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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번역) 기갑계 실패사례 - 제 1화 : 아준 전차 (2/2)

ㅁㄴㅇㄹ(222.104) 2020.02.13 14:42:24
조회 967 추천 11 댓글 5
														

원래는 한 글인데 너무 길어서 2부로 쪼갰음. 1부를 읽지 않았다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rmored_warfare&no=1956

를 읽고 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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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준 개발 계획의 직접적인 뿌리는 1970~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 계획에 대한 첫 언급은 1970년에 찾을 수 있으며 1971년의 전쟁 이전이었어. 물론 1971년 전쟁 이후 뽕을 맞은 카레들이 이 100% 퓨어한 카레맛 땅쿠의 개발을 더 촉진한 것은 맞겠지만 말야. 이 새 땅쿠를 설계하는 일은 1974년부터 1975년 사이에 아바디에 설립된 CVRDE(Combat Vehicle Research and Development Establishment:전투 차량 연구 개발 기관)에 맞겨졌어. 이들은 이후 1984년 새 전차의 첫 시제품이 선보일 때 까지 10년간 새 전차를 개발하게 되지. 이 전차는 나중에 마하바라타라는 고대 인도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왕자이자 궁수의 이름을 따 아준이라는 이름을 받게 돼.


10년 동안 땅쿠를 설계하는 일은 매우 오랜기간인 것 처럼 보여. 그리고 파키스탄이나 중국 같은 적들을 고려해보면 실제로도 오래걸린게 맞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진국이 10년만에 전차를 개발해낸 것은 대단한 위업이라 할 수 있어. 물론 인도는 새 전차를 아무 기반도 없이 만들진 않았지. 그들의 아바디 공장은 비쟌타를 양산하며 나름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인도인들은 새 전차에 가능한 비쟌타에 적용되어 있던 기존 기술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어. 그래서 그들은 비쟌타의 설계를 기반으로 10년 동안 점점 현대 트렌드를 따라 기갑병기의 설계를 변경했어.


하지만 인도의 새 전차에게는 불행히도 7,80년대는 1세계와 2세계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곳에서 전차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기였어. 소련이 좋은 예시인데 소련은 이미 1975년에 T-72를 실전 배치하고 있었지. 그리고 비쟌타와 구식 소련 기술을 가졌던 인도인들은 해외의 신기술들에 큰 충격을 받았는데 동시기 비쟌타는 FCS 같은 부분에서 현대화 개량이 시도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구식이 되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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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비쟌타 주력전차


이는 인도의 전차 설계자들에게는 끝없는 악순환과도 같았어. 그들은 현대 전차가 추구하는 트렌드와 거기 사용되는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런 기술과 부품을 반영하여 새 인도 MBT의 재설계가 끝날 즈음이 되면 이미 다시 새로운 것이 생겨나버렸고 이 재설계 작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었어. 이 때문에 초기 비쟌타 기반의 설계는 여러번의 재설계를 반복하여 1984년의 시제품으로 준비되게 돼. 이 10년의 과정을 반복하며 약 3억 루피의 비용이 들었는데 미화로는 대략 3천만 달러 정도였어. 3천만 달러는 새 전차에게 그렇게 비싼 비용은 아니었지. 미국이 MBT-70 계획에서 3억 달러를 낭비한 것과 비교하면 말야.


하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지(원문:You get what you pay for:돈값한다.)


1984년 등장한 인도의 이 새 전차는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었어. 이는 부분적으로는 인도의 경험 부족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적시에 개발을 완료시킬 수 있는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어. 1970년대의 석유 파동(오일쇼크)는 인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어. 예를 들어 1972년에서 1974년 사이(1차 오일쇼크) 인도에서는 생필품 가격이 40%가 올라버렸어. 이는 인도 내에서 광범위한 불안을 야기시켰고 국방분야를 포함하여 긴급하지 않은 모든 사업에 대해 자금이 제대로 조달되지 못했어. 1971년 주적인 파키스탄에게 승리했기에 어차피 다시 이기면 그만 아니겠냐는 생각이었지.


이 상황은 차례차례 인도군을 침체시키게 돼. 이전 번역을 읽어봤다면 너는 이 부분에서 이스라엘과의 유사점을 찾아 볼 수 있을건데 6일 전쟁에서 대승리를 거둔 이스라엘군은 자만심에 가득 차서 온갖 부패로 가득 차버렸지. 이 자만심이 결국 1973년 욤 키푸르 전쟁에서 재앙으로 이어졌었어. 단지 이스라엘과 인도의 차이라면 4차 중동전쟁 이후 오일쇼크를 직접 시작해버리는 중동과 달리 파키스탄은 인도가 겪고 있는 피해와 똑같은 피해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의 욤 키루프 전쟁은 없었다는 것이야. 반면 욤 키푸르 전쟁 같은 재앙이 없었기 때문에 인도군의 부패는 계속되었고 점점 곪아가게 되지.


또 다른 문제는 인도의 공산권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었어. 1961년까지는 인도의 군사무기 수입액 중 10%만이 팩트에 지불되었어. 하지만 1971년에는 인도의 무기 수입액 중 90%가 팩트로부터의 무기 수입에 쓰였어. 물론 이 계약은 여전히 기술적으로 유리한 것이었지만 이는 결국 인도에게 끔찍한 부작용을 가져오게 되었어. 예를들면 소련이 중동에도 물물교환식의 무기거래를 허용하자 이것이 인도에겐 큰 부담이 되었던 것이 있었어. 인도 역시 현금보다는 물품으로 무기를 구매하는 것을 선호했었는데 소련은 이렇게 물물교환으로 확보한 물건을 즉각적으로 서방 자유시장에 판매했기 때문에 인도는 이전까지 자신들의 상품을 소련을 통해 원래보다 더 저가에 세계시장에 제공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 방식으로도 중동의 상품과 경쟁을 해야 했기 때문이지.


이 방식은 1970년대 후반에서야 인도의 경제에 대한 부담 때문에 폐지되게 되어. 1977년 인도의 외환보유액이 어느정도 쌓이자 인도는 드디어 직접적으로 자유시장에서 인도산 물건으로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었지. 이는 인도의 군수 조달 전략의 변화도 함께 가져왔어.


'가능한 모든 것을 가지기' 전술 대신, 인도는 드디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쟁력 있는' 방식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어. 그들은 계약을 제안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 시작했어. 공산블록의 의존도가 떨어지며 서구권은 인도의 돈을 얻기 위해 동구권과 경쟁하기 시작했고 이는 매우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어. 이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예시는 바로 아준 개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서독과의 협력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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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소말리아에서 UN 평화유지군 업무중인 인도의 떼치리M1


그렇다고 해서 더 이상 러시아인들이 인도에서 무기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야. 사실 인도에게 있어서 T-72 도입 계약은 인도군 역사에 손꼽히는 대규모 계약이었고 아준의 첫 시제품이 등장했을 때, T-72는 이미 인도의 미래 주력 전차로 아바디에서 양산이 진행 중이었어. 정치적으로, T-72의 도입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띄었는데 왜냐면 이 시기가 바로 소련이 전 세계로부터 비난받은 아프간 침공기였기 때문이었어. 하지만 레이건 정부가 이 지역에서의 소련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아프간의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인 무자헤딘에게 무기를 지원하면서 겸사겸사 옆의 파키스탄에게도 대규모 군사지원을 해주자 인도는 어쩔 수 없이 소련제 무기를 도입 할 수 밖에 없었지.


파키스탄이 미국에게 받은 현대식 항공기에 핵무기를 싣고 투하 할 수 있다는 위협은 인도로 하여금 소련제 무기를 살 수 밖에 없도록 했는데 추가적으로 기술 이전과 지속적인 개량도 계약에 포함되었어.


이런 복잡한 경제, 외교, 안보 상황 속에서 100% 퓨어한 카레맛 땅쿠의 개발이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난 것은 당연한 상황이었어. 사실 아준 시제품의 개발에 10년이 걸렸지만 1974년부터 1982년까지는 거의 개발된 것이 없었어. 수 많은 부분들이 문제가 되었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장갑과 엔진 그리고 현가장치였어.

당초 인도인들은 아준을 위해 기존의 파워팩을 구매하려 했으나 예정되었던 파워팩은 쓰레기였음이 밝혀졌고 DRDO(인도 군사 연구 기관)가 국산 엔진과 현가장치를 개발하려고 시도하게 돼. 그리고 이게 모든 재앙으로 이어져.


실제로, 기존 차량의 엔진과 기갑차량의 설계를 복제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차량을 카피 할 때 정말 어려운 부분은 각 부분에 원하는 성능을 부여하는 정확한 금속공학 과정을 알아내는 것이야. 이 부분이 진정한 노하우로 인도가 알아내는데 실패한 부분이었지. 인도는 국산 기술로 전차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이 국산 기술들은 항상 엔진 실린더가 부정확하게 주조되거나 캠샤프트에 균열이 생기거나 허접한 용접 기술로 인한 파손이나 불안정한 장갑판 같은 문제점이 생겨났어 이런 제조 기술은 쉽게 복제 할 수 있는게 아니며 심지어 인도가 가지지 못한 첨단 산업 기업들에게도 쉽지 않아. 그리고 그 결과 100% 퓨어한 인도제 1500마력 엔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신뢰성을 자랑하게 되었어.


같은 이유로 유기압 현가장치를 만들려는 시도 역시 실패했지. 아이러니에게도 토션바는 비쟌타에 사용된 것에 대한 경험 때문에 거부되었어. 인도제 비쟌타는 종종 잘못된 제조 공정 때문에 토션바가 불안정하고 부서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인도군은 그래서 인도제 토션바를 정말 싫어했어.


하지만 이런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준은 취소되지 않았어. 서독의 크라우스 마파이(Krauss-Maffei)사가 소련과 인도의 협력에도 불구하고 아준의 설계를 돕고 있었기 때문에 아준 시제품은 레오파르트 2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게 되었어. 인도에서 레오파르트2는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인도의 차기 전차로서 영국제 치프틴 800과 프랑스제 AMX-40과 함께 T-72와 경쟁하던 전차였지만 인도인들은 (카슈미르의 특성 상)가벼운 전차를 선호했기에 레오파르트 2는 인도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했고 뭐 치프틴도 마찬가지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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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준 Mk.1


아준에게 있어 주목할 만한 부분은 칸찬(Kanchan)이라는 블록형 복합장갑인데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시의 방어 금속공학 연구 실험실(Defence Metallurgical Research Laboratory)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칸찬이라는 이름은 하이데라바드 시의 구역 이름이지. 이 복합장갑의 정확한 구성요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수의 자료들이 유명한 영국의 초범 장갑과 연관이 있다고 말하고 있어. 하지만 같은 자료에서 아준의 포탑이 매우 직각을 띈것은 이 장갑이 각을 주면서는 생산 할 수 없기 때문이라 하는데 초범장갑의 특성은 전혀 그렇지 않아. 크라우스 마페이가 아준의 설계에 관여한 것을 생각해보면 아준 초기형의 장갑은 레오파르트 2에 사용된 것과 비슷한 내부 구성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커.


몇몇 다른 주장들도 있고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단한 강철과 세라믹 내장재를 층으로 쌓은 것이지만 솔직히 1980년대 인도 방산업의 능력을 고려해보면 이런 복합장갑은 무리하고 볼 수 있어.


어쨌건 아준의 초기 시제품은 6대가 만들어졌으며 각기 50~60톤의 무게였어. 이들은 복합장갑을 둘렀고 서독제 1400마력 MTU 838 Ka-501 디젤 엔진을 장착했지. 이 엔진은 다른 서독제 부품인 렝크(Renk)제 RK 304S 자동변속기와 물려서 최고 72km/h의 속도(야지 40km/h)를 낼 수 있도록 해 줬어. 시제품들은 대부분 120mm 강선포를 장착했는데 이 주포는 수동장전형이며 투피스 탄을 사용했어.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 포탄은 치프틴이나 챌린저의 120mm 강선포와는 별 관련이 없으며 인도가 자체 개발한 것이었어. 왜 인도인들이 나토 표준 120mm 강선포 대신 이런 특이한 무기를 장착했는지는 미스터리야.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엔진인데 이미 딱 알아본 갤럼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엔진은 레오파르트 2의 MTU 873 Ka-501 1500마력 엔진이 아니야. 아준에 사용된 MTU 엔진은 레오파르트 1에 사용된 엔진의 파생형으로 이 엔진은 873엔진과 달리 아준 전용으로 만들어졌고 결코 대량생산되지 않았어. 이 때문에 각 엔진의 비용은 무려 5500만 루피(당시 기준 약 150만 달러)에 달했어. 물론 인도 사람들도 신형 엔진에 관심이 많았지만 873 엔진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차체 전체를 또 다시 재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어. 하지만 일부 자료에 의하면 인도는 83년부터 89년까지 이 엔진 42개를 총 1500만 달러에 수입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니 결국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


1984년 4월부터 1987년까지, 총 10대의 시제품이 만들어졌는데 이 중에서 6대는 시험을 위해 인도군에 보내졌고 나머지 4대는 CVRDE에 남았어.


인도군의 시험 결과 이 차량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밝혀지는데 중요한 것만 하나씩 알아보자면


*포탑의 설계가 너무 엉망이라 운전수가 머리를 내놓고 편히 운전을 하고 있는 경우(전차 운용 시간 중 99%는 이 자세를 취함) 포탑을 회전시키면 포탑의 전면 장갑이(역자주:포신이 아님!) 운전수의 머리를 때려서 중상을 입힘.


*포탑이 정면을 향하고 있을 때 운전수가 탈출 해치를 사용 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 문제 자체는 포탑 일부를 살짝 재설계하니 해결이 되었으나 이 재설계를 너무 엉망으로 해서 이젠 여러곳에 샷트랩이 날 수 있게 됨


*FCS가 시제품에 달려는 있었는데 말 그대로 달려만 있어서 실사용이 불가능했음


*전차 내부의 구역 배치가 심각하게 쓰레기라 장전수가 포탄을 장전하는데 '최소' 15초가 걸림


*대공기관총을 장전수가 운용하게 되어 있어서 장전수가 대공기관총을 쏘기 시작하면 주포가 사용 불가가 됨.


*심지어 숙련된 장전수가 15초만에 장전을 해낸다 하더라도 아준의 준비탄은 딱 3발이었고 이거 다 쏘고나면 차체에서 휴행탄 뒤져서 넣어야했고 이 때문에 안그래도 15초도 느리건만 4발째 부터는 차탄 발사에 훨신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됨. 인도군은 최소 12발의 준비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이 요구는 씹혔음.


*60톤의 무게는 너무 심각한 파호후였음. 인도군이 원한 땅쿠는 40톤이었음.(2A4 벌크 사는게 낫지 않았을까?)


*계획보다 전차가 너무 무거워져서 지압을 줄여 기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궤도를 더 넓혔는데 이 때문에 수송열차에 싣지도 못하고 다수의 교량도 사용이 불가능해졌음.

*서유럽의 공자님과 같았던 838엔진은 인도의 푹푹 찌는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여 심심하면 과열로 뻗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개조한 엔진은 또 다시 단가가 올라버렸음.


너도 상상 할 수 있겠지만 이런 핵심 설계 부분을 고치는 것은 쉽지도 않고 싸지도 않아. 그리고 이렇게 설계를 고치고나니 아준 개발 계획은 이미 원래 의도한 비용의 19배가 들고 있었어. 더 안좋은 것은 이 100% 퓨어한 카레맛 전차의 구성품 중 43%가 수입산 부품이었기 때문에 전차 한대의 생산비용 중 55%를 외국에 줘야 한다는 것이었어. 사실 기본적인 차체와 포탑만이 진정한 인도제였고 나머지는 수입부품을 끼운것이나 다를바가 없었지. 아준의 부품상황은 다음과 같았어.


* 엔진과 변속기는 서독제다.
* FCS도 서독제다.
* 궤도도 서독제다(Diehl제)
* 포수 조준경은 네덜란드제
* 유기압 현가장치는 미국제


이 시점에서 아준의 숫자는 너무 적고 그 개발은 너무 늦었음이 명백해졌어. 아준의 개발은 15년이 지났고 인도는 내분(1984년 인디라 간디 총리의 암살과 대규모 보포스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1980년대 부채 위기는 수년간의 가뭄과 1990년대 초 걸프전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더 악화될 재정문제를 불러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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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준 Mk.1


여기에 T-72도 문제가 있었지. 오늘 내일 하던 소련으로부터의 부품 공급이 부족해졌고 수입 부품을 국산품으로 대체 할 수도 없었지. 그 시점에서 가장 저렴한 선택은 다시 한번 비쟌타 전차를 개량하는 것이었어.


아준은 1974년부터 1991년까지 수공예품이나 다름없는 시제품 12대만 만들어졌으며 이 12대를 만들기 위해 28억 루피(약 1억 1천600만 달러)가 사용되었지. 더 큰 문제는 이 28억 중 18억이 1989년의 내부 감사 결과 결함 부품의 개발이나 부패로 인해 낭비된 것으로 밝혀졌어. 이는 인도가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었지.


아준 자체의 문제점은 1987년부터 CVRDE 기술자들에 의해 고쳐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엔진 부분이었어. 비싼 개조를 거쳤음에도 독일제 엔진은 파키스탄과의 전투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였던 라자스탄 사막의 덥고 건조한 날씨에서 매우 저조한 성능을 보였어. 엔진은 모래를 퍼먹으며 렌크사의 변속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어. 여기에 과열이 터져 엔진이 정지하는 등 모든 부품의 품질관리에 실패하며 아준의 파워팩은 말 그대로 엉망 그 자체였어. 아준 한대를 그나마 제대로 한번 운용하려면 19개의 질소 실린더 여분을 싣고 다녀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지.


여기에 다른 문제점들도 아라보자면


* 전차의 무게가 증가하여 기동성을 낮추었다.
* 유지관리 장비로 유지관리를 할 수 없었다.
* 120mm 날탄의 개발에 실패했다.
* FCS의 문제가 심각해서 움직이는 적을 맞출 수가 없었다.
* 차장의 망원경과 포구감지기와 거리측정기가 매우 신뢰도가 낮았다.


이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준은 1993년에 공식적으로 또 다시 시험을 거치게 돼. 그리고 인도는 경제 문제에도 불구하고 2000년까지 아준 1,500대를 뽑겠다고 선언했지. 이건 분명 현실적인 계획이 아니었어. 인도정부 내에서는 아마 모두들 이게 얼마나 엉망인지 알고 있었을 것 같지만 이 지역은 체면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사실 지금도 여전하지. 그래서 또 다른 30억 루피가 아준에 할당되었어. 당시 인도는 여전히 러시아제 T-72M1을 생산하고 있었고 비쟌타를 운용하며 더 좋은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지.


세월은 그저 바람처럼 지나갔어. 1996년부터 1998년 사이 인도는 유기압 현가장치 대신 토션바를 장착한 시제품 두개를 만들었지만 토션바의 품질이 너무 나빠서 유기압 차량보다 더 형편없는 결과가 나왔어.


1996년 1월 9일, 아준은 공식적으로 국내 시험 결과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차량당 330만불의 가격에 아바디에서 공식적인 양산이 허가되었어. 그리고 인도는 동년 8월, 첫 15대를 주문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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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준 Mk.1


이 첫 15대의 선행양산형 주문 뒤, 다시 한번 이른바 "선행 양산형의 성공적인 시험결과" 2000여대의 아준을 양산하겠다는 발표가 이어져. 이는 러시아의 시험 후 비정상적인 숫자의 양산계획 발표라는 패턴과도 매우 비슷한데 어쨌거나 인도는 아준 2000대를 뽑아서 구형 떼치리를 죄다 대체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 이 시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아준에 대해 다소 호의적으로 보았고 비록 아준이 문제가 있지만 20년 정도 뒤에는 다 고쳐지고 다 잘될 것이라 생각했지.


1997년 1월 27일, 한대의 아준이 독립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 모습을 드러냈어.


1998년까지, 다시 한번 노동자들이 손수 한땀 한땀 흘려가며 수공예품으로서 총 32대의 선행 양산형 아준을 만들어졌어. 이 32대에는 초기 시제품 12대나 아준 Mk.2는 포함되지 않아. 아준의 엔진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일부 반발하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대량생산 할 수도 없었지. MTU가 2001년에 엔진 제조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기 때문이야. 동시에 인도군의 국방 예산은 줄어들고 있었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아준의 생산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인도는 1998년 8월부터 아준 개발에 중요한 기술자들을 외국 군수업체에 빼앗겨 한편 인도는 조용히 러시아에 T-90S 전차 수백대를 주문하기 시작했지.


1999년, 러시아제 T-90 전차의 인수 계획에도 불구하고 2003년까지 아바디의 중차량 공장에서 124대 또는 125대의 아준을 생산하기 위해 4억 2천 5백만 달러가 다시 아준 계획에 할당되었어. 하지만 이 시점에서는 인도는 그냥 T-72나 현대화하고 T-90이나 뽑자는 말이 나왔고 아준 같은 다른 MBT는 지원할 여유가 없다는 논의가 시작되었지.


이쯤에서 아준 계획은 그냥 코미디나 다름 없었고 여러 출처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종합적으로 추정하면 다음과 같이 진행이 되었어.


인도는 처음 주문한 124대의 전차를 2004년 중반에 수령하려 했지만 이 124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자료마다 이야기가 달라. 인도인들이 아준으로 확실히 달성한 것은 2009년에 45대의 아준으로 무장한 기갑연대 하나를 만들었다는 것이야. 나머지 전차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가 주장이 갈리는데 일부 자료는 124대가 결국 전부 인도군에 배치되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자료들은 2010년까지 총 62대만 더 생산되었다고 말해. 어쨌건 2007년, 아준은 라자스탄 사막에서 있었던 아슈와메다(Ashwamedha) 훈련에서 절대적인 똥탱임이 증명되었는데 뒤떨어지는 정확성과 현가장치 문제, 만성적인 과열을 포함하여 이미 보고되었던 문제들이 전혀 고쳐지지 않았던 것이었어. 2008년에도 이 팝콘은 계속 이어졌는데 인도인들은 정신을 놓고 이 모든게 다 독일제 엔진 때문이라 비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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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준 Mk.1


이 문제로 인해 MTU의 전문가가 도착해서 아준의 엔진을 따봤는데 그는 누군가 아준의 엔진과 현가장치의 설정들을 함부로 바꾼 것을 발견했어. 이 일은 형편없는 유지관리 기술자들이 전차의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벌여놓은 짓거리였는데 MTU의 전문가는 무슨 방금 성인이 된 20살짜리 꼬꼬마가 차 위에 스포일러 윙을 다는 짓거리나 해놓은거 같다며 아준 생산공장의 기술자들은 멍청들이며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욕을 퍼부었어. 이 결과 모든 MTU 엔진에 블랙박스 같은 장치가 부착되어 승인되지 않은 설정 변경 사항을 죄다 기록하기 시작했어.


이러나 저러나 이거 타고 가다가 죽기 싫은 인도군은 이미 아준이 충분히 똥탱임을 인지했어. 승무원들도 아준을 싫어했고 인도군도 아준을 싫어했지. 결국 2008년 7월, 인도군은 더 이상 아준을 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어. 대신 러시아와 협상을 진행하여 T-90의 기술이전을 더 받아오기로 협정을 체결했지.


이 결정은 심각한 정치적 파문을 일으켰고 2010년에는 아준이 러시아제 T-90보다 더 좋다는 이른바 "객관적인 비교 시험"이 벌어졌어. 이게 얼마나 객관적일지는 갑붕이들이면 다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이 객관적인 보고서에는 60톤의 아준은 건너 갈 수도 없는 교량을 이용하여 500대의 아준을 공세형 강습전차로 사용하는 등 매우 아준에 '객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어.


3년 뒤인 2013년, 인도 내부 보고서는 대부분의 아준이 여분 부품의 부족으로 운용 할 수 없을거라 적혀있었지.


하지만 이런 엄청나게 비싼 계획의 유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었어. 아준은 35년 동안 아무 것도 보여준 것이 없는 것이었지만 어쨌거나 여기에 걸려있는 많은 사람들의 경력과 표라는게 있었지. 그리고 만약 니가 많은 여유자금이 생겼다면 어떻게 하고 싶을까?


자연스럽게 너는 Mk.2를 개발하게 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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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준 Mk.2


다행히 인도는 Mk.2의 개발에는 꽤 똘똘한 곳에 도움을 요청했어. 바로 이스라엘 Elbit사와 협력을 하게 된 것인데 이들은 원래 아준 Mk.1에 약 백여가지의 개선을 했고 2012년 성공적으로 시험을 통과했어. 인도 내에서 이런 말을 하면 안되겠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은 인도인들이 그런 개판을 치며 고치니 버리니 어쩌니 한 문제 덩어리 전차는 이스라엘인들을 고용하여 재설계하여 단 2년만에 해결되었어.


Mk.2는 다음과 같은 개선사항이 적용되었어.


* 개선된 카챤 장갑
* 개선된 현가장치(궤도와 스프로켓 등 포함)
* 개선된 FCS 및 다른 장비들
* 주포를 위한 더 좋은 포탄
* 더 안전한 탄약고
* 소프트킬 APS(거창한 것은 아니고 레이저 경보기에 연막탄 발사기를 연결해서 ATGM 레이저가 찍히면 자동으로 연막을 터트리는 기본적인 것)


이렇게 Mk.2를 만들고 나서는 별 일이 없어졌어. 최근인 2019년, 아준의 또 다른 형태인 아준 Mk.1A가 만들어졌지만 아직 이 전차가 Mk.1의 Mk.2 사양 개량품인지 아니면 Mk.1 기반에 일부 사소한 개량이 더해진 것(이쪽이 더 가능성이 높음)인지는 확실하지 않아.


하지만 아직도 아준의 준비는 끝나지 않은 것 같아. 2020년 1월의 최근 인터뷰에서 인도 육군참모총장인 마노즈 무쿤드 나라바네는 아준 Mk.2는 2025~2026년 정도는 되어야 실전에 쓸 수준이 될 것이라 말했어. 아준의 준비와 우리가 씹을 팝콘은 얼마나 남은걸까?



탱창들아. 이 글이 재미있었니? 이 시리즈가 더 이어지길 기대하니?(재미는 있는데 너무 길다; 번역하다 혼절할듯) 아머드 워페어에 아준과 비쟌타가 나오길 바라니? 니 생각을 공식 디스코드에 말해주렴. 그리고 항상 그랬듯.


전장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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