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말해둘 것이 있는데

이거 방패 부순 거 아님... 아이템 교체 키를 부숴버린 건데 

이거 찍을 때 저 칸에 방패가 있어서 많은 중붕이들이 저 샌즈가 방패 없애 버린 줄 알더라

어쨌든 이 게임에서 손꼽히는 난이도의 보스인 녹색 샌즈와의 대결이다

커스드 1때와 패턴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기본적인 딜링 방식은 샌즈가 공격 자세를 취한 순간 쳐서 카운터를 날린 후

이어지는 후속타를 방패로 막는다

패턴이 굉장히 정직해서 가드만 빨리 하면 누구나 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패턴을 쓰던 말던 무시하고 

일단 한 대 친 다음 날아드는 카운터를 좌우로 피하는 방법이다

실력만 된다면 이걸로 패턴을 날로 먹을 수 있다

샌즈 컷!

이겼는데 어째 샌즈가 순순히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

'아, 자넨 결국 아마추어가 아니었군. 하지만, 나는 과거에 한 가지 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거든.'

'나는 과거에 너와 같은 자를 지나가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끝내지 못했지. 지금 말루스는 거의 되살아났고...'

'나는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을 것이다. 확신하지.'

'잘 가라. 전사여.'

말을 마친 샌즈가 갑자기 바리안 마냥 쌍철퇴를 들고 나온다

샌즈 2페이즈인 쌍철퇴를 든 샌즈다

이 전투가 가장 어려우며 사실상 최종보스라 할 수 있다

한 대 한 대 쳐맞는 딜이 엄청나게 강력한 데다가 패턴도 1페이즈와 완전히 다르다!

진짜 꼼수가 통하지 않는 보스몹임

상반신을 노리고 들어오는 철퇴 연타 공격

몇 연타가 들어올지는 본인도 모르며 리듬이 조금만 깨져도 엄청난 데미지를 입는다

준비 자세 이후에 취하는 철퇴 짤짤이

데미지는 높지만 막기도 쉬우니 반드시 막아야 함

가장 어려운 공격이라고 할 수 있는 백스텝 돌진 공격

언뜻 보기엔 쉬워보이지만 백스텝 이후에 또 백스텝을 하고 다른 방향으로 튀어나가기도 한다

한번 리듬이 깨지면 계속 쳐맞다가 죽는다

딸피 남기고 컷!

쉽지 않은 전투였다만 결국 이겼다

'흐흐... 난 더 이상 싸울 수 없다. 넌 나를 쓰러뜨렸다. 잘 했어...'

'그리고 난 아직 널 보내주지 않을 거다. 난 이 방을 누가 들어오든 영원히 막을 거다.'

갑자기 왜 이럼?

'나는 언데드지. 친구. 그리고 너는 언데드를 파괴할 어떤 수단도 없고!'

그래서 쿠보 타이토 아니 사신을 불러왔다

사신과 샌즈라니 뭔가 느낌이 묘하다

'그렇군. 뭐가 이리 오래 걸렸지, 이 개새끼야?'

둘이 아는 사이였나?

'난 나의 여신을 최대한 열심히 섬겼다. 여기서 썩는 일은 이제 끝이다.'

'어서 해라. 옛 친구여. 난 최후의 휴식을 기다릴 수 없어.'

샌즈는 그릴비로 퇴갤한다

'협조에 감사한다. 인간. 자네의 서비스에 대한 한 가지 보상을 내리겠네. 뭘 받고 싶지?'

'당신 누군가를 데려오는 것도 가능한가?'

'그렇다. 이타적인 소원이군, 좋아. 나는 영혼을 신체에 재결합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지.'

'너는 반드시 달의 스태프로 소녀의 영혼을 붙잡아서, 그녀의 몸으로 가져오도록.'

'나는 과정을 완성시키기 위해 자네를 만날 것이다.'

드디어 1 주인공이 남기고 간 달의 지팡이를 얻는다

이게 있으면 다른 무기는 더이상의 의미가 없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