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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 현대적 방탄복의 시초, M-1952

ONDMC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3.03 19: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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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전부터 멀리서 날아오는 투사체를 막으려는 시도는 다양했습니다. 잘 알려진 대표적인 예시로는 풀 플레이트 아머가 있습니다. 풀 플레이트 아머는 단궁은 물론이고, 때로는 장궁과 석궁까지 막아내며 무거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사랑받아 왔습니다. 화약이 발명되기 전까진 말이죠. 화약을 이용한 투사체들은 자비없었습니다. 숙종 조에 영의정을 지낸 영수 허적이 말하길, “군대의 무기에 있어 조총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어린아이도 항우를 대적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참으로 천하에 편리한 무기다.” 물론 초기의 화약무기들은 조작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핸드 캐논은 한 손으로는 막대를, 한 손으로는 심지를 들며 꺼지지 않도록 관리를 기울이고 그 와중에 목표를 향해 조준까지 해야 됬습니다. 하지만 점점 화약 무기들이 발달하면서, 단단한 금속성 물질로 투사체를 막아낸다는 개념은 거의 사라져갔습니다. 때때로 갑옷이 다시 부활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무연화약의 시대에서 대부분은 무겁고, 비효율적이며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총알을 막는 갑주는 사라지는듯 했습니다.1948년 이전까진 말이죠.



1947년 6월 25일 Army Quartermaster Corps는 국방부에서 장갑을 장착한 헬멧 및 갑옷의 개발을 명령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모든 병사들을 위해 개발을 시작 한 것이 아니라, 지뢰 처리 작업을 하는 공병단에게 지급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혹시 몰라 전방에서 적과 화력을 교환하는 지상군에게도 그 갑주가 유효할지 결정하기 위해 운영 연구실 (Operations Research Office)도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1949년에 나온 보고서는 과도한 무게 때문에 당시 유효하던 단단한 금속성 물질로 투사체를 막는다는 개념에 부정적이였습니다.그로 인해 Army Quartermaster Corps는 Ordnance Corps 가 추천한 가볍고 유연한 방탄 소재인 적층 나일론을 사용하여 신 유형의 방탄조끼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시험 결과, 나일론 섬유는 저속 투사체 파편들에 의해 조각이 났으나, 무게 대비 중량은 나일론이 파편을 방호하는데 강철보다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948년에 최종적으로 나온 육군 최초의 적층 나일론 방탄조끼는 앞 부분과 뒷 부분, 두개로 나누어진 형태였습니다. 이는 이전에 사용되던 방탄복과 유사한 구조였으나, 1950년 다시 설계된 나일론 방탄조끼는 한번에 입을 수 있는 형태로, 한국전부터 베트남 까지 모든 현대적인 방탄조끼 디자인의 시초라고 평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해군은 Doron 방탄판을 개발중이였는데, Doron은 적층 유리 섬유 기반의 보병을 위한 방탄복입니다. 1945 년 오키나와 전투에도 투입 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됐고, 미군 최초로 쓰인 방탄복으로 2차 세계대전에 쓰인 만큼 그 시작도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43년 5월 Dow Company는 전쟁 도중 금속 부족으로 인해 금속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형태의 갑주 개발을 시작합니다. 이때 개발된 Doron 판은 직접적인 사격을 막기에는 매우 어려웠으나 상대적으로 느린 탄환이나 파편을 막는 데에는 효과적이였습니다. Doron은 연구개발부 팀장을 지낸 G. F. Doriot 장군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같은 목표를 향하여 개발하던 두 군은 개발을 병행해 광범위한 방탄복 개발을 시작합니다. Army Quartermaster Corps와 해병대의 감독 하에 1950년에 Doron과 나일론을 이용한 다양한 방탄복에 대한 공동 실험이 궤도에 오릅니다. 1951년에 만들어진 100개의 시험 모델이 해병대에게 전달되어 테스트를 위해 한국으로 보내집니다. 이 방탄복은 이버 랩핑 형식으로 개발되어 상체 주위에 곡선으로 성형된 Doron 방탄판과 어깨 윗부분의 나일론 섬유로 방탄 기능을 만들어 냅니다. 한국에서의 시험이 끝난 해병대는 신형 Doron 방탄조끼의 개발을 계속했고, 이로써 개발된 방탄복은 D-1으로 불리다가 M-1951로 해병대에 재식으로 채택됩니다. M-1951의 무개는 7.75파운드로, 전에 만들어진 방탄조끼와 같이 두 종류의 방탄 재질로 이루어진 민소매 자켓이었습니다.



그리고 Army Quartermaster Corps는 나일론 방탄조끼 개발을 계속합니다. 왜냐하면 Ordnance Corps 시험에 따르면 유연한 나일론이 Doron보다 방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결국 해병대의 수정안은 육군 나일론 조끼에 통합됩니다. 1952 년 2 월부터 7 월까지 총 1400 개의 육군 조끼 (T52-1) 모델이 육군 총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육군 테스트 팀에 의해 실험되었습니다. 테스트 팀의 권장 사항에 따라 출하간에 사소한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1952 년 여름, 극동 사령부는 군대와 싸울 수있는 최신 육군 유형 조끼를 즉각 공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육군 모델의 현장 테스트가 완료되었지만 방탄복 대량 생산 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조끼는 즉시 공급 될 수 없었고, 극동 사령부는 육군 형식의 방탄복을 선호 하였지만 해병대의 Doron 조끼가 즉각적인 요구 사항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M-1951 해병대 방탄 조끼 중 31,017 개를 조달하여 극동 사령부에 인도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극동 사령부에 전달하기 위해 5 천 개의 육군 조끼가 주문되었습니다.



1959년 1월부터 5월까지 추가적으로 20,000개의 육군 형식의 방탄조끼가 추가로 제작되어, 한벌당 약 39.04달러였습니다. 현대 M-1952라고 불리는 이 육군형 방탄복은 한국에 주둔중이던 미군이 주로 사용하여, 약 8파운드의 무게였으며, 열 밀봉 방수성 비닐에 싸여 나일론이 12겹으로 겹쳐졌습니다. T-52-2모델은 1952년 후반 한국으로 전달된 5,00개로, 6온스의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바깥쪽에 덮개가 있는 바지에 연결하여 착용하도록 설계됬습니다. M-1952A 또는 T-52-3 모델 (1953 년 초에 전달 된 20,000 대, 현재는 M-1952A)은 셔츠 위에 착용했지만 야전 재킷 아래에 착용하고, 경량 6 온스 나일론으로 덮여 있습니다. 신축성 있는 고정용 끈이 착용감을 보장합니다. 두 모델 모두 정면에 지퍼를 장착하여 고정 시켰습니다. 두 모델 모두 소형, 중형 및 대형의 3 가지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육군형 방탄복의 초기 모델 (T-52-2)은 5.5 평방 피트이고, 후기 모델(T-52-3)의 넓이는 약 6 평방 피트였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육군 방탄조끼의 실전 시험에서의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조끼는 모든 투사체중 약 65%를 방호해냈고, 이 중 75%가 파편이며 25%가 소화기 탄환이였습니다. 또한, 사격당하거나 파편에 얻어맞은60~70%가 몸통에 부상을 입을때, 방탄조끼는 오직 25~35%정도만 부상을 억제했습니다. 그러나, 제 279보병 연대의 Frank Thomas는 다음과 같이 평했습니다.


"우리는 방어 일주일 전에 방탄 조끼를 공수했으나, 그 당시에는 무척 덥기 때문에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았다. 무게는 무려 10파운드나 나갔고, 두께는 1인치였으며, 몹시 불편했다."


초기의 방탄복인 만큼 한계점은 명확하지만, 현대의 플레이트와 케블라로 이원화된 방탄복의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옛날글 재탕 ㅆㅅㅌㅊ


이거 말고도 1906년부터 올라가는 러시아의 방탄복 역사도 있는데 그건 언제 쓸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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