 강요받게 되고, 띵작이었을수도 있을 게임이 그냥 유사게임이 되어버린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