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로르는 토로스, 멜리산드레, 그리고 모쿼로 같은 사제들을 통해,

옛 신은 브린덴 리버스와 브랜 스타크를 통해,

그리고 익사한 신은 패치페이스를 통해 온갖 예언과 진짜 “마법”이라고 할 만한 기적을 행사했잖아.


반면 칠신교는 웨스테로스의 주류 종교임에도 이렇다 할 권능을 내보이지 않았지.


하지만 일곱 신에게도 확실한 권능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결투 재판이라.


본편에서 나온 결투 재판은 셋인데, 첫 번째가 아린 성에서의 티리온의 결투 재판, 두 번째가 베릭 돈다리온과 산도르 클리게인의 결투 재판, 그리고 세 번째가 오베린 마르텔과 그레고르 클리게인의 결투 재판이지.


티리온이 브랜 스타크를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가 거짓이니 그의 대전사 브론이 승리했고,
산도르 클리게인은 조프리의 사냥개 시절 저질렀던 악행 때문에 결투 재판을 받았지만, 그것이 왕의 명령이란 점이 참작된 것인지 사냥개가 승리했지.


조프리 왕 살해 혐의로 티리온이 받은 결투 재판에선 표면적으로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이겼지만, 사실상 오베린이 승리한 것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결투 재판이 꼭 한쪽이 죽어야만 끝나는 거라고 단정할 수 없으니까.


결투 재판에서 오베린이 이긴 것은 분명해 보였고, 그 자리에 있던 귀족들은 실제로 그렇기 받아들이기까지 했어. 잠시뿐이었지만. 그레고르가 오베린의 뒤통수를 친 장면이 석연치 않았다는 건 다들 공감할 거야. 결투 재판의 승리자는 오베린이만, 그가 방심한 틈을 타 그레고르가 오베린을 죽였다고 생각하면 맞지 않을까?


에그와덩크이야기는 안 봐서 ㅁ?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