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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레일 위에서 -2-

ㅇㅇ(182.230) 2021.01.16 19:03:19
조회 209 추천 1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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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pocalypse&no=6151







“ 어이! ”



급하게 내려온 듯한 모양새인 비니를 쓴 스토커가 3M 방독면을 벗으면서 반갑게 인사하자,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인사불성이였던 방독면을 쓴 사나이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 참 빨리도 온다. “



표정과는 상반된 시니컬한 대답이 돌아왔지만, 그는 여전히 스토커를 반기는 모습이다.

물론 그의 표정을 짐작하는 것은 방독면의 렌즈 부분밖에 파악할 만한 길이 없었지만 말이다.



“ 그 성격은 여전하네, 현씨. 여기서 무기상들이랑 지랄한다길래 와봤더니 진짜 있었구만. 안그래도 오늘 선물세트 하나 구해왔는데, 참치캔이라도 하나 줄까? ”



“ 됐고, 짜빠게티는 잘 팔아먹고 있냐, 왕서방? “



“ 짜빠게티 장사는 접고 올라와서 스토커 노릇이나 하고있지. 요새 라면 값이 금값이거든. 스프를 절반만 넣고 팔아도 적자라고. “



왕서방이 방독면에게 자조 섞인 말을 늘어놓는다. 메트로에서 짜빠게티 물자가 바닥난 근래의 시점에서, 조악한 라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쟁 전 수준의 라면 맛을 보려면 어지간한 품질 좋은 메추라기 고기 값을 호가하는 사치가 된 지 오래였다.


물론, 왕서방은 자칭 ‘고급화 전략’으로 어느정도 장사를 이어왔지만. 가격을 두배로 올리고, 스프를 절반만 주는 대신 쥐고기를 하나 더 얹어주는… 뭐 그런 식이다.



“ 요즘 소상공인들의 고충들이 이만저만이 아니지. 근데 이 새끼들은 방독면 필터를 무슨 600탄이나 받아먹으려고 하던데? ”



“ 그 새끼들 원래 외지인들 상대로 바가지 씌우면서 벌어먹는 놈들이야. 그나저나, 그 의뢰는 아직인가? ”



왕서방이 방독면에게 ‘의뢰’에 대해 묻자, 방독면은 자리에서 일어선다.



“ 일단, 여기서 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야. 자세한 얘기는 어디 들어가서 얘기하자. “





.

.

.







종로3가 기계실의 입구 바깥쪽에는 오래 전에 고장난 자동판매기가 노점상으로 바뀐 채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한 쪽 벽면에는 오래된 스크린도어가 아무렇게나 방치된 채 놓여 있고, 그 옆으로 조악한 의자 몇 개가 놓여있다.


그나마 사람 냄새가 나는 역사와 지하 통로와 달리 인적이 드문 이 곳은 음침한 정보상이나 쉴 곳을 찾아 노숙하는 상인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물론 자릿세를 내야 하지만, 그나마 역사에서 프라이버시가 있는 곳이다. 방독면과 왕서방은 이 곳에서 ‘의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 그래서, 저번에 그 고속터미널 건은 어떻게 된거야? ”



왕서방이 단도직입적으로 방독면에게 물어본다.



“ 그 의뢰는 아직도 유효해. 니 새끼가 여기서 한가하게 참치캔이나 찾아다니는 동안, 나 혼자 꽁지빠지게 뛰어다니고 있었다고. ”



“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녔길래 그러셔? ”



“ 좀 많이 돌아다녔지. 지상도 올라가고, 순환연맹에 가려고 전쟁터인 DMC역도 가봤다고. 안 그래도 방독면 필터가 맛이 가려고 해서 마침 가까운 니 새끼가 있는 종로3가까지 걸어왔는데. 씨발. ”



방독면이 한쪽 손에 든 구형 K-1 필터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면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지. 일단 놀라지 말고 들어봐. 몰로토프 놈들 알지? ”



“ 아, 그 동대문역사공원에 그 러시아 깡패새끼들? ”



“ 맞아. 그 놈들이 의뢰한건데, 지상에 무슨 자기들이 찾는 벙커같은게 있다더라고. ”



“ 그거, 고속터미널 얘들이 우리한테 맡긴 의뢰랑 똑같은거 아니야? ”



“ 맞아.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구 정부랑 그 놈들이 찾는게 같아. 그걸 찾아주면 자기들이 운영하는 카지노 수입의 절반 가량을 떼 주겠다더군, ”



“ 뭐? ”



순간, 왕서방의 눈이 번쩍 떠진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의 일명 ‘몰로토프 카지노’는 삼성 동맹의 묵인 하에 강북 최대 규모로 성장한 카지노인데, 그 수입의 절반을 떼 주겠다는 마피아들의 제안은 실로 파격적인 제안이였다.



“ 허, 무슨 씨발 지상에 체크포인트라도 하나 세우실라고? 그 많은 탄약이면 삼성이 굴리는 호텔 하나는 더 지을수도 있겠다. 그 탄이면 닭이 대체 몇 마리야? ”



“ 어때, 구미가 당기지 않나? ”



“ 그건 그런데, 그 벙커 안에 들어있는 물건이 대체 뭐길래 카지노 수입의 절반까지 떼주겠다는거지? ”



“ 글쎄. 아무튼 삼성 놈들이 그렇게 찾아보려고 중앙군까지 비밀리에 동원할 정도면, 보통 물건은 아닌것 같아. 이게 ‘물건’인지 뭔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그 벙커만 찾으려고 혈안이지, 그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아는 작자는 없더라고. 블랙마켓인지 뭔지 하는새끼도 모르는 눈치고, 순환연맹 정보상에서 그나마 건질만한게 있었는데, 그것도 딱히 신빙성 있는 정보는 아니야. ”



“ 그 정보가 뭔데, 현씨? ”



“ 그건 너가 이 일에 참여하면 이야기해주지. ”



왕서방의 표정에 잠시동안 고민하는 듯한 표정이 지나간다.



“ 그래, 씨발. 뭐 까짓거. 한번 해 보자고. 그래서, 여기서 동대문역사공원역까지 가서 마피아 놈들이랑 딜을 보고, 원래 가려던 반포역에 가서 전에 너가 말한 그 노란머리 새끼를 데리고 지상으로 출발하자는 거지? ”



“ 그래, 맞아. 의뢰는 물론 구 정부가 주긴 했지만, 마피아 놈들도 찾는 물건이니까. 순환연맹에서 나온 고급 정보로는, 인민전선도 비밀리에 그 벙커를 찾고 있다는데. 가장 높게 부르는 쪽에 가져다 주는게 우리한텐 이익이지. 안 그래? ”



“ 근데, 구 정부는 그렇다고 쳐도, 그 마피아 새끼들 말을 우리가 어떻게 믿지? ”



“ 그게 나도 걱정이야.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가 벙커를 찾았을때의 얘기고. 일단 동대문역사공원역까지 가서 그 몰로토프라는 놈이랑 이야기를 좀 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 ”



방독면이 진지한 표정으로 그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 그래서 말인데… 내가 말한 조력자는 미리 구해 놨겠지? 이걸 두명이서 할 순 없을테고. 적어도 네 명은 필요한 작업인데. 장비도 구해야 하고. ”



“ 어.. 음.. 그게… ”



“ 야! 왕서방! ”



갑자기, 아까 전까지 에스컬레이터의 토치카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단발머리의 초병이 왕서방을 발견하자마자 기계실로 뛰어 들어온다.



“ 너가 가져온 그 명절 선물세트, 초소에 그대로 두고 갔길래 한참 찾아다녔는데 여기 박혀있었네. 그런데 당신은 누구지? 처음보는 얼굴이네? ”



왕서방의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가운데, 단발머리의 초병은 그녀가 가진 선물세트를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 그냥 이 친구랑 같이 동업하는 사람일 뿐이야. ”



방독면이 썩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그녀에게 대답한다.



“ 아무튼 반가워. 이 친구, 요리를 꽤 잘 하더라고? 우리 역에서 지내는 대신 스토커 역할을 해주겠다길래 역장이 반신반의하면서 맡겨봤다는데, 덕분에 요 근래에 그 비싼 참치캔 맛도 여러 번 봤다고. ”



“ 뭐, 나도 어쨌든 자금이 필요했으니까. 내가 여기서 펑펑 놀고만 있던게 아니라고, 현씨. 그나마 이 역이 스토커들이 들고 오는 물건들에 대한 세금이 다른 역들보단 적게 떼가더라고.”



왕서방이 당황한 기색을 감추고 뭔가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 너가 우리랑 동업하기로 한 그 친구인가? ”



인내심이 바닥난 방독면이 단발머리의 초병에게 묻자, 그녀는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기서 떠날 생각이 없어. 안 그래도 왕서방이 아까 물어보길래, 그 인민전선 여자애 데려왔는데. ”



“ 짜잔~! 반갑습네다! 남조선 동무들! ”



단발머리 초병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에미나이가 뛰어들어온다.



“ 왕서방 동무가 내래 그 백두산 권총을 들고 이역만리에서 넘어왔다는 얘기 안해주간? 내래 그 유명한 ‘특작부대’ 출신이라요! ”



순간, 이 상황을 이해할수가 없던 방독면은 약 10초동안 가만히 서있다가, 이내 왕서방과 에미나이를 번갈아 노려본다.



“ 하… 왕서방!!! 씨발, 무슨 빨갱이년을 스토커로 쓴다고 데려왔어? ”



갑자기 방독면이 화를 내자, 에미나이와 왕서방, 그리고 얼떨결에 이 상황에 끼여들게 된 단발머리 초병이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 저, 빨강이 아녜요. 내래… 인민즌슨 출신이지만 하기서도… 그, 백두혈통인지 뭔지 하는 놈들이 싫어서 어찌저찌 보총들고 여기까지 왔는데… ”



에미나이가 울먹이는 듯한 표정을 짓자, 왕서방이 수습을 하려고 시도한다.

그 와중, 구겨질 대로 구겨진 방독면의 표정이 일품이다.



“ 그만하셔. 새끼야. 이 바닥에서 총 잘쏘고 스토커까지 해본 적 있는 경력자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심지어 저번엔 공수군놈들이 뜬금없이 증산역에 나타나서는 고추가 달렸건 안 달렸건 보이는 사람들은 싹 잡아갔다고. 한번 믿어봐봐. ”



왕서방이 그녀를 감싸주자, 에미나이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밝은 표정으로 그녀가 가진 ‘저격보총’을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떠든다.



“ 일없습네다. 그 사상검증은 걱정 마시라요. 김정은 개새끼~!! ”



“ 후… ”



방독면이 깊은 한숨을 내뱉자, 왕서방의 표정이 한 층 더 구겨진다.



“ 그.. 씨발. 인천 정부에서 데리고 올 만한 놈은 없어? ”



“ 레온드인지 뭔지 하는 미친놈때문에 당분간 인천은 못가. 국경이 싹 다 봉쇄되었거든. 안 그래도 인천 정부랑 그 싸이코들이 한창 싸우고 있어서 말이지. ”



“ 휴… 씨발… 일단, 동대문역사공원 역으로 가는 수밖엔 없겠군. ”



“ 저, 그래도, 총은 진짜진짜 잘쏩네다. 글은 못 읽지만서도... ”



“ 제발 좀 닥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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