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에서 언급되는 두 손가락은 패드를 잡은 손을 정면에서 보았을때 눈에 들어오는 두 엄지, 즉 일반적인 플레이어를 의미하고

세 손가락은 특이한 파지법까지 숙지한 고인물 유저를 뜻함

두 손가락이 게임을 시나리오대로 인도한다면, 세 손가락은 버그성 플레이로 게임을 비틀어버리는데 일조하는 것을 은유하고있음

게임 내에서 더이상 사명을 부여하는 무녀가 있니 마니 하는 얘기를 여러번 언급하는데,

이는 오픈월드(샌드박스) 게임을 바라보는 미야자키의 관점이 투영된것임

일자형 게임은 문제가 존재하는 세계가 있고, 게임을 진행해나감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게 됨

하지만 샌드박스 게임은 애초에 세계는 문제 없이 존재할 뿐이고, 플레이어는 그 세계에서 마음것 하고싶은 일을 해나가게됨

그래서 일자형 게임에 가까웠던 다크소울 시리즈에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사명, 그리고 그 사명을 부여하는 무녀(화방녀)가 존재하지만

샌드박스 게임을 지향하려고 시도했던 엘든링에서는 갑자기 무녀가 사라진것..

황금나무, 황금률도 비슷한 맥락으로

시스템이 허락하는 한에서는 자유롭지만, 절대로 시스템을  벗어나는 행동은 할수없는 샌드박스의 특징을 표현하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