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작중에서 인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마법을 빌려주는 신들은 를로르 (멜레산드레, 돈토스, 베릭 돈다리온,스톤하트 ), 옛 신(숲의 아이들, 브린덴 리버스, 브랜), 익사한 신(패치페이스)이다. 그리고 를로르와 옛 신은 (물론 인신공양을 요구하긴 하지만) 인류를 도와 아더를 무찌르려는 입장인 듯 하다. 를로르는 불의 신이니 당연하며, 옌 신도 스타크 가문이 믿는 신이며, 그의 지상 대리인(?)인 브린덴 리버스도 기본적으로 칠왕국을 수호하려는 입장이다. 물론, 즈린덴은 본인이 권력을 잡으려고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짼든 그래도 아더들은 무찔러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익사한 신은? 우선 기본적인 것부터 살펴보자. 악사한 신의 신도들은 주로 강철인들이다. 강철 군동에는 한 때 칠신교가 흥행했으나, 지금은 사멸된지 오래이다. 여전히 익사한 신의 영역인 것이다.(애초에 칠신교는 신 자체가 사람들이 만든 허상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익사한 신이랑 관련있어 보이는 사람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패치페이스이다.
우선, 강철인들을 살펴보자. 강철인들의 (전) 수장 발론 그레이조이는 복수심에 눈이 멀어 북부를 침공하고 그의 아들 테온은 공 욕심에 눈이 멀어서 웬터펠을 점거하고 브랜과 리콘은 윈터펠 밖으로 도망간다. 그런데, 여기서 엄청나게 꺼림직한 문구를 하나 떠올릴 수 있다. "윈터펠에는 항상 스타크가 잇어야 한다". 스타크는 전설에 따르면 아더들과 최전선에서 싸웠고, 실제로 마법적 능력을 보유하고 잇다. 즉, 이건 그냥 본거지 윈터펠을 소중히 생각해라 정도가 아니라 그러지 않으면 뭔가 굉장히 꺼림직하고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암시이다. 그리고 그 불길한 일은 필시 아더들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또한, 강철 군도의 (현) 왕인 유론 그레이조이는 올드타운을 함락시기기 위해 함대를 보내고, 아마 바다(역시나 익사한 신의 영역이다)와 관련된 비대칭전력 (크라켄 소환?)을 사용해 레드와인 함대를 상대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마법은 성공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레드와인 함대가 없어지면 더 이상 그가 올드타운을 점령하는 것을 방해할 요소는 없다. 하이타워 군대는 자리를 비웠고, 강철인 군대는 족히 1만은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드타운에는 샘윌 탈리가 있다. 장벽을 무너뜨릴 겨울의 뿔나팔이라고 지속적으로 암시되는 고대의 나팔을 가지고.
물론, 유론 그레이조이는 자신이 신이 되려고 한다. 그런데, 과연 그게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그가 성공하면 스토리가 망하는 건 둘째 치고 그는 신이 되려는 여정에서 익사한 신의 마법을 쓰려 들고 있다. (모든 마법은 인신공양을 대가로 신에게 빌려오는 것이다) 어떤 신이 스스로 신이 되어 자기를 없애려는 자에게 마법을 빌려주겠는가? 그가 신이 되지 못하고 결국은 자기 의도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 몰라도.
거기다 얼불노는 크툴루 신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그리고 크툴루 신화에서는 인간이 신이 되서 다른 신들(그레이트 올 원들)을 죽이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얼마나 강하냐에 무관하게 신들에게 철저하게 농락 당하고 희생될 뿐이다.
즉, 익사한 신은 유론을 이용해먹고 있을 확률이 크다. 그가 신이 될 수 있다는 헛된 희망을 불어넣고, 마법으로 그를 도우며.
결국, 익사한 신을 신도들인 강철인들을 이용해서 아더들의 남진을 돕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이비(?)) 칠신교를 제외한 나머지 신들은 모두 자신만의 챔피언이 있다. 옛 신들은 브린덴과 브랜을, 를로르는 베릭-> 스톤하트, 멜레산드레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익사한 신은 패치페이스를 그의 챔피언으로 삼은 듯하다. 왜냐하면 그가 바닷가에 쓸려 왔을 때 그는 죽은 상태였으나, 부활한다. 그리고, 그는 그 후로 이상한 예언과 말들을 내뱉기 시작한다. 피의 결혼식을 예언하는 등 인간들 예기를 하는 것도 있지만 "그림자가 춤추러 온다",:어둠에서 죽은 자들이 춤을 추고 있어요" 같은 소름끼치고 불길한 예언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예언 후, 아더들(그림자들)이 하드홈을 습격해 사람들을 학살하고 죽은 자들(와이트)를 일으킨다.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봤을 때 거의 확실해 보인다). 바다속을 묘사하는 것도 그렇다. 그는 바다에 인어들이 살고 있고, 그들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하는데, 이 세계관에서 인어들은 딥 원들이다. 그리고 그들이 바다에 살고 있으며, 엄청 불길하다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 익사한 신의 추종자들이 분명해 보인다.
강철인들의 사후세계 묘사에도 비슷한 구절들이 나온다. 다만, 그들은 인어들을 디즈니판 인어로 착각하고 잇는 것 같긴 하지만.
거기다 시렌과의 관계도 꺼림직하다. 시렌은 그레이스케일(회색병)이라는 병의 감염자이다. 그리고 회색병 또한 익사한 신과의 강한 연관성을 가졌다. 회색병은 가렌이란 로인 지도자가 발라리아 인들을 저주한 것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치 다른 예언과 고대의 이야기들이 사실인 것으로 보아 이 이야기는 사실로 보인다. 그런데, 말했듯이 모든 마법은 신들에게 빌려오는 것이다. 인신공양을 대가로, 그럼 가렌이 바친 제물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그의 로인인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로인의 멸망은 안개 속에서 물에 가라앉았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를로르 교는 제물을 불태우며 옛 신교는 위어우드 앞에서 탈로 찔러 피가 나게 한다)만일 마지막 일격을 날린 게 발라리아였다면 로인의 멸망에 대한 묘사는 기스카리 제국과 동일했을 것이다. 즉, 가렌은 물의 신=바다의 신=익사한 신에게 로인인들을 제물로 바쳤고, 그 대가로 회색 역병을 지상에 소환하여 발라리아 인 침략자들을 감염시겼을 것이다.
회색병의 병도 익사한 신의 분위기와 흡사하다. 점점 몸이 차고 축축해지며, 물고기 비늘과 같은 딱딱한 각질이 온몸을 뒤덮고 생명을 서서히 앗아간다. (영문 이름도 Greyscale,즉 회색 비늘병이다)
불의 신=생명의 신=빛의 신=인류를 돕는 측인 를로르와는 정 반대이다.
(어쩌면 시렌을 포함한 몇몇 아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어른들보다 남은 생명력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을 수도 있다)
이런 회색병의 감염자인 시렌과 패치페이스가 친구라는 것은 불길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회색병은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이 나오는 걸 보면 어쩌면 시렌이 패치페이스(그리고 그 위에 있는 익사한 신)의 마법적 영향을 받아 다시 회색병을 퍼뜨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건 인간들에게 치영적이고, 그런 거에 전혀 걸리지 않는 아더들에게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아니면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패치페이스가 만난 인어들은 딥 원들이다. 그리고 트룰루 신화에서 그들은 인간 여성을 바다로 이끌어 교미하고 자손을 낳으려 드는 끔찍한 것들이다. 그런데, 패체페이스는 시렌에게 "나와 함께 바다 속으로 가자" 같은 소리를 해댄다. 즉, 분위기상 익사한 신은 그의 추총자들인 딥 원들이 있는 바다로 시렌을 끌고들어가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건 유론이 할려는 것과 연관인 있어 보인다. 유론은 자기가 할려는 마법에는 "왕의 피"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임신한 자기 정부를 뱃전에 매달아 놓은 것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 왕의 피라는 것이 (유론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무 왕의 피가 아니라 타르가리옌 혈통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시렌의 증조할머니이자 스타니스의 할머니는 타르가리옌 공주이다. 원래 타르가리옌은 근친혼을 한다는 점, 그리고 "웃는 폭풍"의 독립 선언을 해결하기 위해 가문간의 결혼이 성사되었다는 이야기가 굳이 나온다는 건 작가가 스타니스나 시렌을 타르가리옌과관련된 무언가의 사건과 엮으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시렌의 운명은 드라마보다도 더 끔찍할 수도 있다. 바로 패치페이스에 의해 바다로 끌려가(친구의 배신은 얼불노에서 흔하며 어쩌면 패체페이스는 당장이라도 시렌을 바다로 끌고 가고 싶은데 경비들 때문에 불가능해서 말로만 하는 것을 수도 있다) 딥 원들에게 강제로 교미 당하고, 그 결과로 나온 잡종 괴물이 유론이 불러낼 심해의 존재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유론은 그 괴물을 올드타운 함락에 써먹을 것이고 겨울의 나팔을 찾아 장벽을 무너뜨릴 것이다.
그리고 머나먼 나라 이 티의 전설이 있다.(이게 괜히 나왓을 리가 없다) 황제가 너무 교만하고 사악해지니 어둠의 신은 긴 밤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리고 얼불노에서 어둠=죽음=바다=물=습기=그림자=밤=겨울=추위=얼음이다. 즉, 그 어둠의 신이 익사한 신이거나, 아니면 를로르 사제들이 말하는 데로 익사한 신보다 상위의 신으로서 익사한 신의 주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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