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문대 실디과 재학중이고 현재 2학년입니다.

학교를 평균적으로가는 나이보다 한살 더 늦게가서 지금은 22살입니다.

원래 그림그리다가 현실적으로 타협하고 그냥저냥 따져보고 실내건축이 제일 낫겠다 싶어서 

1학년때 학점 계산하고 회사나 자격증같은거 설계해서 딱딱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주거공간이나 상업공간설계하면서 막막하기도 하고 원래 그림그릴떄는 그냥 단순 응용해서 독창적이고 예뻐보이면 그만 이였고 이유라고 해봤자 

그냥 결과물만 좋으면 됬었었어서 별 생각도 안했는데 설계하면서 큰 주제와 컨셉을 잡고 그 안에서 방은 어떻게 배치하고 구조하고 디자인하는지도 필요하고 

왜 이렇게 설계 했는지도 필요한데... 그런것들도 잘 못하겠고 동기들 보면 캐드 평면도나 입면도나 뭐든 딱딱 잘 그리는데 잘하지도 못하겠고 

단순 캐드 치는거나 그런것들을 못한다기 보다는 어떻게 해야할지? 내벽과 외벽이나 슬로프신경쓰는거나 기둥이라던지 그 안에서의 구조설계?도 못하겠는데 

동기들 보면 너무 잘하는거 같고.. 비교가 되서 자꾸 안좋게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실력이 부족해서 더 해야지 해도 감도 못잡겠고 실력도 안느는거 같고. 눈만 높고 실력이 그걸 못 따라와줘서 너무 속상해요 . 

사실 나중에 취업생각하면서  시공이나 현장직 가고 싶었는데 성별에서 막혀서 안뽑아 주는 경우가 대다수라 하고 실내과라 건축과가 

아니라 갈 수 있는 경로도 한정적이라 들어도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지 했는데 그냥 막막하더라구요 ... 그림에 계속 미련이 남아서 그냥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 빠르게 따고 그림쪽 가고 싶은데 

집안에서는 그림 공부할 돈 못대줄거 같다고 혼자 돈 벌어서 하라고 하는 말도 있지만 졸업은 해야 하지 않겠냐 하는것도 막막하고 병행하자니 

미술학원을 당장 다닐 수 있는것도 아니고 대기 최소 3개월이라서 기다렸다 다녀야하고 학교 시간표랑 시간이 겹쳐서 다닐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병행도 못하겠고 

그냥 막막하네요. 집안이 좋은 편도 아니라서 뭔가를 도전하는게 큰 일이고 학교도 정부에서 장학금 내줘서 겨우겨우 다니고 있어요. 20살때부터 스스로 용돈벌어서 집세나 이런거 말곤 진짜 전부 하나부터 열까지 식비까지도 제가 다 부담하고 교재비랑 병원비만 가끔 내주시는데 진짜 부담가고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서 주변사람들한테나 가족들한테나 안 좋은 영향주는거 같아서 자괴감도 들고 뭘 할때마다 돈에 막혀서 실내건축이 그나마 그래도 돈은 더 벌겠지. 하고 왔는데 야근많은거나 뭐나 비슷비슷한거 같아서 

하루라도 더 빨리 그림공부하는게 나을거 같기도하고.. 막막하네요 계속 이렇게 다니는게 맞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