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혈압이랑 지방간 등등 이것저것해서 3급받고 최전방사단 신교대로 입대, 전역한지 5달쯤됐는데

7월입대라 훈련소에서 한여름에 훈련받다가 쓰러진적 있었음
어지럽고 ㅈㄴ토할거같더니
눈앞이 새하얘지고 앞이 안보이더라
쓰러지니까 조교들 몇명 달려와서 옷벗기고 손선풍기하고 뭐이것저것 해서 좀뒤에 다시 돌아왔는데

나도 자칫했으면 저렇게 사망했을수도 있겠지

딴데 이런말해봤자 조롱하니 안하지만
나는 진짜 몸이 군대에 버티지 못한다고 느낀게
방탄헬멧 잠깐 쓴것만으로 목이 아파서 부러질거같고
방탄조끼에 총에 방독면 입으니 몸이 짓눌려 숨쉬기도 힘들었음

매순간순간이 고비였지만 운좋게? 훈련소포함 행군이 다 취소돼서 안하고
혹한기 유격같은 힘든훈련도 다 취소돼서 안하고 만기전역했는데
그럼에도 여기저기 후유증남아서 아직도 무릎 발목 등 염증과 통증에 병원다니는중임
군화신고 활동하는거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담되고 힘들더라

전역했으니까 하는말인데 군대에 적합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람모자라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이 군대에 끌려온다

100키로 훌쩍넘는 고도비만들도 꽤나 들어오고
정신과약 매일매일 먹어야하는 (비하하는거아님) 사람들도 많이 봤음
훈련소에서도 자대에서도.
뭐 훈련소거쳐서 자대가는거니 당연하겠지

내생각엔 최소 30퍼센트는 거르고 나머지를 부사관으로 채우던가
임금이나 인력수급때문에 안된다면 여성징병제를 하던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나거한 지배층 생각에는 그냥 갈아넣고 땜빵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
근본적인 문제를 바라볼 생각도 해결할 생각도 없으니

하필 이나라에 남자로 태어나 불쌍하게 희생당한 훈련병만 안타까울뿐

새삼 한국인에게 지배당하는건 세상에서 둘도없는 불행인것 같다



사담인데 저렇게 훈련받다 쓰러지니까 난 몰랐는데
다른소대 사람들이 쓰러지는거 개에바 아니냐면서 막 비웃고 그랬다고 하더라 같은침상 사람이 ㅋㅋ..

거기에 훈련소에서 같은소대에 코로나 확진자가 몇명이나 나온상황에
교육훈련중에 나도 코로나걸렸는지 머리가 깨질거같고 어지러워서 비틀거리는데 지금 반항하는거냐고 개지랄하던 훈련부사관새끼에 (다음날 확진돼서 일주일 격리함)

자대에서만난 병사 감정쓰레기통으로쓰던 간부새끼들에
자기 전과자라고 자랑하고 패악질부리던 악질선임들

넘을까말까 선타기하는 인간군상들
사소한 이익과 조그만한 손해앞에서 잔머리굴리고 확 돌변하는 놈들

겪어보니 결국 헬조선은 헬조선인들이 만든거라는게 느껴지더라

전역하고 인간에 질려버려서 모든연락처 다지우고 다차단하고 한국인과는 절대 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살아가는중

나거한은 멸망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